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둘 저녁에 케어하고 나면..하도 집안 구석구석 돌아댕겨 종아리가 아픈데 오버하는 건가요..
17개월 5살 아이 어린이집에서 데려오기전에 청소해놓고
애둘 데려와 밥먹이고 밥먹느라 난리난 부엌치우고.. 어지른거 쫒아댕기며 치우고... 둘째 징징대는거 안아주고 놀아주고...첫째 둘째 다 씻겨겨서....책 읽히다가 안자면 좀 혼내다가 어찌 어찌 같이 누워있으면 골반도 뻐근하고
특히 종아리가....알베긴거 처럼...뻐근한데..
제가 오버하는건가요..?
다른분들도 이런가요
1. ㅌㅌ
'14.3.24 10:42 PM (1.251.xxx.35)전 애가 하나있어서
걔 어릴때
청소 잘 안했어요. 밥도 한번 해서 3-4일 먹었고,
아...책은 매일밤 읽어줬네요. 얘는 5살 정도때도 이불덮어쓰고 혼자 전집을 다 읽던애라...
제가 발견한건 아니고(전 잤고요) 남편이 발견해서 재웠어요 ㅋ
하여간...치우고 쓸고 닦고 안하구요. 밥도 애가 혼자 먹었구요.잘 흘리지도 않더라구요.
집도 항상 지저분....했어요.
최근에야, 밥도 하루에 한번 정도하고, 청소도 며칠에 한번정도 하네요..
다 똑같이 살지 않아요 ㅋㅋ2. ㅌㅌ
'14.3.24 10:43 PM (1.251.xxx.35)아...제가 그땐 체력이 정말 없었어요.
님 체력이 좋으신가봐요^^3. ㅡ
'14.3.24 10:50 PM (1.226.xxx.25)애둘 아침에 씻기고 준비하고 옷입히고 밥먹여 어린이집 보내고..그사이 볼일보고 48평 베란다까지 청소기랑 물걸레로 다 청소해놓고, 2시 반에 애데려오면..그때부터 어지런거 또 정리하고 밥해서 먹이고 둘 목욕시키고...온갖 재활용이며 집안일과 애들 케어 99%제가 하는데....누워서 종아리 아프다 골반 아프다 하면...제가 하는일이 뭐있냐 오버하지말라는 남편때문에 ..
4. ㅌㅌ
'14.3.24 10:57 PM (1.251.xxx.35)남편이 미친듯...죄송 함다...
저는 출산후 몸이 너무 안좋았어요.
일어나기만해도 어지러워서 어쩔줄 몰랐고
머리만 살짝 움직여도 머리 아팠거든요...완전 비몽사몽이었죠
이마트를 갔다오면 30분 정도는 누워있었어야 해요. 장봐온거 정리도 못하구요.
남편이 저보고 게으르다고, 또 뭐랬더라 하여간 꾀병 비슷하다고 비웃었거든요..
한 3년 정도를 그랬나?
제가 크게 친하지 않은 친구와 통화하다가(제 친언니는 다 그래. 이러더라구요)
걔가
너 지금 병원가면 살수 있어...이래서 저도 놀라가지고
종합병원 갔어요.
ct찍었는데 아무 이상은 없더라구요.
약은 받아왔는데, 너무 독해서(먹으니까 머리 아픈게 싹 낫구요...그래도 아프면 먹으라고 추가로 다른 약까지 주더라구요...그리고 약먹으니까 살이 더 빠져요...아...이거 독한거구나..해서 임의로 끊고 밖으로 좀 햇빛보고 다녔어요)
어쨋든 그일 이후로 남편이 좀놀랬어요.
아,,이사람이 아픈거구나...그다음부터는 아프지만 말아라...이럽니다.
결론은 님이 너무 건강하고 너무 잘하시는거에요. 그러면 남편이 저런말합니다.
그리고 집안일은 하면 표 안나요.
근데 안하면 엄청 표나죠...
엄청 표나게 좀 해놓으세요. 엄살도 좀 부리시구요.5. 차라리
'14.3.24 11:00 PM (115.143.xxx.50)고맘땐 청소햇는데 지금더안함
설거지도간신히6. 음...
'14.3.24 11:11 PM (211.234.xxx.129)한참 힘드실 때죠.
베란다 청소는 생략하세용.
하시더라도 1주일에 한 번 정도로만.
젊을 때 23개월 차이 나는 남자애 둘 케어하며
매일 밤새가며 재택근무 했었거든요.
집안일-청소 빨래 요리.. 육아 다 저 혼자 감당하면서요. (남편이 뭔가요. 애아빠가 뭔가요. 쇼파 TV와 세트인 남자사람을 말하남요 -_-++)
지금은.. 골병 들어 애들 학교 보내면 내내 누워있네요.
안 아픈 곳이 없어요.
흰머리 염색도 30대 중반에 시작해야 했고요.
남편은 물론 시댁 식구 친정 식구.. 모두 절 인정해요. 슈퍼우먼이라고. 열심히 산다고요.
근데 다 듣기 싫고 안 아팠음 좋겠어요...
다 살살 하세요.
그래봤자 내일도 하게 될 집안일이에요^^;;7. ..
'14.3.24 11:15 PM (14.54.xxx.191)48평이면 애 없는 주부도 힘들 평수 아닌가요..ㅠ.ㅠ
예전에 산후도우미 아주머니랑 얘기하다가 그분이 5-60평대 복층 아파트를 가셨는데 그날밤에 발바닥이 그렇게 아프시더래요..하두 걸어다녀서요..
저도 그나이때 집안일 하고 저녁에 애 둘 재우고 나면 온몸이 아프더라구요..베란다청소 같은건 자주 하지도 않았어요..ㅎㅎㅎ 집청소만 해도 허덕임..8. 맘
'14.3.24 11:26 PM (116.36.xxx.132)전 말예요
9세 4세 키우는데
왜이렇게 집 지우는게 힘든지 모르겠어요
하루종일 몸만 움직이고
책한권 못본날은 허무해서
짜증이 나더라구요9. ..
'14.3.24 11:54 PM (116.121.xxx.197)넓은 집에 살고 기운도 펄펄나 시장도 하루가 멀다하고 한아름씩 봐다 날마다 진수성찬으로 차리던
내가 봐도 바지런하다 싶었던 시절에 (지금은 다 과거라는게 함정)
하루 만보계를 차고 움직여보니 1만보가 훌쩍 넘더라고요.
원글님 절대 오버 아닙니다.10. ...
'14.3.25 1:32 AM (180.230.xxx.215)티도 안나는 집안일..게다가 애 둘 건사하면서...휴~
대강하세요.원래 애들 특히..미취학일때는 집안일 반짝반짝하게
치우며 산다는 건 ..거의 불가능해요.
전 애키우는 집이 넘 깔끔해도 이상하더라구요.
이게 가능한가? 싶은 생각에..
이건 엄마가 골병 들거나 애가 골병 들거나 둘 중 하나.
..첨 시집와서 시댁에 너무 잘하면 점점 기대하시고 더 자주
보고싶어하시는 것처럼. 전 집안일도 비슷하다 생각되요.
가뜩이나.남편분..기운 세는 소리만 하시는데 뭘 그리 바득바득
사세요?~~적당히 파업하세요~!
시댁이나 남편이나 애들이나...여자가 첨부터 완벽하게
비서처럼 다 잘하려하면 그게 당연한 줄 알아요.
님만 골병나요. 사십도 되시전에 온갖 관절염와요.
백세시대인데...몸 아끼세요. 애 키워놓고 놀러다니셔야지
골병나서 집에서 골골 대시지 마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