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태어나 처음으로 112 신고한번 해봤습니다

ㅁㅁ 조회수 : 2,431
작성일 : 2014-03-25 22:19:59

서울 강북

강변과는 전혀 동떨어진 아파트 단지내 놀이터에 들어와

폭죽까지 쏘아대면서 술먹는 일곱여덟쯤 되는 그룹이 있길래

좀 시끄럽게 하다 가겠지.. 했는데

 

두시간 가까이 지속되길래

뭐라 한소리 해볼까 말까 하면서

10층 높이에서 내려다 봐봤는데

단지내 놀이터에 어린아이 데리고 나온 보호자와 아이들도 바로 들어가고 하는걸 보면서

 

고층에서 한소리 질러볼까 하다가

말해봤자 안들을거 같아

태어나 처음으로 112에 신고해봤습니다

 

마흔 다되도록

112에 처음 전화걸어 봤는데

전화 걸자마자 엄청 친절하게 응대해주고, 내용 접수하고 나서 바로 피드백 문자오고

3분 안돼서 경찰관 출동해서 바로 정리해 주네요

 

강도등 급할때 쓰라는 번호인게 112 인건 저도 알기에 태어나 단한번도 전화한적 없었는데

그간 살아오면서 이런 문제에 내가 나서서 말해봤자 결국 싸움만 되고 해서

전화해 봤습니다

 

단지내 떠드는 애들 쫓아 달라고 전화한게

힘든일 하는 분들 입장에서는

진상으로 보일테고 피곤한일 하나 더한거라 생각하지만

 

전에 여러번 이런 비슷한 일에 직접 나서봤는데, 니가 뭔데 그러냐는 식으로 싸움만 커진 경험이 있어서

오늘은 공권력의 도움을 요청해 봤는데

바로 정리되는걸 보고

이런 서비스가 우리나라에 있다는게 고마워서 써봅니다

IP : 219.250.xxx.17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4.3.25 10:44 PM (124.195.xxx.139)

    잘 하셨어요. 저도 112신고 해 봤어요.
    윗집 엄청 심하게 부부싸움할때랑
    사거리에 불법주차된 차 때문에 신호받는 차들 진행에
    너무 방해가 되어 신고했더니 금방 처리해 주시더라구요.
    직접 나서면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르니까
    특히 여자는 더 그러니까 112로 신고하는게 좋은거 같아요.

  • 2. ..
    '14.3.25 10:54 PM (115.140.xxx.39)

    저도 밑에층에서 유리창깨지고 난리나는소리 들려서 신고
    식당앞도로 불법주차
    버스 정류장앞 도로 불법주차
    아이들 등교길 녹색 어머니 활동하다
    횡단보도 건너는 어이들 시야가리는 불법주차 레미콘
    그리고 보이스피싱 신고..까지
    써놓고 보니 많이 했네요
    모든게 5분안에 오시더라구요

  • 3. ..
    '14.3.25 11:24 PM (118.221.xxx.32)

    잘하셨어요
    요즘은 아파트 상가 식당서 좀 늦게 얘기만 해도 시끄럽다고 바로 신고 하시대요
    좀 뻘쭘했어요

  • 4. 이기대
    '14.3.26 1:51 AM (183.103.xxx.198)

    112 참 대단합니다. 정치인들은 개판이지만 112 119분들 넘 열심히 일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0807 단원고 수학여행... 6 매화 2014/04/17 5,395
370806 결국 두 눈 뻔히 뜨고 방송 내내 아이들 죽어가는 거 구경한 셈.. 12 어이없어 2014/04/17 4,055
370805 대한민국이라는 나라... 2 보노보노 2014/04/17 1,108
370804 서울 교육청에 수학여행,수련회 등 폐지 건의해요. 11 .. 2014/04/17 2,089
370803 교육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앞으로는 정기적으로 교육을 시키면.. .. 2014/04/17 852
370802 에어포켓에 사람이 있으면 어떻게 빼내오나요? 11 ㅇㅇ 2014/04/17 3,835
370801 요즘 중학교 고등학교 모두 수학여행 졸업여행가나요? 19 ... 2014/04/17 3,591
370800 인양선은 왜 엇저녁 7시에 출발했대요??? 7 답답하다 2014/04/17 1,663
370799 어제 아침 9시에 왜 정부구조가 시작안됐는지.너무나 안타까워요 11 ㅇㅇ 2014/04/17 2,267
370798 저런 큰 배는 당연히 안전할거라 생각했었어요 15 .. 2014/04/17 2,964
370797 박수빈인가 하는 아이가 자기 친구에게 쓴 편지 4 살아남은 여.. 2014/04/17 5,341
370796 아이고.... 27 카나다 뉴스.. 2014/04/17 5,640
370795 컵스카우트 수상훈련 5 YJS 2014/04/17 1,598
370794 구조현장에 잠수부가 500명이래도 2명밖에 못들어가는 이유 8 기적은 일어.. 2014/04/17 3,711
370793 역사학자 전우용 트윗 13 공감해요 2014/04/17 4,093
370792 재난 재해시 국가적인 메뉴얼 아이들아 조.. 2014/04/17 1,160
370791 사망한 교사 중 단원고가 첫 발령인 분 계시네요 9 ... 2014/04/17 4,151
370790 제주사는 아줌마입니다. 5 ㅠㅠ 2014/04/17 5,929
370789 단원고, 해경 보고 묵살..학생 전원구출도 학교측이 진원지 19 교육부 2014/04/17 5,267
370788 [구조기도합니다] 15년된 통돌이 세탁기가 물이 그냥 빠지는데... 18 ... 2014/04/17 3,558
370787 성수대교 사고당시 무학여고 학생들 10 무사하길 2014/04/17 8,981
370786 외국 도움 요청이 절실합니다. 4 .. 2014/04/17 1,183
370785 기자가 진실을 알리려해도 방법이 없어요. 10 . . 2014/04/17 6,236
370784 애들 죽어가는데 1 2014/04/17 1,140
370783 외국에서도 이런 상황이면 전혀 손을 쓸수가 없나요? 8 잘몰라서요 2014/04/17 2,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