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등 딸아이 에 대한 걱정으로

어제 조회수 : 3,505
작성일 : 2014-03-24 19:45:40
엄마 ##예요 아까 걔 휴대폰을 제가 가지고 있다가 의도치 않게 엄마가 문자보낸 걸 봤어요 엄마가 걱정하시는 거, 이해해요 지금이 공부에 전념해야 할 시기인 것도 맞고 저도 잘 알고있어요 그래서 연애를 하면 공부에 지장이 간다 뭐 그런 말들 듣고 싶지 않아서 더더욱 열심히 공부하고 있고 정말 노력하고 있어요 주위 친구들도 선생님들도 열심히 한다고 할 정도로요 그치만 그게 아직은 표면적으로 잘 나타나지 않으니까 엄마는 그게 불안하신 거겠죠 저 앞으로도 계속 더 노력할 거고 언젠간 그 성과가 나타날 거라고 믿어 의심치않아요 그리고 전 이번 일을 통해서 엄마의 방식에 많이 실망했어요 절 전혀 신뢰하지 못한다고 밖에는 생각을 할 수가 없었어요 꼭 그렇게까지 해야했나 하는 생각도 들었구요 전 이제 엄마가 생각하는 만큼 그렇게 어린 아이가 아니에요 더이상. 이젠 사리분별도 할 줄 알고 제 일은 제가 책임져요 걱정하시는 거 이해해요 저 정말 노력하고 있고 곧 성적으로 보여드릴게요 그러니까 엄마도 절 조금만 존중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저 정말 얘가 좋아요 이런식으로 엄마에 의해서 일방적으로 헤어지면 그게 공부에 지장이 더 갔으면 갔지 덜하진 않을 거에요 그러는 중에 엄마 탓도 할 거고, 전 그러고 싶지 않아요 제가 조절할 수있어요 엄마가 절 조금만 믿어주셨으면 좋겠어요

어제 낮에 둘이 만날때 남자애한테 정리해달라는 문자보내고
밤에 죄송하다고 자기가 먼저 만나자고 해서 이렇게된거다
## 크게 혼내지 말아주시라
##공부에 전념할수 있게 깨끗이 정리하겧다
답장이 와서 한시름 놓았는데

폰 없는 딸아이가 친구폰으로 밤늦게

이렇게 문자를 보내왔네요

참 답답합니다


지켜보려다 병원간다고 외출해서
데이트하고
이러다 너무 깊어질까 걱정이어서
연락을 했어요

어중간하게 문자보내면
안될것 같아 독한마음먹고 강하게 정리하라고

이 문제로 선생님과 부모님과 의논하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고
보냈거든요

맘이 안 좋고 답답해요
그냥 이곳에 넋두리합니다
좀잏다 지울지도 모르겠어요
IP : 110.70.xxx.82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ㅁ
    '14.3.24 8:02 PM (211.237.xxx.35)

    제가 따님을 단속해야지 그 상대 남자애나 상대 남자애 부모에게 절대 연락하지 말라고
    그쪽 아이는 그쪽 부모가 알아서 단속할거라고
    말씀드렸는데.. 기어히 남자애한테 연락하신거에요?
    따님이 처신하기가 힘들거라는 생각 안드세요?
    남자아이가 원글님께 답장은 예의있게 보냈으나 자기한테 말하는 여친엄마를
    어이없게 생각할테고요.

  • 2. ㅇㅁ
    '14.3.24 8:04 PM (211.237.xxx.35)

    차라리 따님을 전학시키든 자퇴시키고 집에서 검정고시 수능준비시키든 하세요.
    물리적으로 떼어놔야지, 저렇게 상대아이 자극해서 떨어뜨리려고 하면 안떨어집니다.

  • 3. ㄱㄴ
    '14.3.24 8:06 PM (125.185.xxx.54)

    지난번 올리신 글도 봤어요
    저도 고1 딸아이가 있어서 한참 감정이입해서 읽었네요. 그런데 말리면 더 불타오를게 뻔해 더이상 하시면 안될거같아요 ㅠ
    엄마는 너를 믿는다 하시고 좀 지켜봐주심 어떨지...
    딱히 방법이 떠오르지않네요.

  • 4. 그냥
    '14.3.24 8:07 PM (39.7.xxx.162)

    지켜보시는 게 좋을 듯 해요~
    엄마가 뭘 걱정하는 지 구체적인 대화 한 번 하시구요
    그래도 나름 노력하구 자기 생각이 있는, 잘 키운 따님같아서 ᆢ그건 좋아보이네요

  • 5. 원글
    '14.3.24 8:09 PM (180.70.xxx.239)

    그러게요

    우리 딸아이 단속이 되면 좋겠지만
    그게 안되니까요
    딸아이든 그 남자애든 둘중에 하나는 정리해야만
    멈출것 같았어요

    답답해요

    딸아이 야무지게 자기관리 하는 아이가
    아니란걸알기에
    지켜볼수가 없더라구요

    둘에게 보내는 메세지 였어요

  • 6. 어른이
    '14.3.24 8:13 PM (39.7.xxx.162)

    볼 때 어떤 아이도 야무지게 자기관리 잘 한다고 생각들지않 아요ᆞ 엄마 본인 입장에서 보니까요~

  • 7. ..
    '14.3.24 8:39 PM (203.229.xxx.232)

    글쓴분 염려하시는 거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성적도 많이 떨어졌다고 읽었었는데..
    그 나이또래 아이들이 자기는 알아서 잘 하겠다고 하지만 대체로 실천에 옮겨지는 경우가 잘 없잖아요.
    아마 자기 자식 일이라면 다들 놔두라고만은 못 하실 거에요.

  • 8. ..
    '14.3.24 8:44 PM (203.229.xxx.232)

    님도 딸한테 편지를 쓰세요.
    지금 여기에 쓰신 모든 걱정들, 딸에 대한 솔직한 심정 같은 거, 어떻게 했으면 좋겠는지
    그대로 쓰셔서 딸한테 주세요.
    엄마가 뭘 염려하는지, 어떻게 해주길 바라는지 구체적으로 딸이 이해하게 되면
    상황이 좋아질 수도 있어요.

  • 9.
    '14.3.24 8:50 PM (116.121.xxx.225)

    얼마전 제가 비슷한 글을 올렸을 땐 (기숙사..전 아들이고 아직 초창기..)
    뭘 엄마가 간섭하냐고..알아서 하게 냅두라고 하던 댓글에 상처받아 글 지웠는데 참 딴판이네요.. 이래서 댓글 복이 중요한가봐요
    전 원글님 걱정하는 마음 이해합니다.
    제 시야를 벗어나 있다는 것 때문에 더 답답해요.
    남자고 여자고를 떠나 한참 매진해야 할 시기니까 더욱..

    집에 온 주말에 아이에게 아빠가 이야기했어요.
    꼭 찝어서는 아니구요.
    인생을 같이할 사람은 많이 만나봐야 한다.. 지금은 그 사람이 전부일 것 같지만 사람은 다 다르고 네 맘과 같지 않을 수 있다.
    나중에 정말 좋은 사람 만날 때를 위해 많은 것을 비축해놔야 한다.. 라고 말하더군요.

  • 10. 딸아이가
    '14.3.24 9:31 PM (125.188.xxx.31)

    저 정도의 글을 보냈으면
    미덥지 않더라도 무조건 거절하는 것은 아니라 봐요.
    엄마 원망하는 마음이 들고 오히려 공부에 집중 안된다는게...협박일 수도 있지만
    실제 그럴수도 있지요.

    차라리 협상을 하는 게 어떨까요.
    중간고사 성적이나 기말고사 성적을 떨어지지 않게 하면 인정하겠다든가.
    이것이 먹히면 좀 더 긍정적인 이성교제가 되도록
    기말엔 성적도 조금 더 올려서 해 본다든가.

  • 11. 냉정
    '14.3.24 10:43 PM (118.221.xxx.104)

    지금의 남자친구와 고3 넘어 대학생될 때까지 사귀지 않을 거면
    하루라도 빨리 정리하는 게 낫다는 생각입니다.
    현명한 아이라 하더라도 이성문제에서는 이성적이기가 쉽지 않지요.
    엄마와 떨어져 있으니 더욱...

    고3 아들 친구들의 다수의 연애 사례를 관찰해 본 바
    해피엔딩은 전혀 없는 듯 합니다.
    사귀는 거 인정해 주면 열심히 하겠단 아이 말 믿고 그냥 뒀다 가슴치는 어머니들도 많이 봤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8366 언제 유명 연예인이 제대로 처벌받는 적 있던가요? .... 2014/05/12 895
378365 심수봉 노래 가사 220.70 7 ... 2014/05/12 1,712
378364 nyt 광고에 대한 새눌당의 반응 ... ㅉㅉ 27 ... 2014/05/12 3,020
378363 심수봉씨 무궁화노래가사,,, 박정희전대통령이 현 박대통령을 8 애잔 2014/05/12 4,260
378362 피부과 레이져토닝 이벤트 5회중 1회했는데 환불 안될까요? 싼게비지떡이.. 2014/05/12 3,332
378361 안철수 "朴, 세월호 희생자·가족에 용서구해야".. 27 탱자 2014/05/12 1,977
378360 청와대 민정비서관에 '노무현 수사' 우병우 11 아진짜 2014/05/12 1,801
378359 시아버지가 시어머니한테 저 있는데서 욕을 하셨어요. 17 ㅜ,ㅜ 2014/05/12 4,731
378358 해경이 해수욕장 안전관리…119구조대 "혼란 우려&qu.. 8 열정과냉정 2014/05/12 1,205
378357 5월 임시국회 소집…세월호 후속대책 초당적 협력 세우실 2014/05/12 748
378356 220.70 방금 신고했어요. 14 ... 2014/05/12 1,459
378355 nbc 배를 포기하라는 지시 받았다라는 16 없네 2014/05/12 2,666
378354 세원이보다 정희가 이상해요 글 220.70글임 9 .. 2014/05/12 1,970
378353 방사능/정부인증업체 원산지속여 납품 1 녹색 2014/05/12 883
378352 세원이보다 정희가 더 이상하네요 7 빙충 2014/05/12 2,577
378351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RTV입니다. 55 RTV 2014/05/12 4,002
378350 삭제되기전, 이 뉴스를 주목해야 합니다.... 아이들을 일부러 .. 24 아마 2014/05/12 5,201
378349 [어머 어째요] 실종자 가족분들이 체육관에서 드시는 한끼 식사래.. 5 정부는 있는.. 2014/05/12 2,667
378348 정치를 못하면 경쟁자가 치고들어오는게 맞지 알바야 2014/05/12 832
378347 운영자님 220.70분란 도를 넘었습니다 19 건의 2014/05/12 1,941
378346 김용민의 조간브리핑[05.12] 검찰 결론 "해경, 사.. 2 lowsim.. 2014/05/12 1,063
378345 국악고를 가는 경우는 전망이 어떤가요? 16 dma 2014/05/12 9,404
378344 주방tv때문에 시청료거부 또 실패했어요...ㅠㅠ 13 천사 2014/05/12 3,927
378343 목구멍 막힐까봐 밥 못삼키는 아이ㅡ조언부탁드려요 6 2014/05/12 2,053
378342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적용 추진…노동계 반발 2 세우실 2014/05/12 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