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학생 수예부

30년전 특별활동 조회수 : 765
작성일 : 2014-03-26 17:44:24

요리 특별활동에 속상해하는 글 보고 문득 예전 생각이 나네요

30여년전 저 살던 지역에 유일한 남녀공학 고등학교에 다닐때였는데

그때는 공학이라해도 교문 중심으로 오른쪽은 여학생 왼쪽은 남학생교실이 있었고

중앙 교무실 을 기준으로 남학생 여학생 보이지 않는 선을 그은 듯 교류할 수 없었어요

서울의 남녀공학에서 전학온 친구가 공학 같지 않다고 신기해하던 공학이었죠

유일하게 얼굴 보는게 전체 조회때랑

특별활동시간때였어요

특별활동이라도 뭐 교실만 같지 말 섞고 그런 시대는 아니었죠

남학생 2명이 장난으로 수예부에 신청을 했는데,

설마 수예부에는 안넣고 다시 불러 바꾸라 하겠지 하고 신청했다는데...

꽤심죄로 담당선생님이 수예부에 바로 넣어버리신거에요

1년을 머리 푹 숙이고 기 죽어서 여학생 60명 가까이 되는 교실에서 수를 놓고 지냈다는...

그 남학생들 불쌍하다고 우린 안쓰러워하고...

지금은 학교에서 남자아이들도 바느질 하는 시대지만

그때만 해도 남학생은 기술 과목을 배우고 여학생은 가정 가사를 배우던 시대였으니

그 집 엄마들도 그 때는속상해했으리라 문득 생각도 들고...

 

요즘은 학교에서 중학생 기술가정이라고 해서 남녀 구분없이 두 과목을 다 배우고

집안일은 남자가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당연히 함께 해야 하는 일이라고 가르친다고 하니

바람직한 방향으로 흘러가는듯 합니다

 

IP : 39.113.xxx.6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3.26 5:56 PM (116.121.xxx.197)

    30년전 우리 의상학과에 38명은 여학생, 남학생은 2명이었어요.
    하나는 1학기 다니다가 군대로 도망가버리고 하나는 휴학 했다가 1년 후 복학했네요.
    다른과에서 우리과 그 남학생 보며 혀 끌끌 차던 남자애도 있고..
    갸 공부도 별로 안하고 과제만 겨우겨우 내고 물에 기름같이 따로 돌더니
    졸업할때 남자라고 취직은 제일 먼저 되더군요.
    우리 모두 요새말로 멘붕..

    이제는 의상관련학과에 남학생이 더 많다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0727 오늘 날잡은 국회 3 개쌍들 2014/04/17 1,598
370726 종합해본 결과 제일 궁금한 사실 .. 7 .. 2014/04/17 2,615
370725 이혼후 대비를 위해서 어떤걸 준비해야 하는지요 6 도움필요 2014/04/17 2,902
370724 인터넷하다보면 광고싸이트가 우르르 뜨는데 해결방법좀요 ㅠㅠ 5 울고싶다 2014/04/17 1,182
370723 선장의 탈출에 포커스 중인 것 자체가 의도된 거라 봅니다 4 ㅠㅜㅠㅜ 2014/04/17 1,726
370722 어지럼증 전문병원이요? 5 궁금이 2014/04/17 4,700
370721 쇼들하고있는것같아요~ 2 동이 2014/04/17 1,926
370720 "세월호 '에어포켓'에 33명 살아있다"(속보.. 14 참맛 2014/04/17 30,654
370719 생존자 육성 “선장이 승무원부터 탈출시켰다” 2 2014/04/17 3,296
370718 밖에 바람 너무 많이 불어요... 걱정 2014/04/17 980
370717 왜 아무런 소식도 없는거죠? 10 ㅜㅜ 2014/04/17 2,626
370716 케이비에스 뉴스가 저작권문제로 다시보기 중단 13 흔한일? 2014/04/17 4,214
370715 수학여행폐지가 과연 답일까요 66 낙타꿈 2014/04/17 5,528
370714 외국 지원들 속히 받아야 합니다.. 4 희망 2014/04/17 1,217
370713 근거 없는 카더라 sns 좀 퍼오지 맙시다 1 ... 2014/04/17 1,337
370712 사고 수습되면 어설픈 초동구조활동에 대한 책임.. 무능한 죄 2014/04/17 812
370711 뉴스나 신문기사를 안봐야지 하면서도.. 1 야옹씨 2014/04/17 1,052
370710 나라가 시끄러울땐 배타지 말아야겠네요 이제부턴 2014/04/17 889
370709 애들이 넓은 홀에서 주르룩 미끄러져 내려갔대요. 4 ㅇㅇㅇ 2014/04/17 4,009
370708 예전에 정주영회장 책에서 봤는데 이번 사고도 그런방법 안통할까요.. 4 , 2014/04/17 3,210
370707 싸이코 미친..밴드의 동창년놈들.. 20 2014/04/17 9,310
370706 가족과 헤어진 여자어린이 꼭 다시 만나길 바래요 5 기적 2014/04/17 1,769
370705 조대섭군, 이 학생도 참 고맙고 대단하네요 13 바른청년 2014/04/17 7,799
370704 정부, `실종자 축소 발표 의혹`…실종자 350명 넘을 수도 9 축소발표 2014/04/17 2,682
370703 지금 박근혜대통령이 해야할일은 미국중국일본 정상들에게 전화하는 .. 19 , .지금 .. 2014/04/17 3,1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