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에 택배(탄산수 500ml, 20병)가 왔다는 연락을 받았어요.
밖에 있었기에 경비실에 맡겨달라고 말씀드렸고 맡기겠다고 하셨구요.
토요일엔 밤 12시가 넘어서 집에 들어가게 돼서 바로 못 찾았고
일요일엔 또 일이 있어서 일찍 나갔다가 밤에 늦게 들어와서 못찾았네요.
월요일에 택배를 찾으러 경비실에 가니
택배대장에.. 제 택배물 옆의 사인란에 경비아저씨께서 "사인누락"이라고 써놓으셨더라구요.
그러면서 찾아간 거 아니냐구..ㅠㅠ
찾아가지 않았다 하니
그 택배물이 부피가 커서 경비실 밖에 두었대요.
그 날 온 택배물 중에 그렇게 부피가 큰게 총 3개가 있었는데 2개가 한 집 택배이고 나머지 한 개가 제 탄산수였던거죠.
경비아저씨는 2개를 주문한 그 집에서 모르고 같이 가져간 것 같다고 하는데
모르고 같이 가져가기엔 부피며, 무게가..;;
게다가 택배 상자에 꽤나 큰 글씨로 몇 동 몇호에 온 택배인지 적어놓거든요..ㅠㅠ
게다가 가져간 것으로 추측하는 그 집은 워낙에 연락이 안되는 집이고
어제 확인한 후에 전화하니 번호가 잘못되었다고 하더라는 겁니다.
근데 이게 끝까지 따지면 결국 택배배달원의 잘못이 된다네요.
그렇다고 어제 택배아저씨가 전화를 하셔서는 결국 못 찾으면 물어주겠다고 하는데
솔직히 제가 맡겨달라고 해서 맡긴건데 그것도 맘이 불편하고
아파트 경비실의 주 업무사항에 택배의 수령 및 보관없무가 없대요.
그런 경비아저씨한테 물어내라고 하기도 맘이 불편해요.
물론 그 탄산수 한 박스 가격, 큰 금액 아니니까 그냥 다시 주문해도 되기는 하는데
이래저래 맘이 불편하고 신경도 쓰이고
큰 금액 아니라지만 또 분실이라니까 속도 상하고...
토요일에 근무하셨던 분이 어제는 근무를 안하셨다고 해서
오늘은 근무하신다길래 경비실에 다시 가서 확인하니
토요일에 택배받은 그날 바로 가져갔답니다.
그날 저녁때 분리수거장에 가서 정리하고 왔더니 밖에 두었던 택배물 3개가 모두 없어졌길래 가져간 줄 알았다고..ㅠㅠ
어찌해야할 지 심난하게 시작하는 한 주 입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