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생활 인생 에서 중요한 게 뭘까요?

... 조회수 : 2,052
작성일 : 2014-03-25 14:18:50
특별히 큰 불만은 없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남평 저랑 성격 잘 맞고 심성 착하고 같이 있으면
즐겁구요. 시부모님 좋으시구요.
근데 시댁이나 저희집이나 돈은 없네요 ;;
저희 둘이 벌면 큰 돈은 못 벌어도 월급쟁이치고
소득이 높은 편이긴 해요.
그래봤자 서울 전셋값 대기도 버겁지만요.ㅜㅜ
빡세게 저축하면 서울에 집 한채 마련하고 살 거 같긴한데요
주위를 보면 가끔 힘이 빠져요
다들 맞벌이 고만고만하죠 오히려 연소득만 놓고 보면
저희 부부가 더 높은데 다들 양가에서 결혼할 때
집해주시고 증여도 받고 애 낳으면 뭐 천단위 턱턱
이러니 저희가 몇 년 모아도 따라갈 수가 없는 수준이네요.
이런 생각하는 제가 한심하고 좋은 남편 만난 거 감사하는데도
저도 사람인지라 가끔 힘이 빠져요.
소득은 똑같은 미혼 친구는 옷에 명품백 턱턱 사도
결혼할 때 돈 많은 남자 만나 시댁에서 집해주고 시작하고
저희는 정말 빡세게 모아야 대출 갚는데요 . 결혼하고 살아보니
돈이 다가 아니란 걸 아는데 그래도 좀 서글프긴 하네요.
가끔 여행 가고 싶을 때 돈 걱정 없이 가고 먹고 싶은 거 먹고
갖고 싶은 거 막 비싼 거 아니면 기분전환 겸 사고요
저희월급만 가지고 산다면 충분히 가능하겠지만 지금
자산이 없으니 그럴 수가 없어요. 한 10년 빡세게 모으면
어느정도는 가능하겠지만.. 그동안 팍팍하게 살려니
그냥 좀 우울하네요. 뭐가 우선순위인가요?
답은 알지만 참 마음 잡는 건 쉽지 않네요
IP : 211.36.xxx.23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4.3.25 2:22 PM (122.32.xxx.12)

    이렇게 다운되면 또 굴도 좀 파다 질러도 봤다가 그러다 다시 맘 잡고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가고 다시 아둥바둥 살고 그런거 아님까요

    그래도 나랑 잘맞는 남편 만났고 좋은 시부모 만났고
    이 둘도 없는채 돈 없는 집도 있잖아요

  • 2. ...
    '14.3.25 2:32 PM (121.157.xxx.75)

    아무리 옆사람과 내처지 비교해도 그건 내게 아닌것이지요
    냉정하죠? 헌데 그게 맞습니다.
    내것이 아닌걸 부러워해봤자 달라질건없어요
    내것가지고 이리저리 머리 써가면서 살아야하는겁니다

  • 3. ^^
    '14.3.25 2:50 PM (211.36.xxx.37)

    맘 안 잡으면 어쩌겠수

    내 인생 내가 주체라 생각하면 ..

    그런 생각 안들꺼에요.

  • 4. 행복한 집
    '14.3.25 2:52 PM (125.184.xxx.28)

    쉽지 않아도 잡아야해요.
    내인생이니까요
    그정도시면 중상입니다.
    늘 감사하시면 마음이 참 평안해요.

  • 5. 저도
    '14.3.25 3:00 PM (118.130.xxx.138)

    저도 그래요.. 좋은남편 좋은 시부모님이지만 진짜 땡전 한푼 보탬 못받구 노후대책도 캄캄하신지라 한숨만 나네요. 둘이야 그럭저럭 살테지만 앞으로 시부모님 부양도 해야하구 평생직장도 아닌지라 언제 소득이 어떻게 될지도 모르고,, 남편 하나는 나무랄데 없이 좋지만 가끔씩 우울해요..

  • 6. ...
    '14.3.25 4:03 PM (211.36.xxx.235)

    네 제가 배부른 투정이었죠?근데 주위에 진짜 잘 사는 사람들 많더라구요. 평생 성실하게 일하고 착하게 사셨지만
    재복은 없으셨던 저희 부모님도 생각하면 너무 안타깝네요
    근데 결혼으로 인생 역전(?)하는 친구들 보니 정말 가치관의 혼란이 와서요.. 남편 힘내게 맛있는 거라도 해줘야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0179 예비신랑에게 해주어야 할것 문의드려요 5 조언 2014/05/18 1,039
380178 5.18...유가족 자리 대신 채운 경찰 2 // 2014/05/18 1,491
380177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고? “나는 동의 못해요” 12 니들니 하말.. 2014/05/18 1,628
380176 뭘 믿고 돈을 빌려줬나?? 3400억 상당을.... 8 201404.. 2014/05/18 2,517
380175 경기도 의원 후보라고 메일.와도 법에 안걸려요? 2014/05/18 442
380174 추적60분 - 언딘 구난 방송?! 6 시청후기 2014/05/18 2,173
380173 집회 생중계봤는데 지극히 정상적... ... 2014/05/18 889
380172 교사징계거부한 전북 강원의 진보교육감의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18 집배원 2014/05/18 2,506
380171 추적60분 1 ..... 2014/05/18 935
380170 북부 cnm보는데 KBS 추적 60분이 없네요 1 이상하다 2014/05/18 830
380169 집회 결사의 자유를 누리는 국민을 대하는 경찰의 입장. 3 쓰레기 2014/05/18 898
380168 아직까지 해경 누구하나 잡혀간사람없죠? 6 .. 2014/05/18 1,216
380167 오유펌) 팩트TV 봤는데요...이게 정말 팩트인가요? 17 ... 2014/05/18 4,037
380166 6.4 선거 전국 진보교육감 명단임-(특히 학생들 엄마들 꼭 보.. 12 집배원 2014/05/18 4,599
380165 2시30분 서대문 경찰서앞 연행규탄 항의 기도회 독립자금 2014/05/18 880
380164 오유-보다 답답해서 글씁니다. 청와대 방면 행진에 대해서. 14 참맛 2014/05/18 2,158
380163 시어머니와 잘지내시는 분들 팁좀요 11 팁이요 2014/05/18 2,938
380162 오늘 집회 참가자입니다.. 안국역 앞 상황에 대해서...펌 16 구원 2014/05/18 2,992
380161 우리의 대처방법에 대해 1 눈물... 2014/05/18 664
380160 필독)신형투표지분류기 해킹가능(?)-벌써부터 부정선거 의혹나와 9 집배원 2014/05/18 1,416
380159 [무능혜처벌] 어제 자결한 삼성서비스분회장 유서 2 영면 2014/05/18 3,324
380158 죄송....이런 질문...중국인 입주 도우미 2 산토쿠 2014/05/18 1,376
380157 시사기획 창의 한의학 방송을 보고 느낀점. 1 ㅠㅠㅠ 2014/05/18 1,361
380156 연행때 경찰청에서는 도로 교통상황 cctv를 막아 놨네요 10 ... 2014/05/18 2,311
380155 월드컵 불시청합니다!!!!!!!!! 21 안 봐!!!.. 2014/05/18 2,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