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쳐들어와 저를 죽여버릴것 같아요

지금 조회수 : 3,024
작성일 : 2014-03-25 11:39:53

이혼 진행중에 있습니다.

전 친정도 없고, 어디 나가 있을때도 없어

그냥 집에 있습니다.

남편과 이혼 진행중이고, 협의이혼으로 방향을 두고 있으나

타협이 안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전 남편이 너무나 두렵습니다.

몇년전에  대낮에 술을 잔뜩먹고 집으로 쳐들어와

제 등뒤에서 쌍욕을 하고 집안이 떠나가라 소리를 지른적이 몇번있어요. 것도 아주 긴시간...

밖으로 나가려해도 못나가게 밀쳐버리고,

아니 나간다해도 쫓아나와 온동네방네 소리칠게 뻔하니 차라리 집에서..

술을 먹음 더이상 보이는게 없으니까요.

부부싸움 뒤끝에 자제를 못하고  회사에서 술을 먹었던 거예요.

 

이래저래 산세월이 거의 20년이 다 되었네요.

오늘같이 집에 있는날은 불안해서 견딜수가 없어요.

현관문이 덜컥 움직이는 소리가 나면 소스라치게 놀라요.

이중문을 잠궈두고, 혹시 남편이 들어오면  창문으로 뛰쳐버릴까... 이런 생각까지 합니다.

 

과대망상에 불안에..

 

얼마전 그나마 저를 잘 이해하는 언니가 그러더군요.

니가 제부한테 좀 맞춰 살아라구요.

저나름 모든일에 노력하며 살아보려하는 스타일이고, 하면된다, 마음만 바꾸면 천국이다,

아이들 봐서라도 다시한번 잘 살아보자  ............ 이런 이론들은 너무 잘아는데

남편일에있어서 더이상 노력도    용서도 하고 싶지 않네요.

 

제부한테 맞춰라는 언니에게도  더이상 내고민은 얘기 말아야되겠다 ..이런 마음이 들더라구요.

 

정말 답답하네요

IP : 115.139.xxx.5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ㅁ
    '14.3.25 11:44 AM (211.237.xxx.35)

    타협이 안되는 협의이혼은 없습니다. 한마디로이혼이 안된다는거죠.
    타협하자고만 들면 맨날 그러고 사실수 밖에 없어요.
    신변의 위협이 느껴지면 경찰에 신고하시고, 아이들이 어느정도 컸다면 쉼터 같은데로 옮기시는건 어떨지요.
    경찰에 신고를 여러번 한 정황이 있어야 나중에 이혼할때 유리할겁니다.
    쉼터부터 나가면 일반가출이 되니깐요. 경찰에 신고하신후 쉼터에 가시고.. 그 이후엔 이혼소송을 하시는게
    나을듯 해요. 결혼 20년이라니 애들이 어느정도 컸을것 같아서요.

  • 2. 증거를 모으시고 ...
    '14.3.25 11:59 AM (58.225.xxx.58)

    힘드시겠습니다
    저도 혼자 사는 처지에 부동산특별조치법으로 바로 아래남동생(장남)이
    재산포기각서도 쓴 적이없는 상황에서 전재산을 빼돌렸을때
    정신적 고통으로 13키로나 체중감소가 오고 불안 우울 증세가 있었고
    남동생이 찾아왔을때 문도 열지못하고 그때부터 식칼은 꼼꼼히 숨기는 등 힘들었습니다

    가벼운 경제활동이라도 하시면서 주위사람과 대화도 하고
    전문의료기관 이용하면서 나를 객관화 시키기도 하면서
    지금은 의료비도 부담스럽겠지만 항우울 불안제를 복요하시는게 좋지 않을까 싶어요

    현실에 주저앉는 것보다 이혼도 하나의 용기있는 행동입니다
    이 어려움을 잘 지나가고 곧 편안한 시기가 오길 기원합니다

  • 3. 원인
    '14.3.25 12:13 PM (1.229.xxx.97)

    술만 먹으면 저런 행동을 하는 사람인지(알코올 중독)
    다른 원인이 있는데 그게 해결이 안되 저런식으로 행동하는건지
    위의 글로만으론 알 수가 없네요.
    남편분의 저런 행동이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 뭐때문인지 아셔야
    해결을 위해 노력할 수 있는데...

  • 4. 요즘 6천원
    '14.3.25 12:35 PM (39.113.xxx.241)

    만 주면 집에 씨씨티비 달아준다는 광고도 봤는데 그런거 다시면 안되나요
    일단은 증거를 많이 모아놔야 되겠어요
    이혼을 하라는 말이 아니고 뭔가 나중을 위해서 대책이 필요해요

  • 5. ...
    '14.3.25 12:37 PM (112.155.xxx.72)

    경찰이나 법원에 접근금지 명령 신청하면 안 될까요?

  • 6. ...
    '14.3.25 5:00 PM (114.108.xxx.139)

    초등학교 5학년때부터 24살때까지 이런놈한테 시달리며 살았습니다
    아무리 경찰에 신고를 해도 집안일이라고 개입하기 꺼려하고 사후대책이 없어요
    신고당시에만 반짝 저지하는척하고 끝입니다
    우리나라 법은 가해자들의 천국이예요
    거기다 가해자가 술이라도 마시고 범죄를 저지른다면 엄청난 감형도 받는 아이러니한 나라죠
    선진국이라 불리우는 나라중 우리나라만큼 여자들을 보호하려는 의지가 없는 나라도 드물거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3512 교황 닮아야 할 추기경, 대통령을 닮다 15 truth 2014/08/29 1,994
413511 방광염 치료후 외음부 통증 ㅠㅜ 5 괴로워 2014/08/29 4,381
413510 항일 언론의 선구자 ‘배설’ 우리는 그를 잊을 수 없다. 2 스윗길 2014/08/29 1,127
413509 세월호 CCTV 처음부터 은폐하려던 정황 23 조작국가 2014/08/29 2,974
413508 28) 유민아빠 단식 중단 잘하셨구요. 우리 같이 싸워요. 노란삔 2014/08/29 654
413507 혼자 노는 초3남아 걱정돼요. 7 .. 2014/08/29 2,437
413506 이런 방심위 존재할 이유 없다 4 샬랄라 2014/08/29 1,107
413505 전혀 모르는 사람이 추천친구에 어떻게 있는건가요? 2 카톡 2014/08/29 2,168
413504 한국은 민주주의 국가일까요? 13 서늘한날씨 2014/08/29 1,571
413503 위로해 주심 안될까요ㅜㅜ 10 오늘 2014/08/29 1,738
413502 세월호 특별법) 지금 eidf 맥쿨린 보는데요 닥아웃 2014/08/29 739
413501 치킨 사러갔다가 쌍욕먹었네요 19 ... 2014/08/29 13,143
413500 우울증 약 먹고싶은데요 7 ... 2014/08/29 2,147
413499 메리케이 화장품 2 화장품 2014/08/29 2,240
413498 친구관계에서 선물이란.. 13 .. 2014/08/29 3,080
413497 엄마 지인 딸이 오수를 한다고.. 25 .... 2014/08/29 13,880
413496 목에 양쪽 머리부분이 뱀머리같이 생긴 프라스틱 둥그런거 그게 뭘.. 1 목에 2014/08/29 1,524
413495 내가한 선택들에 죽고싶은데 4 ㄱㆍ즈 2014/08/29 1,767
413494 남초 사이트에서 논란이 되는 육아 논쟁이라는데 42 ㅇㅇ 2014/08/29 14,386
413493 바쁜 워킹맘, 스트레스 푸는 방법 몇 가지 3 2014/08/29 2,812
413492 여드름 치료에 하늘체 한의원 2 2014/08/29 1,359
413491 10년 넘게 실패한 다이어트가 식도염 한방에 성공이네요 7 심플라이프 2014/08/29 4,502
413490 미국 뉴욕: 중학생에 '부끄러운 점심' 없앤다, 무상급식 시행 4 기사펌 2014/08/29 2,577
413489 대박 신기한 고양이를 찾았어요!!! 3 요리배우는1.. 2014/08/28 2,085
413488 요즘 소개팅이나 선 보고 나서 연락 주기 3 궁금이 2014/08/28 3,1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