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朴 대통령, 영변 핵 재앙 발언 신중치 못했다”

/// 조회수 : 902
작성일 : 2014-03-25 12:42:02

박근혜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각)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제3차 핵안보정상회의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한 발언과 관련,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북한의 핵 개발을 우려하며 “영변에는 많은 핵시설이 집중돼 있는데 한 건물에서 화재가 나면 체르노빌보다 더 큰 핵 재앙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을 두고 전문가들은 체르노빌보다 더 큰 핵 재앙을 낳을 것이라는 발언의 근거가 매우 의심스럽다는 지적을 제기하고 있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발언은 지난 1월 영국 군사전문기관인 IHS 제인의 보고서에 나온 내용을 인용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서울의 모 교수 논평을 인용한 이 보고서는 발표 당시에도 많은 원자력 전문가들로부터 사실과 다르다는 지적을 받았다. 영변 원자로와 체르노빌 원전은 모두 흑연을 감속재로 쓰고 있지만, 규모와 구조의 차이가 크기 때문에 비교 자체가 무리라는 것이다.

영변의 5MWe 실험용 원자로는 열출력 기준으로 체르노빌 사고 원전의 128분의 1에 불과한 소규모로, 핵연료 연소도도 매우 낮아 폭발 사고로 노심 파괴가 발생한다 해도 방사성물질 유출량은 체르노빌의 200분의 1 정도라는 것이 전문가들 분석이다.

<경향>은 또한 영변 핵단지 한 곳에서 화재가 발생한다고 해서 연쇄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도 상정하기 어렵다고도 전했다.

<경향>은 이날 사설을 통해서도 대통령의 발언을 꼬집었다. 사설은 “대통령은 새로운 문제를 제기하고 싶다면 정확한 정보와 판단에 기초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대통령은 신뢰를 잃고 통치력도 제대로 행사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또한 “아마 박 대통령은 북핵 위험성을 강조하려다 검증되지 않은 소수 견해를 인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대통령은 믿거나 말거나 식으로 발언할 자유가 없다. 더구나 국제회의 석상의 발언”이라며 “새로운 문제를 제기하고 싶다면 정확한 정보와 판단에 기초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렇지 않으면 대통령은 신뢰를 잃고 통치력도 제대로 행사하기 어렵다. 박 대통령은 왜 그런 판단을 했는지 객관적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설은 “그동안 북핵 문제에 관한 정부 입장은 북한이 먼저 신뢰성 있는 조치를 취하기 전에는 대화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북핵이 그렇게 위험하다면 이렇게 느긋하고 한가로운 태도는 이해하기 어렵다”며 북핵 협상의 필요성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사설은 “당장 북한에 안전 조치를 위해 필요한 기술과 인력을 지원하겠다고 제안도 해야 한다”며 “박 대통령은 과연 그런 정책적 전환을 준비하고 발언한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IP : 211.216.xxx.17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써 준대로 읽은 것 뿐입니다
    '14.3.25 12:45 PM (203.247.xxx.210)

    저도 속았습니다

  • 2. 음...
    '14.3.25 6:34 PM (116.39.xxx.87)

    아는게 없습니다. 패션쇼는 잘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2093 12시에 식당 들어간다했슴 뭔 발표없나요? 1 많이몰려있을.. 2014/04/21 895
372092 세월호 사고현장으로 떠나는 ‘다이빙벨’ 1 고발뉴스 2014/04/21 1,797
372091 진도 방문 정홍원 총리 물병 맞고 봉변·· 진실을 알고싶음 3 ... 2014/04/21 3,479
372090 세월호 소유지분 누구누구인지... 5 광팔아 2014/04/21 1,717
372089 경기교육청 "단원고 8시10분 해경과 통화는 사실.. 8 1111 2014/04/21 2,499
372088 세월호 기관사 자살시도 12 ... 2014/04/21 6,287
372087 정몽준 서울시장 날아갈까요?? 16 ㄴㄴ 2014/04/21 3,929
372086 게시판 운영자님 1 문제가 2014/04/21 904
372085 경기도교육청 "단원고, 침몰신고 40분전 해경과 통화는.. 1 2014/04/21 1,729
372084 朴대통령 ”정부 위기대응시스템, 반성해야” 41 세우실 2014/04/21 2,453
372083 (이와중에죄송합니다) 4학년 아이가 가슴이 아프다고 하는데요. 10 죄송 2014/04/21 2,612
372082 카페가입 유도글...허락받고 하는겁니까? 37 커피한잔 2014/04/21 2,413
372081 JTBC 유족들 부검 요청 18 .. 2014/04/21 3,650
372080 홍가혜는 유도탄 교란용 미끼 아닌가? 4 주어 없음 2014/04/21 1,143
372079 다음카페 가입하신 분들이요 10 혹시 몰라 2014/04/21 2,271
372078 jtbc에서 시신 사망시간 얘기하네요. 너무 깨끗하대요. 32 ㅇㅇㅇ 2014/04/21 21,723
372077 바지선인지먼지 사고첫날일본서왔어요 1 바지선 2014/04/21 1,597
372076 [펌] 실종자 사촌언니의 글이라네요. (구조자 명단에 있는데 못.. 6 123 2014/04/21 3,458
372075 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부정선거의 주범이다!! 신상철특강 2 만.... 2014/04/21 1,234
372074 내가 할 일 2 ... 2014/04/21 742
372073 너희 거기 있으면 다 죽어, 손 잡아" 그 아저씨가 교.. 4 고양이2 2014/04/21 6,489
372072 저밑에 음모론 글 들어가서보면 깨져서 식별이 안돼요? 4 저만그래요?.. 2014/04/21 766
372071 sns하는 분들만 사실을 아는거겠죠? 1 답답맘 2014/04/21 1,374
372070 난세에 영웅이 나타난다더니 12 영웅을 기다.. 2014/04/21 5,085
372069 부동산계약시(아는 사람 통해서 들어가는데 복비 주나요?) 1 22 2014/04/21 1,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