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두돌 여아가 저와 남편 사이를 질투해요. (엘렉트라 컴플렉스?)

opus 조회수 : 4,146
작성일 : 2014-03-26 15:25:48

엘렉트라 컴플렉스는 진짜 있나봐요.

 

 

25개월 된 저희 애기(여자)이야기에요.

저희 애기가 샘도 많고 좀 욕심이 많은 것 같긴해요.

예쁜 것 좋아하고, 소위말해 무척 여성스러운 성격인 것 같고요.


기본적으로

아빠를 좋아하는 편이고, 남편이 요즘 한달간 백수생활하면서 같이 놀았더니 더 정이 붙긴 했나봐요.

 

남편이 저나 애기의 귀를 자주 파주는 편이긴 한데.. (면봉으로 귀 입구만 슬쩍슬쩍 건드려주면 아기가 잘 자더라구요..ㅎ)

근데 얼마전 남편이 애기 귀를 만져주고

제 귀를 파주려고 제가 남편의 무릎을 베고 누웠어요.

근데 눈물까지 뚝뚝 흘리면서 울면서 저보고 일어나라고 하는거에요. 그러면서 남편 무릎에 자기가 누워버리는 거 있죠.

그리고 자기 귀를 파달라고...

여기까지는 전 그냥 귀 파는 것을 애기가 좋아해서 그런가보다.. 했죠.

애기 봐주시는 이모님은 얘가 샘이 많아서 샘 부리는 거라고..

계속 그러셨는데 믿어지질 않았거든요..


근데 이제보니까 샘 부리는 거였네요 ;


어제는 시험삼아서 제가 남편을 끌어안고 볼에다가 막 뽀뽀하는 시늉을 해봤거든요.

근데 얼른 막 인상쓰고 짜증내고 울라고 하면서

저를 밀쳐내고 자기가 아빠 볼에 뽀뽀를 하려고 하는 거에요.


저도 예전에 '아빠랑 결혼할거야' 이런 말을 애기때 하긴 했었다던데..

그런 심리가 진짜 있기도 하나봐요.

신기해요. ㅎㅎㅎ

 

다른 분도 이런 경험 혹시 있으신가요?

 

 

IP : 124.243.xxx.15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전반대
    '14.3.26 3:31 PM (182.218.xxx.68)

    저희딸도 그랬어요. 아빠가 최고야 하더니 여섯살 되니까
    엄마가최고야에요. 엄마한테 안떨어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2. ..
    '14.3.26 3:36 PM (118.217.xxx.174)

    다 그래요. 그 맘때 아기들.

  • 3. ..
    '14.3.26 3:36 PM (175.117.xxx.57)

    본인에게 더 잘해주는 사람이 좋은 거고 독점하고 싶은 거겠죠.엄마,아빠 구별없이요

  • 4. ..
    '14.3.26 4:08 PM (117.111.xxx.143)

    그맘땐 자신이 세상의 중심이죠.. ㅎㅎ
    잘 충족시켜 주세요. 아마 적어도 생후 두돌??까지는 우주의 중심으로 대해줘야 자기애 트라우마로 인한 이상 성격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들은 것 같아요.
    저도 얼치기라 정확하게는 설명 못 드리는데 논란 많은 프로이트 설명보다는 자기애 형성 이론이 더 그럴 듯 하게 들리더라구요.

  • 5. 원래가 그럴때
    '14.3.27 10:19 AM (121.50.xxx.20)

    그러다가 나중엔 아빠를 더 좋아하다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9794 최승호 PD "검찰, 이런 발표를 왜 하는지 의문&qu.. 1 샬랄라 2014/04/14 1,020
369793 수술전 음주? 2 봄봄 2014/04/14 3,371
369792 차홍 고데기 쓰시는분 계세요? 4 2014/04/14 12,965
369791 영어잘하시는 분..간단 영작 부탁드려요 2 영어 ㅠ.ㅠ.. 2014/04/14 1,786
369790 다이어트로 등산은 어떤가요? 3 살빼자 2014/04/14 2,248
369789 강의 들을때 애들데리고 오는거 2 .. 2014/04/14 801
369788 제가39살 인데요.. 정말 아홉수라는 것이 14 아홉수 2014/04/14 4,887
369787 중년이신 분들 치아 상태 어떠세요? 3 나이 드나?.. 2014/04/14 1,689
369786 돈이 뭔지 일하러 가야하는데 아프고 1 ? ? ? 2014/04/14 992
369785 초경 늦게 시작한 사람들 몇 살에 하는거 보셨나요. 6 주변에 2014/04/14 2,711
369784 엄마가 통영 놀러갔다가 시장에서 바지락을 사왔는데요 2 dd 2014/04/14 1,812
369783 박원순 "간첩조작 사건 날 타깃으로 한 가능성 분명 있.. 3 샬랄라 2014/04/14 1,118
369782 이번호는 어떤 번호일까요? 1 이번호는 2014/04/14 922
369781 전세 재계약 문의드려요 (집주인입니다)| 8 집주인도힘들.. 2014/04/14 2,017
369780 남편이 몇년 후에는 우리가 부모님 모시고 살아야 한다 라고 말하.. 16 남편 2014/04/14 6,005
369779 아무데나 계모라 갖다 붙이냐구요. 5 *** 2014/04/14 1,575
369778 남친누나 돌잔치..선물,어떤걸 해야할까요??? 17 2014/04/14 3,292
369777 올해 넘 힘드내여 2 .. 2014/04/14 1,324
369776 비리 신고 직원에 ”돈 돌려받고 문제 삼지 마라” 2 세우실 2014/04/14 725
369775 아무리 공들여 화장을 해도.. 6 새댁 2014/04/14 2,580
369774 올인원 갱스브르 2014/04/14 535
369773 면접복장은 뭘까요 5 2014/04/14 1,582
369772 가계약 파기 당했는데 위약금 받을수있나요 21 리기 2014/04/14 5,907
369771 쇼핑몰 사골국이나 곰탕 추천 좀 부탁드릴께요 7 아침 2014/04/14 1,602
369770 김밥 도시락 요즘 날씨에 5시간 지나면 상하겠죠? 4 hsu^^ 2014/04/14 1,6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