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등 딸아이 에 대한 걱정으로

어제 조회수 : 3,363
작성일 : 2014-03-24 19:45:40
엄마 ##예요 아까 걔 휴대폰을 제가 가지고 있다가 의도치 않게 엄마가 문자보낸 걸 봤어요 엄마가 걱정하시는 거, 이해해요 지금이 공부에 전념해야 할 시기인 것도 맞고 저도 잘 알고있어요 그래서 연애를 하면 공부에 지장이 간다 뭐 그런 말들 듣고 싶지 않아서 더더욱 열심히 공부하고 있고 정말 노력하고 있어요 주위 친구들도 선생님들도 열심히 한다고 할 정도로요 그치만 그게 아직은 표면적으로 잘 나타나지 않으니까 엄마는 그게 불안하신 거겠죠 저 앞으로도 계속 더 노력할 거고 언젠간 그 성과가 나타날 거라고 믿어 의심치않아요 그리고 전 이번 일을 통해서 엄마의 방식에 많이 실망했어요 절 전혀 신뢰하지 못한다고 밖에는 생각을 할 수가 없었어요 꼭 그렇게까지 해야했나 하는 생각도 들었구요 전 이제 엄마가 생각하는 만큼 그렇게 어린 아이가 아니에요 더이상. 이젠 사리분별도 할 줄 알고 제 일은 제가 책임져요 걱정하시는 거 이해해요 저 정말 노력하고 있고 곧 성적으로 보여드릴게요 그러니까 엄마도 절 조금만 존중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저 정말 얘가 좋아요 이런식으로 엄마에 의해서 일방적으로 헤어지면 그게 공부에 지장이 더 갔으면 갔지 덜하진 않을 거에요 그러는 중에 엄마 탓도 할 거고, 전 그러고 싶지 않아요 제가 조절할 수있어요 엄마가 절 조금만 믿어주셨으면 좋겠어요

어제 낮에 둘이 만날때 남자애한테 정리해달라는 문자보내고
밤에 죄송하다고 자기가 먼저 만나자고 해서 이렇게된거다
## 크게 혼내지 말아주시라
##공부에 전념할수 있게 깨끗이 정리하겧다
답장이 와서 한시름 놓았는데

폰 없는 딸아이가 친구폰으로 밤늦게

이렇게 문자를 보내왔네요

참 답답합니다


지켜보려다 병원간다고 외출해서
데이트하고
이러다 너무 깊어질까 걱정이어서
연락을 했어요

어중간하게 문자보내면
안될것 같아 독한마음먹고 강하게 정리하라고

이 문제로 선생님과 부모님과 의논하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고
보냈거든요

맘이 안 좋고 답답해요
그냥 이곳에 넋두리합니다
좀잏다 지울지도 모르겠어요
IP : 110.70.xxx.82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ㅁ
    '14.3.24 8:02 PM (211.237.xxx.35)

    제가 따님을 단속해야지 그 상대 남자애나 상대 남자애 부모에게 절대 연락하지 말라고
    그쪽 아이는 그쪽 부모가 알아서 단속할거라고
    말씀드렸는데.. 기어히 남자애한테 연락하신거에요?
    따님이 처신하기가 힘들거라는 생각 안드세요?
    남자아이가 원글님께 답장은 예의있게 보냈으나 자기한테 말하는 여친엄마를
    어이없게 생각할테고요.

  • 2. ㅇㅁ
    '14.3.24 8:04 PM (211.237.xxx.35)

    차라리 따님을 전학시키든 자퇴시키고 집에서 검정고시 수능준비시키든 하세요.
    물리적으로 떼어놔야지, 저렇게 상대아이 자극해서 떨어뜨리려고 하면 안떨어집니다.

  • 3. ㄱㄴ
    '14.3.24 8:06 PM (125.185.xxx.54)

    지난번 올리신 글도 봤어요
    저도 고1 딸아이가 있어서 한참 감정이입해서 읽었네요. 그런데 말리면 더 불타오를게 뻔해 더이상 하시면 안될거같아요 ㅠ
    엄마는 너를 믿는다 하시고 좀 지켜봐주심 어떨지...
    딱히 방법이 떠오르지않네요.

  • 4. 그냥
    '14.3.24 8:07 PM (39.7.xxx.162)

    지켜보시는 게 좋을 듯 해요~
    엄마가 뭘 걱정하는 지 구체적인 대화 한 번 하시구요
    그래도 나름 노력하구 자기 생각이 있는, 잘 키운 따님같아서 ᆢ그건 좋아보이네요

  • 5. 원글
    '14.3.24 8:09 PM (180.70.xxx.239)

    그러게요

    우리 딸아이 단속이 되면 좋겠지만
    그게 안되니까요
    딸아이든 그 남자애든 둘중에 하나는 정리해야만
    멈출것 같았어요

    답답해요

    딸아이 야무지게 자기관리 하는 아이가
    아니란걸알기에
    지켜볼수가 없더라구요

    둘에게 보내는 메세지 였어요

  • 6. 어른이
    '14.3.24 8:13 PM (39.7.xxx.162)

    볼 때 어떤 아이도 야무지게 자기관리 잘 한다고 생각들지않 아요ᆞ 엄마 본인 입장에서 보니까요~

  • 7. ..
    '14.3.24 8:39 PM (203.229.xxx.232)

    글쓴분 염려하시는 거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성적도 많이 떨어졌다고 읽었었는데..
    그 나이또래 아이들이 자기는 알아서 잘 하겠다고 하지만 대체로 실천에 옮겨지는 경우가 잘 없잖아요.
    아마 자기 자식 일이라면 다들 놔두라고만은 못 하실 거에요.

  • 8. ..
    '14.3.24 8:44 PM (203.229.xxx.232)

    님도 딸한테 편지를 쓰세요.
    지금 여기에 쓰신 모든 걱정들, 딸에 대한 솔직한 심정 같은 거, 어떻게 했으면 좋겠는지
    그대로 쓰셔서 딸한테 주세요.
    엄마가 뭘 염려하는지, 어떻게 해주길 바라는지 구체적으로 딸이 이해하게 되면
    상황이 좋아질 수도 있어요.

  • 9.
    '14.3.24 8:50 PM (116.121.xxx.225)

    얼마전 제가 비슷한 글을 올렸을 땐 (기숙사..전 아들이고 아직 초창기..)
    뭘 엄마가 간섭하냐고..알아서 하게 냅두라고 하던 댓글에 상처받아 글 지웠는데 참 딴판이네요.. 이래서 댓글 복이 중요한가봐요
    전 원글님 걱정하는 마음 이해합니다.
    제 시야를 벗어나 있다는 것 때문에 더 답답해요.
    남자고 여자고를 떠나 한참 매진해야 할 시기니까 더욱..

    집에 온 주말에 아이에게 아빠가 이야기했어요.
    꼭 찝어서는 아니구요.
    인생을 같이할 사람은 많이 만나봐야 한다.. 지금은 그 사람이 전부일 것 같지만 사람은 다 다르고 네 맘과 같지 않을 수 있다.
    나중에 정말 좋은 사람 만날 때를 위해 많은 것을 비축해놔야 한다.. 라고 말하더군요.

  • 10. 딸아이가
    '14.3.24 9:31 PM (125.188.xxx.31)

    저 정도의 글을 보냈으면
    미덥지 않더라도 무조건 거절하는 것은 아니라 봐요.
    엄마 원망하는 마음이 들고 오히려 공부에 집중 안된다는게...협박일 수도 있지만
    실제 그럴수도 있지요.

    차라리 협상을 하는 게 어떨까요.
    중간고사 성적이나 기말고사 성적을 떨어지지 않게 하면 인정하겠다든가.
    이것이 먹히면 좀 더 긍정적인 이성교제가 되도록
    기말엔 성적도 조금 더 올려서 해 본다든가.

  • 11. 냉정
    '14.3.24 10:43 PM (118.221.xxx.104)

    지금의 남자친구와 고3 넘어 대학생될 때까지 사귀지 않을 거면
    하루라도 빨리 정리하는 게 낫다는 생각입니다.
    현명한 아이라 하더라도 이성문제에서는 이성적이기가 쉽지 않지요.
    엄마와 떨어져 있으니 더욱...

    고3 아들 친구들의 다수의 연애 사례를 관찰해 본 바
    해피엔딩은 전혀 없는 듯 합니다.
    사귀는 거 인정해 주면 열심히 하겠단 아이 말 믿고 그냥 뒀다 가슴치는 어머니들도 많이 봤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6944 세인트 제임스 스타일의 흰색바탕 파랑 또는 검정 줄무늬 티 어디.. 2 '' 2014/04/04 1,044
366943 블로그 보지를 말어야지ㅜㅜ 8 네이노므 2014/04/04 5,986
366942 커피프린스는 정말 수작인것 같네요 6 재미쪙 2014/04/04 3,062
366941 밥을 먹고나면 입안이 써요. 타이타니꾸 2014/04/04 1,234
366940 올케관련 베스트에 올린 글을 보고서요.. 할 말이.... 2014/04/04 739
366939 82cook님분들은 형제자매 많나요? 9 엘살라도 2014/04/04 872
366938 8개월임산부 전철타기 민망하네요^^;;; 16 2014/04/04 3,571
366937 원래 이런건가요? 4 초2맘 2014/04/04 673
366936 베이킹소다+치약섞어서 양치하면 냄새 덜할까요? 10 양파 2014/04/04 7,183
366935 6살 딸아이가 감기로 계속 자네요. 2 걱정맘 2014/04/04 652
366934 자동차과태료땜에 통장압류됐단 글쓴 사람인데요 14 .. 2014/04/04 3,245
366933 홈플러스에서 펫위크 행사하네요~ 루키러브 2014/04/04 802
366932 응급남녀 - 인턴이나 레지던트들 진짜 연애 가능한가요 7 ... 2014/04/04 8,541
366931 코레일 홈피에서 기차시간표(ktx,새마을등) 한꺼번에 볼수는 없.. 6 어려워 2014/04/04 2,775
366930 고등학생 용돈 얼마가 적당해요? 4 ㅇㅇ 2014/04/04 5,060
366929 무좀 특효약! 봉숭아물 8 잘살꺼야 2014/04/04 9,299
366928 결혼8년차..다들 어떠신가요? 16 살기싫다 2014/04/04 5,001
366927 내일 결혼식 복장이요 2 고민 2014/04/04 980
366926 스켑스훌트 제품은 참 야무지게 잘 만들었는데.... 4 무거워서 괴.. 2014/04/04 1,935
366925 마스크팩 하는 분들 일주일에 몇 번 하시나요 4 시판 2014/04/04 6,876
366924 ZARA 같은 SPA 브랜드 좋아하시나요? 48 .. 2014/04/04 13,579
366923 이런 사람이 결국 원하는건 뭘까요 7 2014/04/04 2,071
366922 프리메라시트팩1+1쟁일만하나요? 4 ,. 2014/04/04 1,777
366921 발볼 넓고 잘 붓는 사람한테 편한 운동화 추천해주세요~ 2 ..... 2014/04/04 2,094
366920 급질. 비행기 수화물 부칠때 택배박스 포장해도 되나요? 4 무플절망 2014/04/04 4,7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