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오십가까워지니 면접자리 없지요.
집주변 주유소에서 경리를 구한다네요
그래서 이력서를 넣었더니
면접오라고 연락이 왔어요
오호
자전거타고 다니면 딱좋을거리
열심히 단장하고 갔지요
사장 첫질문이
이사진 언제꺼임??
나-몇년전꺼임
사장-그나이 딱보임
나-아 네에..
사장-난 일개 경리를 뽑는것이 아님
난 대기업에 있던 사람임
그래서 마인드가 큼
경리도 나의 마인드를 닮아서
내가 이 주유소를 위해 어떤일을 할것인가
나는 이 주유소의 어떤 존재가 될것인가
항상 생각하고 꿈을 꿔야함..
내이력서 뒤에다 볼펜으로 마인드 꿈 경영철학..이런걸 쓰면서 말이지요
조용히 나와서 문자 쳤습니다
저는 주유소의 경리가 되고 싶었을뿐입니다
주유소를 경영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번창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