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朴 대통령, 영변 핵 재앙 발언 신중치 못했다”

/// 조회수 : 994
작성일 : 2014-03-25 12:42:02

박근혜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각)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제3차 핵안보정상회의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한 발언과 관련,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북한의 핵 개발을 우려하며 “영변에는 많은 핵시설이 집중돼 있는데 한 건물에서 화재가 나면 체르노빌보다 더 큰 핵 재앙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을 두고 전문가들은 체르노빌보다 더 큰 핵 재앙을 낳을 것이라는 발언의 근거가 매우 의심스럽다는 지적을 제기하고 있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발언은 지난 1월 영국 군사전문기관인 IHS 제인의 보고서에 나온 내용을 인용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서울의 모 교수 논평을 인용한 이 보고서는 발표 당시에도 많은 원자력 전문가들로부터 사실과 다르다는 지적을 받았다. 영변 원자로와 체르노빌 원전은 모두 흑연을 감속재로 쓰고 있지만, 규모와 구조의 차이가 크기 때문에 비교 자체가 무리라는 것이다.

영변의 5MWe 실험용 원자로는 열출력 기준으로 체르노빌 사고 원전의 128분의 1에 불과한 소규모로, 핵연료 연소도도 매우 낮아 폭발 사고로 노심 파괴가 발생한다 해도 방사성물질 유출량은 체르노빌의 200분의 1 정도라는 것이 전문가들 분석이다.

<경향>은 또한 영변 핵단지 한 곳에서 화재가 발생한다고 해서 연쇄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도 상정하기 어렵다고도 전했다.

<경향>은 이날 사설을 통해서도 대통령의 발언을 꼬집었다. 사설은 “대통령은 새로운 문제를 제기하고 싶다면 정확한 정보와 판단에 기초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대통령은 신뢰를 잃고 통치력도 제대로 행사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또한 “아마 박 대통령은 북핵 위험성을 강조하려다 검증되지 않은 소수 견해를 인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대통령은 믿거나 말거나 식으로 발언할 자유가 없다. 더구나 국제회의 석상의 발언”이라며 “새로운 문제를 제기하고 싶다면 정확한 정보와 판단에 기초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렇지 않으면 대통령은 신뢰를 잃고 통치력도 제대로 행사하기 어렵다. 박 대통령은 왜 그런 판단을 했는지 객관적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설은 “그동안 북핵 문제에 관한 정부 입장은 북한이 먼저 신뢰성 있는 조치를 취하기 전에는 대화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북핵이 그렇게 위험하다면 이렇게 느긋하고 한가로운 태도는 이해하기 어렵다”며 북핵 협상의 필요성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사설은 “당장 북한에 안전 조치를 위해 필요한 기술과 인력을 지원하겠다고 제안도 해야 한다”며 “박 대통령은 과연 그런 정책적 전환을 준비하고 발언한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IP : 211.216.xxx.17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써 준대로 읽은 것 뿐입니다
    '14.3.25 12:45 PM (203.247.xxx.210)

    저도 속았습니다

  • 2. 음...
    '14.3.25 6:34 PM (116.39.xxx.87)

    아는게 없습니다. 패션쇼는 잘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4258 유산균을 어떻게 먹어야 할지... 4 유산균 2014/03/25 1,968
364257 ”500명 목숨 잃게 한 원장, 여전히 형제복지원 자랑스러워해”.. 세우실 2014/03/25 946
364256 유용한 사이트들과 어플들 모음 35 공부하는사람.. 2014/03/25 7,957
364255 실패해도 곧 일어나는 아이에겐 비밀이 있다 13 샬랄라 2014/03/25 3,092
364254 부부 둘만의 여행지 추천해주세요! 1 추천해주세요.. 2014/03/25 961
364253 종북발언한 새누리당 박상은..임수경의원에게 200만원 지급 판결.. 새종북당 2014/03/25 798
364252 사례비 문의드려요 2 귀염둥이들 2014/03/25 788
364251 요리가 취미인 주부의 가정은 늘 행복할 거 같아요^^ 22 요리 2014/03/25 5,006
364250 [원전]후쿠시마 파견 美해군 장병, 도쿄전력 상대 집단소송 상당.. 참맛 2014/03/25 920
364249 47평 2월 난방비 5인가족 35000원 나왔네요 28 관리비 2014/03/25 5,611
364248 피부 뒤집어짐 - 급질문드릴게요 1 // 2014/03/25 2,090
364247 고무장갑 오래 쓰는 방법 6 곰탱 2014/03/25 3,349
364246 아파트 세들어 사는데 집주인이 외국으로 나가서 연락이 안되요 4 2014/03/25 1,777
364245 수학학원에서 서러웠는지..학원 옮겨달래요..(학원추천도부탁) 7 고1맘 2014/03/25 2,608
364244 자식이 공부잘하는게 비견할만한 다른 행복은 22 f 2014/03/25 4,882
364243 우리들 세상을 만들자 1 2014/03/25 555
364242 실내 암벽등반 하시는 분 계신가요? 8 티티 2014/03/25 2,345
364241 군항제 같은곳 갈만한가요? 6 꽃놀이 2014/03/25 1,202
364240 아이허브 vip됨 좋나요?? 2 .. 2014/03/25 1,963
364239 배추밟고 지나가는 꿈 해몽 부탁드려요. 1 sara 2014/03/25 781
364238 정권비판 낙서가 재물손괴? 국가보안법 위반? 샬랄라 2014/03/25 500
364237 초6 학부모상담가요 2 캔디 2014/03/25 1,219
364236 지금 50-60평 아파트 구입하면 후회할까요? 20 아파트 2014/03/25 7,396
364235 시댁에서 있던 일은 왜 이렇게 상처가 될까요? 14 123 2014/03/25 3,539
364234 건보 ”직원이 임씨 기본정보 조회한 사실 확인”(종합) 1 세우실 2014/03/25 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