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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했지고 나니... 속내를 보고 나니 사람이 싫어 지네요..

사람관계 조회수 : 5,365
작성일 : 2014-03-26 09:28:06

말 그대로 첨에는 사람이 말도 잘 통하는 것 같아 많이 친해졌어요..

 

주위에서도 이제 너 사람이랑 절친처럼 보인다는 거죠..

 

그런데.. 전 알수록 그 사람이 싫어 지네요..

 

조금씩 멀리 할려고는 하는 데.. 그게 참 그래요.. 그 엄마는 친해져서 자기 속내를 다 털어 놓고 저가 편하니 그렇겠지만

 

저가 생각한 그런 사람이 아니였던거죠.

 

겉하고 속 다른 사람.. 겉에는 무난한것 처럼 그랬지만 알고 보니 엄청 사람들에 대한 편견이 많고 가진것에 대해 많이 비교하고 ..

 

같은 모임 사람들은 그 사람이 괜찮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사실 알고 보면 그 사람은 자기 실속 차리는 거고.. 속물적 근성이 대단했는 데..

 

그 런 사람 있을 수도 있고 적당한 처세술이 있으니 다들 무난히 봤겠죠.. 저도 그래서 괜찮은 사람이라 여겼고..

 

그런데.. 다 알고 나니 정이 떨어 졌어요.. 그 속물적 근성에..

참.. 다시 거리 둘려니 뭔가 저 마음이 찜찜해요.. 그 엄마는 나름 저가 넘 편하니 좋아서 그렇게 다 이야기 한다고 했는 데.. 저 역시 이리 겉다르고 속다른 마음으로 그 사람 앞에 서야 하니..

 

예를 들면 그 엄마는 항상 아이나 엄마의 성격 품성보다는 집,직업, 차량, 가방 , 이런것들이 우선이고 그걸로 많이 편견 두면서 은근 그런 사람을 또 깔보기도 해요.. 자기에 대한 자존감은 엄청 높은 척 하면서 ..

 

그리고 남들앞에서는 무난하고 다 허허한척.. 알고보면 자기 손해 볼짓은 절대 안해요.. 남들은 모르지만.. ㅠ ㅠ

 

아이친구들 만나다 보면 사실 좀 손해 보기도 하고 그러잖아요.. 그런데.. 은근히 딱 자기 할만큼만 해요.. 손해나 피곤한짓 안할려고 뒷꼼수 부리는 걸 전 이야기 하니깐 아는 데..  남들은 모르죠.. 그러다 보니 모임에서 그 사람을 보면 진짜 가증함에 짜증나요.. 

 

그럴수도 있다는 거 인간관계에서 알아요.. 저도 그런 사람 숱하게 봤고.. 그런데.. 그런 사람과 절친이 되는 건 참 싫네요..

그런데.. 거리 둘려니 미안도 하고 .. 그러면서도 넘 답답하네요..

 

IP : 1.240.xxx.108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인간, 거기서 거긴데요.
    '14.3.26 9:31 AM (59.86.xxx.199)

    뭐 얼마나 대단한 사람을 기대하셨나 모르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 속내를 알고보면 거의 그래요.
    문제라면 그 사람이 님을 너무 믿고 너무 많은 것을 보여줬다는데 있네요.

  • 2. 난감하겠네요
    '14.3.26 9:38 AM (221.143.xxx.203) - 삭제된댓글

    그게 약간의 차이인데 그 약간이 아주 정떨어지게 하는 사람이 있긴해요.
    겉으로 볼때는 참 사람좋고 수더분했는데
    가까이서 보니 욕심많고 자기를 잘 포장하는사람이었다는 거....
    저도 그런사람 만나봤어요.
    그냥 서서히 뜸해지는거 밖에 방법이 없어요.
    갑자기 선을 긋고 안보게되면 서로 마음 불편하니까요.

  • 3. ....
    '14.3.26 10:01 AM (211.200.xxx.124)

    왜 모임의 다른사람들은 모른다고생각하시는지...
    다들 티를 안낼뿐.......

  • 4. 그 분이
    '14.3.26 10:15 AM (121.88.xxx.128)

    원글님께 너무 속이 다 보이셨네요.
    한번에 자기의 그늘을 다 보이는 사람도 있고, 오랜세월 조금씩 보이는 사람도 있어요.
    인생에 가치관이 서로 다른 사람일 뿐이라고 생각하세요.
    그런 분들의 장점은 경제적으로 크게 롤러코스터를 타지는 않는 것 같아요. 세월이 흐를 수록 병들어 위기를 겪는 것 외에는 , 경제적 안정으로 인한 여유가 생기더군요.
    너무 가깝지 않게 지내시면 돼요.
    둘만 있게되는 상황을 피하시면 , 더 이상 그분의 내면을 볼 수 없겠지요.
    제일 무서운 상황은 욕하면서 배우는 것이더군요.

  • 5. 싫으면
    '14.3.26 10:15 AM (223.62.xxx.53)

    차단

    거리를 둬야죠

    내 인생인데

  • 6. 불사조
    '14.3.26 10:30 AM (220.77.xxx.168)

    저두 그런 사람 겪어봤어요
    서서히 거리 두는게 더 어려워 단칼에 끊었네요
    우연히 신경전에 말다툼 거리가 생겼는데....
    이제 그만 보자!!
    하구요
    나중에 울고불고 뭘 잘못했냐 따지길래
    확 불싸질러버렸어요
    확기냥

  • 7. ....
    '14.3.26 10:53 AM (183.98.xxx.16)

    서서히 거리를 두세요~~

  • 8.
    '14.3.26 11:02 AM (14.52.xxx.59)

    저도 그런 사람 알아요,태생적 시녀
    사회적 조건으로 사람 판단해서 비빌 사람한테 잘 비비는 부류요
    저는 그래서 딱 거리 두는데...
    문제는 그 엄마도 저를 아주 싫어하는것 같아요
    어린게 만만하지 않다,뭐 그런 이유같은데 그러거나 말거나죠

  • 9. 같은 고민이시네요
    '14.3.26 11:14 AM (218.148.xxx.95)

    서서히 멀리한다고는 하는데 스트레스 엄청나네요
    좋은 댓글 많네요
    무언가 저와 통하는게 있으니 가까워졌겠구나 싶습니다

  • 10. 허걱
    '14.3.26 12:39 PM (222.108.xxx.6)

    비슷한 유형의 사람이 많나 봐요.
    저도 그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어서 그 심정이 이해가 가요.
    위의 다른 분 댓글에도 있듯이 그 약간의 차이가 아주 정떨어지게 하는 거죠.
    수더분하게 생겨서 좋은 사람처럼 보이는데 알아갈수록 미묘하게 신경을 거슬리게 하는.
    자존감 엄청 높은 척 한다는 것도 비슷하고.
    서서히 멀어지세요.모임 사람들도 아마 알 거예요.말을 안하고 있을 뿐.
    전 그 이후로 첫인상 그런 거 들은 척도 안하게 되었어요.좋은 경험이었다 해야 하나.

  • 11. 사람관계..
    '14.3.26 12:59 PM (1.240.xxx.108)

    댓글 좋은 글 많네요.

    일부 동감해요.. 저도 돌아 보고.. 그저 이야기 듣고 동감해주었던 부분도 있구나 싶고..

    이래서 배우나봐요.. 서서히 멀어 지는 거.. 참 힘드네요..

  • 12. 원글님 마음 이해가요
    '14.3.26 9:14 PM (222.105.xxx.34)

    그런 사람 있어요. 처음에는 똑부러져서 좋은 줄 알았는데. 알수록 남 흉만 보고, 알수록 별로인 사람 있어요. 사람은 오랜 시간 겪어봐야 알겠더라고요. 함부로 인연맺지 말라는 법정스님 말씀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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