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쳐들어와 저를 죽여버릴것 같아요

지금 조회수 : 2,982
작성일 : 2014-03-25 11:39:53

이혼 진행중에 있습니다.

전 친정도 없고, 어디 나가 있을때도 없어

그냥 집에 있습니다.

남편과 이혼 진행중이고, 협의이혼으로 방향을 두고 있으나

타협이 안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전 남편이 너무나 두렵습니다.

몇년전에  대낮에 술을 잔뜩먹고 집으로 쳐들어와

제 등뒤에서 쌍욕을 하고 집안이 떠나가라 소리를 지른적이 몇번있어요. 것도 아주 긴시간...

밖으로 나가려해도 못나가게 밀쳐버리고,

아니 나간다해도 쫓아나와 온동네방네 소리칠게 뻔하니 차라리 집에서..

술을 먹음 더이상 보이는게 없으니까요.

부부싸움 뒤끝에 자제를 못하고  회사에서 술을 먹었던 거예요.

 

이래저래 산세월이 거의 20년이 다 되었네요.

오늘같이 집에 있는날은 불안해서 견딜수가 없어요.

현관문이 덜컥 움직이는 소리가 나면 소스라치게 놀라요.

이중문을 잠궈두고, 혹시 남편이 들어오면  창문으로 뛰쳐버릴까... 이런 생각까지 합니다.

 

과대망상에 불안에..

 

얼마전 그나마 저를 잘 이해하는 언니가 그러더군요.

니가 제부한테 좀 맞춰 살아라구요.

저나름 모든일에 노력하며 살아보려하는 스타일이고, 하면된다, 마음만 바꾸면 천국이다,

아이들 봐서라도 다시한번 잘 살아보자  ............ 이런 이론들은 너무 잘아는데

남편일에있어서 더이상 노력도    용서도 하고 싶지 않네요.

 

제부한테 맞춰라는 언니에게도  더이상 내고민은 얘기 말아야되겠다 ..이런 마음이 들더라구요.

 

정말 답답하네요

IP : 115.139.xxx.5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ㅁ
    '14.3.25 11:44 AM (211.237.xxx.35)

    타협이 안되는 협의이혼은 없습니다. 한마디로이혼이 안된다는거죠.
    타협하자고만 들면 맨날 그러고 사실수 밖에 없어요.
    신변의 위협이 느껴지면 경찰에 신고하시고, 아이들이 어느정도 컸다면 쉼터 같은데로 옮기시는건 어떨지요.
    경찰에 신고를 여러번 한 정황이 있어야 나중에 이혼할때 유리할겁니다.
    쉼터부터 나가면 일반가출이 되니깐요. 경찰에 신고하신후 쉼터에 가시고.. 그 이후엔 이혼소송을 하시는게
    나을듯 해요. 결혼 20년이라니 애들이 어느정도 컸을것 같아서요.

  • 2. 증거를 모으시고 ...
    '14.3.25 11:59 AM (58.225.xxx.58)

    힘드시겠습니다
    저도 혼자 사는 처지에 부동산특별조치법으로 바로 아래남동생(장남)이
    재산포기각서도 쓴 적이없는 상황에서 전재산을 빼돌렸을때
    정신적 고통으로 13키로나 체중감소가 오고 불안 우울 증세가 있었고
    남동생이 찾아왔을때 문도 열지못하고 그때부터 식칼은 꼼꼼히 숨기는 등 힘들었습니다

    가벼운 경제활동이라도 하시면서 주위사람과 대화도 하고
    전문의료기관 이용하면서 나를 객관화 시키기도 하면서
    지금은 의료비도 부담스럽겠지만 항우울 불안제를 복요하시는게 좋지 않을까 싶어요

    현실에 주저앉는 것보다 이혼도 하나의 용기있는 행동입니다
    이 어려움을 잘 지나가고 곧 편안한 시기가 오길 기원합니다

  • 3. 원인
    '14.3.25 12:13 PM (1.229.xxx.97)

    술만 먹으면 저런 행동을 하는 사람인지(알코올 중독)
    다른 원인이 있는데 그게 해결이 안되 저런식으로 행동하는건지
    위의 글로만으론 알 수가 없네요.
    남편분의 저런 행동이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 뭐때문인지 아셔야
    해결을 위해 노력할 수 있는데...

  • 4. 요즘 6천원
    '14.3.25 12:35 PM (39.113.xxx.241)

    만 주면 집에 씨씨티비 달아준다는 광고도 봤는데 그런거 다시면 안되나요
    일단은 증거를 많이 모아놔야 되겠어요
    이혼을 하라는 말이 아니고 뭔가 나중을 위해서 대책이 필요해요

  • 5. ...
    '14.3.25 12:37 PM (112.155.xxx.72)

    경찰이나 법원에 접근금지 명령 신청하면 안 될까요?

  • 6. ...
    '14.3.25 5:00 PM (114.108.xxx.139)

    초등학교 5학년때부터 24살때까지 이런놈한테 시달리며 살았습니다
    아무리 경찰에 신고를 해도 집안일이라고 개입하기 꺼려하고 사후대책이 없어요
    신고당시에만 반짝 저지하는척하고 끝입니다
    우리나라 법은 가해자들의 천국이예요
    거기다 가해자가 술이라도 마시고 범죄를 저지른다면 엄청난 감형도 받는 아이러니한 나라죠
    선진국이라 불리우는 나라중 우리나라만큼 여자들을 보호하려는 의지가 없는 나라도 드물거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4603 요부란 말 들으시면 어떠신가요? 13 제정신인가... 2014/03/26 6,858
364602 어제 보았던 글을 찾습니다 1 설탕 2014/03/26 1,173
364601 그랜드부다페스트 호텔 봤어요 2 영화 2014/03/26 1,482
364600 핸드폰 충전이 안되요.. 핸드폰 충전.. 2014/03/26 3,329
364599 어제 세면대가 떨어져서 깨졌는데 12 .. 2014/03/26 3,546
364598 얻어 먹으려고 하는 사람들이요. 11 얻어 먹는 .. 2014/03/26 5,679
364597 치아교청후 아래 잇몸이 너무 많이 내려 갔어요 1 ... 2014/03/26 2,449
364596 출산을 며칠 앞두고 마음이 지옥입니다.. 56 눈물이 2014/03/26 13,353
364595 회사명 궁금합니다? 식품회사 회사명 2014/03/26 689
364594 1 갱스브르 2014/03/26 836
364593 82회원님들 ~4월에 한국여행 가볼만한 곳 추천해주세요~^^ 8 sunny 2014/03/26 1,747
364592 지하수서 벤젠(1급 발암물질) 기준치 1천배 초과 검출 용산미군 2014/03/26 1,031
364591 박할매,무리한일정 소화하다 헤이그 오후일정에 펑크냈네요. 10 빛나는무지개.. 2014/03/26 3,559
364590 문구 캐릭터 디자이너는 어떻게 하나요? 디자인 계열 조언 부탁드.. 2 기회 2014/03/26 1,045
364589 "검찰, 증거조작 '윗선수사' 안하기로" 8 샬랄라 2014/03/26 1,211
364588 jtbc는 종편이 아닌가 37 ㅇㅇ 2014/03/26 2,893
364587 스쿼트 몇개씩 해야하나요?? 4 루비 2014/03/26 7,505
364586 안좋은일이 겹치다 보니 이사를 가야할지 3 힘들다 2014/03/26 1,613
364585 이승환 콘서트 올림픽공원 주차 7 버킷리스트 2014/03/26 1,847
364584 밀회에서 가장 불쌍한 사람은 김희애 남편인듯요.. 7 00 2014/03/26 4,145
364583 (펌)딸이 성폭행 당했다고 죽임을 당한 남자의 누나입니다 34 ㅇㅇㅇㅇ 2014/03/26 14,676
364582 현재 백수상태인데 현금영수증 소용없는건가요? 4 미나리 2014/03/26 4,898
364581 "청와대 상공 뚫렸다"…무인항공기 촬영 사실도.. 2 안보 2014/03/26 1,370
364580 [무플절망] 어머니 신발 고르는 중인데요. 도움이 필요해요!!!.. 4 ... 2014/03/26 1,059
364579 스테인레스 전기주전자 어떤거 쓰세요? 14 엄마 2014/03/26 3,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