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혼후 마음이 아픕니다

울고싶다 조회수 : 5,118
작성일 : 2014-03-25 11:25:56

어제 새벽두시까지 펑펑 울었네요 동생과얘기하다가 ..

작년봄결혼을 했고 2달만에 사네 못사네 얘기가 나오다가 아니 이미 신혼여행에서부터 깨진 관계였죠.

여행지에서 울면서 이혼을 검색했고. 캐리어들고 호텔앞에 나왔다가 다시 들어가기도 했었고..

그 전에 결혼하기 전에도 다툼이 잦아 문제가 많았었고. 그래도 첫남자라 정을 끊어내지 못해 나한테 너무 잘해준단 이유로 결혼했었는데요. 저 역시 결혼하기에는 미성숙한 인격으로 바라기만 바라고 줄 생각은 없었습니다.

그렇게 연애를 오래했음에도 너무 쉽게 깨져버린 관계 . 각자 배신감에 치를 떨었고 저는 저대로 그 사람은 그사람대로 절 저주하며 그렇게 정말 더럽고 악하게 헤어졌습니다.

제가 이혼을 요구했고 연애때 자길 함부로 대했다는 이유로 저에게 온갖 폭언과 욕을 했구요

여기에도 몇번썼었고 위로도 받았었는데 . 지금 상황은 이혼후에도 괴롭힘을 당하여 경찰서에 고소장을 보낸 상태입니다.

이혼도 정말 돈뺏기고 쌍욕먹어가며 온갖 폭언 ..  이혼만을 하기 위해 다 참았습니다

그치만 이혼후에도 직장에 찾아온다는 둥 답장안하면 자길 건드렸으니 가만두지 않겠고 니 귀싸대기 때리고 싶다. 직장홈페에지에 이혼사실 올리겠다 등 협박의 정도가 심합니다. 직장으로 찾아가서 피터지게 싸워보자는둥. 분노와 원망밖에 없고 너의 추악한진실을 모두에게 까발리겠다 등.. 문자로 협박을 해서.. 경찰서에 고소장을 보냈는데.

어제 동생과 엄마가. 그렇게 했다가 더 악감정생기고 티비에서처럼 납치감금폭행 이런거 당할까봐 무섭다고.왠만하면 좋게좋게 해결봤으면 좋겠다고.. 모든연락 무시하라고. 그리고 찾아오거나 하면 그때 고소하라고 해서..

저 역시도. 그사람이 자기가 고소당한걸 알면 당장 칼이라도 들고 쫓아올기세라.. 쉽게 진행을 못하겠네요.

일단 고소 보류하고 다시 이런일이 있을시 진행하고 싶은데. 분명 협박은 계속될겁니다. 번호를 바꾸면 빡돌아서 직장에 찾아오기라도 할까봐 쉽게 바꾸지도 못하겠고..

이런저런얘기 하다가. 동생에게 말했어요. 이혼은 잘하는 것 같다고.. 정말.

같이 산건 실제로 두달이고. 별거기간과 괴롭힘당한기간이 훨씬 길으네요..

제가 아무리 잘못했어도 이건 아니지 않냐고.. 그러니. 사람은 생각하는게 다르다고.. 나같지 않다고..

제 잘못은  분명 많네요. 하늘같이 떠받들어주니 기세높은줄 모르고 의기양양하다가 땅으로 처박힌 꼴인데..

잘해주니 제가 너무 함부로 대했네요.. 그거 생각하면 너무 미안하고 그때로 돌아가면 다시 잘해주고 싶다가도..

별거 8개월동안 절 만신창이로 괴롭혀온 그 사람을 보면 사람이 무서울 지경입니다..

어떻게 저렇게 사람을 괴롭히고 연애때와 180도 다른건지. 제가 진짜 착한사람을 저지경으로 만든건지.

뭐가 뭔지 모르겠단 생각에. 어제 많이 울었네요.

제가 잘해줬으면 저 성격이 평생 안나왔으려나요.. 정말 그동안 말로 표현도 못할정도로많은 사건이 있었고.

이혼은 안하고 싶었지만. 도.저.히.. 소리 질렀다가 돌아오라고 애원했따가 자기맘대로 안되면 다시 악쓰고 다시 애원하고. 그런모습들에. 도저히 신뢰가 안갔고. 당장 내일법원가자. 당장 내일짐빼지 않으면 짐버리겠다 등등..이건 뭐 약과구요..

이젠 언제 어디서 무슨짓을 할지 몰라 두려움에 떠는 제 자신이 불쌍하기도 합니다.

이혼후면 다 끝날줄 알았는데. 이젠 너무 무서워 경찰서에 고소장까지 내보고.. 참 별일 다 생기네요.

작년이맘때. 전 청첩장 돌리고 있었을텐데. 지금 뭐하는건지 모르겠네요..

한편으론 미안하고 마음아프지만. 저에게 했던 짓이 정말 너무 어마어마해서 용서가 안되네요.

그 사람도 제가 어마어마하게 자기한테 못된짓해서 용서가 안되니 한번 당해보라 식이겠죠.

그러니 끝까지라도 쫓아가서 절 파멸시킨다고 그러는거겠죠.

정말.. 마음이 복잡합니다. 이런악연은 처음이라서..

 

IP : 1.220.xxx.5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나가다
    '14.3.25 11:33 AM (14.84.xxx.72)

    힘드시겠어요.
    네이버 블로그에 돌연변이연구소 라는 블로그에 남자와 헤어지는 법이라는 글이 생각나네요. 한번 읽어보심 도움이 되려나요..
    남자한테 이별 통보후 칼맞지않으려면 자극하면서 헤어지믄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 2. ㅇㅁ
    '14.3.25 11:35 AM (211.237.xxx.35)

    그래도 연애도 하고 결혼까지 갔던 사이면, 뭔가 그 사람의 장점도 많았을것이고..
    그 사람도 원글님못지 않게 마음에 맺힌게 많아서 그런걸텐데요.
    원글님이 한번 만나서 일단 진지하게 본인의 잘못을 시인하고 사과를 해보심이 어떨까요.
    그러니까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서가 아니고요. 인간대 인간으로요.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해보시고, 원글님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는거죠.
    그 사람도 이혼남이 된거잖아요. 그리고 원글님이 사랑해서 결혼한 정도의 사람이 저정도
    밑바닥을 보이기까지 뭔가 여러 상황이 있을테고요.
    자세히 안쓰셔서 모르겠는데, 남자분이 하는 얘기도 한번 들어보고 싶어요.
    왠지 그분도 그렇게까지 악질은 아닐꺼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 3.
    '14.3.25 11:37 AM (1.242.xxx.239)

    에휴‥ 말 그대로 악연이죠. 그래도 끊을수 있는 악연이니 다행입니다 미워만하면 힘들어요 ‥나도 잘못했고 미안하단 마음을 가지면 조금 편합니다. 물론 내 신변의 위협이 될 정도면 당연히 법대로 해야죠.

  • 4. ..
    '14.3.25 11:52 AM (115.178.xxx.253)

    일단은 자극하지 마시고 전화오면 받아주시고, 문자오면 답장하세요.
    최대한 담담하게요.

    그리고 시간이 좀 지난뒤에 전화번호도 바꾸고,이사가고, 직장도 옮기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 5. ㄱㄴㄷ
    '14.3.25 11:06 PM (222.120.xxx.229)

    서로 잘못을 많이 하다가 남자쪽은 빡치다 못해 바닥까지 드러났고 헤어진다는 사실을 아직 용납 못 하는 단계로 보이는데.. 서로 맺힌게 너무 많아 보이네요. 원글님이 공개적인 장소에서 한번 만나보시는게 낫지 않을까요?

  • 6. 울고싶다
    '14.3.25 11:25 PM (110.70.xxx.145)

    도저히 ..일상적인말이안통해요
    적어도 이혼결정되고나서 좋게끝내려애썼는데 제가그럴수록 비웃듯 절짓밟으며 온갖쌍욕에다 둘이같이있는것조차 너무 무섭습니다 .. 정말 살려달란소리 도와달란소리가 나올정도의공포구요 다시는 보고싶지않을정도입니다 제입장에선그러네요 .. 마지막도 너무나 끔찍하게끝나서 다시 만난다는건 무의미해보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3303 레이저 제모 받아보셨어요? 2 겨털 2014/03/25 2,353
363302 김희애 유아인 너무야하다.. 50 엘르 2014/03/25 23,752
363301 '딸 성폭행' 용의자 살해한 아버지 5 무죄 2014/03/25 2,071
363300 유산균을 어떻게 먹어야 할지... 4 유산균 2014/03/25 1,944
363299 ”500명 목숨 잃게 한 원장, 여전히 형제복지원 자랑스러워해”.. 세우실 2014/03/25 912
363298 유용한 사이트들과 어플들 모음 35 공부하는사람.. 2014/03/25 7,774
363297 실패해도 곧 일어나는 아이에겐 비밀이 있다 13 샬랄라 2014/03/25 3,063
363296 부부 둘만의 여행지 추천해주세요! 1 추천해주세요.. 2014/03/25 937
363295 종북발언한 새누리당 박상은..임수경의원에게 200만원 지급 판결.. 새종북당 2014/03/25 777
363294 사례비 문의드려요 2 귀염둥이들 2014/03/25 759
363293 요리가 취미인 주부의 가정은 늘 행복할 거 같아요^^ 22 요리 2014/03/25 4,942
363292 [원전]후쿠시마 파견 美해군 장병, 도쿄전력 상대 집단소송 상당.. 참맛 2014/03/25 893
363291 47평 2월 난방비 5인가족 35000원 나왔네요 28 관리비 2014/03/25 5,563
363290 피부 뒤집어짐 - 급질문드릴게요 1 // 2014/03/25 2,055
363289 고무장갑 오래 쓰는 방법 6 곰탱 2014/03/25 3,324
363288 아파트 세들어 사는데 집주인이 외국으로 나가서 연락이 안되요 4 2014/03/25 1,749
363287 수학학원에서 서러웠는지..학원 옮겨달래요..(학원추천도부탁) 7 고1맘 2014/03/25 2,583
363286 자식이 공부잘하는게 비견할만한 다른 행복은 22 f 2014/03/25 4,858
363285 우리들 세상을 만들자 1 2014/03/25 536
363284 실내 암벽등반 하시는 분 계신가요? 8 티티 2014/03/25 2,319
363283 군항제 같은곳 갈만한가요? 6 꽃놀이 2014/03/25 1,178
363282 아이허브 vip됨 좋나요?? 2 .. 2014/03/25 1,948
363281 배추밟고 지나가는 꿈 해몽 부탁드려요. 1 sara 2014/03/25 756
363280 정권비판 낙서가 재물손괴? 국가보안법 위반? 샬랄라 2014/03/25 481
363279 초6 학부모상담가요 2 캔디 2014/03/25 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