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갱스브르 조회수 : 747
작성일 : 2014-03-26 05:32:51

빳빳한 4A 용지의 날 선 테두리

베이면 대따 아프다

프린터하고 탁탁 털어 가지런하게 정렬하고 난 뒤엔

어김없이 손가락 사이사이 잘 보이지도 않는 미세한 상처가 나 있다

처음엔 앗! 따거...호호 불고 대충 꾹꾹 눌러 통증을 잠재우지만

씻을 때가 거슬린다

채 1미리도 될까 말까한 그곳에 온 신경이 집중된다

피부는 예민하다...

한때 손 관리에 재미 붙여 꼬박꼬박 서비스 받았다

관리가 끝난 후의 야들야들한 촉감과 잘 다듬어진 손톱 보는 낙이 있었다

행여 손톱 망가질까 몸을 사리는 지경까지 가고서야

자유롭게 풀어줬다

손이 상전이 되니 할 수 있는 게 없었기 때문이다

허영과 호기심이 빚어낸 야리꾸리한 촌극을 몇 번 경험하고 나서야

집에 있는 손톱깎기로 상둥상둥 짤랐다

어제 베인 두 번째 손가락은 살짝 성이 나 있다

내일 쯤이면 아물 것이다

오늘은 온종일 쓰릴 것이다

IP : 115.161.xxx.128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6169 이번 어버이날 각자의 부모님께만이라도 진실을 알려드리자구요..... 이번 어버이.. 2014/05/02 817
    376168 박원순 서울시장 지하철 2호선사고 신속한 수습능력돋보여ㅡ추돌 사.. 4 집배원 2014/05/02 2,752
    376167 청와대에 글쓴 학생 인터뷰 장하네요! 5 르나르도문 2014/05/02 3,157
    376166 도올 김용옥 선생의 일갈 17 시원 2014/05/02 4,440
    376165 헐 YTN 아주 웃기네요? 6 참맛 2014/05/02 2,817
    376164 해경 알파잠수 바지선 고의 충돌뉴스 1 진실은 2014/05/02 1,639
    376163 다이빙 덕후 아내의 위엄 4 우리는 2014/05/02 3,520
    376162 강대영잠수부..배우지 못했다는 분이 더 훌륭하네요. 14 콩쥐엄마 2014/05/02 3,939
    376161 지금 검찰들은 일을 하고 있는걸까요? 8 무노동 2014/05/02 944
    376160 내일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일베"에 관해 방.. 8 일베아웃 2014/05/02 1,913
    376159 "우리 가만히 있어도 괜찮을까요?" 3 어휴 2014/05/02 1,224
    376158 저 한국무서워서 못살겠어요 3 ㄴㄴ 2014/05/02 1,400
    376157 이종인 대표,,그런 말 할 정도로 내가 저능아야 1 참나,, 2014/05/02 2,184
    376156 1등 항해사요... 13 .. 2014/05/02 3,765
    376155 佛 언론, 한국 정부 선장 침몰하지 않나? 3 light7.. 2014/05/02 1,473
    376154 세월호 선장, 선원 이상한 행동, 이해가 안가요 14 의심 2014/05/02 4,256
    376153 어쩌다kbs뉴스를 보게됐는데..제복의 중요성 3 ㅡㅡ 2014/05/02 1,475
    376152 민동기/김용민의 미디어 토크(5.2)-염치 양심 품위 자존심 저.. lowsim.. 2014/05/02 656
    376151 이 시국에 죄송해요.의사샘 계시면 3 .. 2014/05/02 867
    376150 뉴스에서 해경과 언딘이 사라졌네요 9 어이상실 2014/05/02 1,975
    376149 펌) 껍데기의 나라를 떠나는 너희들에게 4 추모시 2014/05/02 889
    376148 지하철 사고로 확실해졌습니다. 강남주민들도 안전하지 않습니다. .. 22 0.1% 2014/05/02 12,065
    376147 조문온 아이들이 물도 안먹고 간답니다. 22 .... 2014/05/02 12,604
    376146 팩트티비+고발뉴스 8 10시부터 2014/05/02 1,241
    376145 세월호 알바父 19살 현우 죽음도 기억해주세요, 16 보리수 2014/05/02 2,4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