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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정말 예술분야 천재는 교수들이 저렇게 픽업 서포트하고 그러나요?

믿기지 않아요. 조회수 : 10,417
작성일 : 2014-03-25 23:12:23

밀회에서처럼요.

주위 들은 풍월은 그런 경우는 없다던데..

예술 분야에 종사하시는 분 중 경험 있으면 알려주세요.

 

 

그건 그렇고 음악 입시 비리나 악기 갖고 무시하는 건 제대로 보여주네요.

음대교수들 지네 표 강매나 사적으로 애들 동원하는 것도 보여주었음 해요.

IP : 182.210.xxx.57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끼워팔기
    '14.3.25 11:17 PM (119.149.xxx.201)

    ㅎㅎ 가끔 신문에 나오는 어려움을 딛고 성공한 그들이 어떻게 만들어진 건지 적나라하게 보여주네요 ㅡ
    몇 년에 한 명 내세워 나름 입시가 공정했노라 쇼도 하고 그 제자 업혀서 자기 길도 내보고..

  • 2. 폴고갱
    '14.3.25 11:22 PM (119.198.xxx.130)

    서포트 하는 척 하는거지
    사실 이용하는거죠~
    이용가치가 있으니까
    또 필요없다 싶으면 가차없이 버릴인간들이죠
    너의 재능이 아깝고 블라블라~~
    그냥 쇼 하는 거예요
    그 사이에서 상처받는 천재의 순수한영혼 따위 관심 없을거임

  • 3. 에스테르왕비
    '14.3.25 11:23 PM (123.213.xxx.15)

    음악전공자입니다. 밀회는 안봐서 모르겠는데 비리있습니다. 관중앞에서 보여지기 때문에 못하면 무시당하기도 합니다. 악기에 따라 차별되기도 하지요.

  • 4. ...
    '14.3.25 11:23 PM (182.219.xxx.113)

    그리고...
    천재가 많아서... 레슨비 안받고 계속 가르치는거 거의 못 봤습니다.
    또 가르친다고 해도 마인드가 예술쪽은... 가둬놓고 자신의 취향으로 맞추려는...코칭이 모자란 사람들도 많아서요...
    또 나름 천재적인 애들은 자기 멋대로 치고 싶어서 반항도 많이 하고...복잡해요

  • 5. 와 감사해요. 전공자님들의 소중한 댓글
    '14.3.25 11:26 PM (182.210.xxx.57)

    참... 예술하기 힘드네요. ㅎㅎ

  • 6. 기가차서
    '14.3.25 11:28 PM (175.195.xxx.27)

    드라마예요..
    한번 보고 기가막혀서 두번은 안봅니다..
    세상이 다 저러면 전 피곤해서 못살거 같네요..
    물론 비리 있겠죠..

  • 7. 저요
    '14.3.25 11:38 PM (72.194.xxx.66)

    고3때 렛슨비 안받으시고 일년내내 가르쳐주셨어요
    시험때 악기는 바꾸어 시험보라고 하셔서 빌려서 봤고요

    그런데 정작 제가 너무 챙피해서 렛슨끝나고 나올때마다
    등이 간질간질.....
    레슨가기가 싫었지요 그래도 악기에 미쳐서.... 매주 가기는 갔었는데
    그리고 합격했고요. 합격한 후에 겨우겨우 후진 악기하나 사서는....

    밀회 과장은 좀 있지만 아주 없는일은 아니예요

  • 8. 와우!
    '14.3.25 11:47 PM (182.210.xxx.57)

    72님 교수님이 직접 사사하신 건가요? 그렇담 대단하시네요!!
    와 멋져요.

    72님의 그 후 이야기도 듣고 싶네요.

  • 9. 전공자..
    '14.3.26 12:04 AM (1.233.xxx.215)

    네, 가끔 있어요.

    너무 감동적인, 뛰어난 재능을 보면 그런 감정 들거라 생각해요-

    정말 세계적으로 뛰어난 연주가들 중에, 어렸을 때 훌륭한 교수님이 공짜로 레슨해준 경우 종종있어요.. 그 들 기사나 자서전에도 나오구요.
    제 주위에서도 봤어요.

  • 10. ㅎㅎㅎㅎ
    '14.3.26 12:30 AM (223.62.xxx.118)

    저도 전공자 인데요..
    봄가을 연주회 시즌이면 동원되는거 심해요
    연주회 끝나고 팜플렛에 도장찍고
    그거 몇개이상 모으지 않으면 감점주는 교수도 있구요
    자기연주회 팜플렛 티켓 첨부해서 레포트 쓰게하는 교수도 있어요~

    전임교수들은 과에서 실기 1,2위 하는 애들이 다른 강사 제자면
    뽑아가기도 한답니다 .. 그러면서 협연같은거 오디션 보면 자기제자 위주로 뽑지요 ㅎㅎㅎ
    그래서 그 제자들 끼리 경쟁하는 구도가 많이 만들어지기도 해요

  • 11. ....
    '14.3.26 1:08 AM (112.155.xxx.72)

    대학 중에서도 가장 비리가 심한데가
    음대지요.
    그것도 클래식 음악은 거의 사망해가는 음악이면서
    부자들의 유흥거리가 되버리니까
    부정부패가 심한 것 같애요.

  • 12. 마미
    '14.3.26 1:56 AM (124.80.xxx.201)

    예전에도 대치동 학부모들을 얼마나 현실과 멀게 과장해서 그리는지 손발 오그라듦. 내가 학군좋은 동네 안 살았으면 그 드라마속 학부형 모습들을 현실로 믿었을듯

  • 13. 며칠전
    '14.3.26 5:52 PM (118.217.xxx.115)

    신문기사에서 봤는데요.
    18세 여자애가 일본 콩쿨에서 일등했는데 그 아이가 피아노 없는 피아니스트로 유명한 애라네요.
    전남 시골에서 자라서 피아노가 없었는데 어떻게 천재적인 재능이 누군가에게 발굴되었나봐요.
    워낙 단신기사라 비하인드 스토리는 알수없으나 밀회 드라마 뜨는 와중에 그런 기사를 봐서 눈에 콕 박히듸군요.^^

  • 14. ㅇㅇㅇ
    '14.3.26 8:03 PM (58.237.xxx.20)

    예를들어 학생을 10명 뽑는다고 했을때
    9명은 돈많고 집안든든하고 빽있는 자녀 뽑고
    1명만 진짜 실력있는 애 뽑아서 그 1명으로 생색 다 내죠.
    입시 비리같은 건 없다 뭐 이런식으로

  • 15. ..
    '14.3.26 8:21 PM (5.146.xxx.115)

    요샌 그정도급천재면 기업후원있어요..
    손열음양도 열세살때부터 금호 후원받았구요.

  • 16. triptrip
    '14.3.26 10:10 PM (203.226.xxx.44)

    윗윗분이 말씀하신 소녀 피아니스트 궁금해서 찾아보니 기사가 있네요! 퍼왔어요

    '피아노의 숲'에서 빛나는, 가난하지만 넉넉한 문지영

    대한민국 국민이 런던의 인간승리에 감동하고 있을 때 독일의 소도시 에틀링엔에서도 감격적인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문지영이 제13회 에틀링엔 국제 청소년 피아노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하고 베렌라이터 특별상을 받았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중국의 랑랑과 우리나라의 손열음을 배출한 권위 있는 대회에서 한국인으로는 2004년 김선욱 이후 8년 만에 1위 수상자가 나온 것입니다.

    문지영의 수상이 뜻 깊은 것은 그의 삶이 올림픽 영웅들 못지않게 뜨겁기 때문입니다. 지영이는 전남 여수시에서 가난하게 자랐습니다. 부모님은 신체장애 때문에 기초생활보장을 받고 있습니다.

    지영이의 부모님은 딸이 6세 때 ‘장애인의 아이’라고 왕따 당하지 않을까 걱정하다가 자신들은 밥을 굶을지언정 딸을 피아노학원에 보내기로 했습니다. 아이는 피아노에 미쳐버렸습니다. 학원에서 몇 시간을 연습하고 집에 와서는 종이에 건반을 그려놓고 ‘음~음~음~’하며 두드렸습니다. 부모는 딸의 여섯 살 생일에 낡은 중고 피아노를 선물했지만 내심 불안했습니다. 이러다가 상처의 씨앗을 뿌리는 것이 아닐까?

    딸은 나가는 콩쿠르를 휩쓸었습니다. 초등 6학년 때 선화음악콩쿠르에서 대상을 차지한 덕분에 서울의 명문 선화예중에 우선 입학할 기회가 왔지만 그럴 수 없었습니다. 가난 때문에 도저히 입학할 수가 없었습니다. 지영이는 부모님에게 괜찮다고, 부모는 지영에게 미안하다고 서로 다독이면서 속으로 얼마나 많은 눈물을 흘렸을까요?

    지영이는 낮엔 학교 공부를 하고 밤엔 낡은 피아노를 쳤습니다. 코피를 쏟기 일쑤였다고 합니다. 중학교 입학 1년 뒤 학교를 그만 두고 집에서 공부와 피아노에 매달렸습니다. 검정고시로 교과과정을 마쳤습니다. 집의 피아노는 소리에서 한계가 있기 때문에 학원과 교회를 돌아다니며 피아노를 쳤습니다.

    그런 노력으로 2009년 4월 폴란드에서 열린 아르투르 루빈슈타인 국제청소년콩쿠르에서 공동 1위를 하더니 그해 8월 한국메세나협의회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주최한 ‘현대기아차 아트드림 콩쿠르’에서 대상을 차지해서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의 김대진 윤유진 교수에게 배울 기회를 얻었습니다. 한국메세나협의회는 기업이 문화예술 지원을 통해 사회에 공헌하도록 이끄는 일을 합니다. 지영이는 올해 3월 한예종의 한국예술영재교육원에 입학했습니다. 한예종 발전재단 이사회는 4월에 지영에게 실력에 걸맞은 피아노를 사주기로 결정했습니다.

    지영이가 참가한 에틀링엔 콩쿠르는 251명이 지원했고 녹음심사를 통과한 108명이 실력을 겨뤘습니다. 지영이가 1등, 일본과 중국 피아니스트가 2, 3위였고 지영이보다 두 살 많은 우리나라의 또 다른 영재 김명현이 4등을 차지했습니다. 심사위원단은 “문지영의 음악적 상상력은 17세라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놀랍다”고 감탄했습니다.

    스승인 김대진 교수는 “지영이의 음악에는 어른스러운 깊이가 녹아있다”고 말합니다. 인터넷 클래식음악동호회 ‘슈만과 클라라’의 한 회원(아카키)은 그러께 6월 금호아트홀 영재콘서트에서 지영이의 음악을 들은 느낌을 카페에 올렸습니다.

    그 음악애호가는 지영이의 ‘홈스쿨’ 학력이 눈에 들어와 공연장을 찾았다고 합니다. 그는 “모차르트를 모차르트답게, 베토벤을 베토벤답게 연주한다”면서 “베토벤의 심각함을 아는 듯하고, (체력적으로도) 정말 강한 아이”라고 평했습니다.

    그는 “리사이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화환 하나 없었고, 공연 뒤 몸이 불편해 보이는 할머니와 어머니와 함께 있는 모습을 멀리 바라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면서 “환경 때문에 영재의 날개가 꺾이면 안 되는데, 언제까지나 해맑게 웃는 피아니스트가 되었으면 한다”며 포스팅을 마무리했습니다.

    지영은 언제나 해맑게 웃을 겁니다. 그에겐 삶에 대한 긍정적 에너지가 있습니다. 마음의 바탕엔 불편한 몸으로 서울과 여수를 오가며 딸을 뒷바라지한 어머니의 사랑이 깔려 있습니다. 어머니는 “부모로서 뒷받침을 제대로 못해 언제나 미안한 마음인데 딸은 한 번도 내색조차 않았다”며 딸을 대견해 했습니다.

    지영의 얘기를 전하면서 거꾸로 얼마나 많은 아이들이 가난 때문에 꿈을 접어야 했을까 생각하면, 가슴이 아픕니다. 그러나 확실합니다. 탁월함은 모든 차별을 뛰어넘는다고 했던가요? 꿈을 버리지 않고 끝까지 추구하면 그 꿈은 이뤄진다는 사실. 오늘 그것을 보여준 지영 양에게 다시 한 번 축하와 감사의 박수를 보냅니다.

  • 17. 으아악
    '14.3.27 1:44 AM (182.210.xxx.57)

    아 지금 봤는데
    뭉클합니다.~~ㅠㅠ
    문지영 여수에서 서울까지 무궁화호로... ㅠㅠ

    저도 축하하고 감동받았습니다.
    힘든 상황에 있는 천재 수재들 용기 얻기를 진심으로 기원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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