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하고 화해할까요 말까요
나.. 나중에 집 넓혀갈때 사십평대도 괜찮을것 같아. 삼십평대랑 가격차도 얼마 없으니..
남편.. 사십평대 가서 청소는 어떻게 하려고? 지금도 청소 잘 못하잖아
나.. 자기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하는거야?
남편.. 내생각인데 자기는 청소에 재능은 없는것 같아.
머 대충 이런 내용이었는데요..
일단 저는 전업이긴한데 5살, 11개월 젖먹이 키우고 있구요. 손이 느린건 사실이지만 최선을 다해서 집 상태 유지하려고 항상 노력하고 있다 자부하고요. 객관적으로 큰애 또래 친구들 집보다 깔끔하게 하고 살거든요.
문제는 저희 시어머님이 상위 0.1% 정도로 살림을 잘하시는 분이시라는거죠. 청소든 요리든 세탁이든.. 거의 신의 경지예요.. ㅠㅠ
암튼 제일 화가 났던거는, 제가 막 화를 내니까 저한테 웃으면서 "바보한테 바보라고 하면 화내는거랑 똑같네."라고 자기 딴에는 농담이랍시고 하는데... 사실 바보한테 바보라고 안하고 뚱뚱한 사람한테 뚱뚱하다고 안 하는게 바로 배려 아닌가요? 하물며 저는 요즘 청소든 육아든 정말 몸이 부서질 정도로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는데 남편이 저한테 저런식으로 배려심없이 말을 한다는게 너무 화가 나더라구요...
암튼 그래서 시댁 다녀온 후로 지금까지 냉전 중인데요...
남편이 먼저 화해하려고는 안하는데.. 주말 내내 제 눈치 보면서 애들도 잘 보고 집안 일도 알아서 잘 도와줬어요.
심지어는 제가 주말동안 결국 빨지못한 큰애 실내화를.. 제가 애들 재우러 들어간 사이에 빨아서 널어놨네요. 그걸 보니 맘이 약해져요..
걍 먼저 화풀고 화해.. 할까요 말까요..
1. ㅋ
'14.3.23 11:27 PM (1.228.xxx.48)저도 살림 못하는데 쿨하게 인정하고
좀 시키세요 그럼 어쩔수없이 남편이 많이해요
화해는 하시고요2. ..
'14.3.23 11:28 PM (116.121.xxx.197)아휴~~! 화해하세요.
남편이 실내화도 빨고 무언으로 백기 들었네요 머.3. 슈
'14.3.23 11:31 PM (112.150.xxx.134)화해하시길
4. 낼아침에
'14.3.23 11:31 PM (221.147.xxx.203)일어나면 아무렇지 않게 대해주세요.^^
저희도 그런일로 자주 다투는데, 또 금방 풀어요~5. 흠
'14.3.23 11:36 PM (180.224.xxx.190)첫댓글님처럼 얘기했으면 좋았을걸 그랬네요...
저도 평소엔 싸울일 잘 안 만드는 사람인데..
지난주에 애들 병치레하느라 잠못자고 육체적으로도 넘 힘들고 살짝 몸살기까지 있는데 시댁가는 차안에서 그런 얘길 들으니 더 욱했던거 같아요.6. 샬랄라
'14.3.23 11:48 PM (121.124.xxx.140)많이 싸울수록 불행해 질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생각해요.
싸우는 원인이 여럿이지만 그중에 하나가 피곤한 것이겠죠.
싸움 횟수를 줄이는 방법중에 하나가 스스로 노력해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7. 저는
'14.3.24 12:52 AM (183.98.xxx.7)원글님 이해되요.
저도 29개월 아기 하나 키우고 있는데.. 어휴. 애 키우면서 집안살림하기 얼마나 힘든데.. 남편이 청소가지고 타박하면 확 돌아버릴거 같아요.
게다가 바보한테 바보라고 하면.. 이라니 헐~ 이네요.
전 성질이 상당히 더러워서 저같으면 난리 났을거예요.
뭐.. 그렇다고 화헤하지 말라는건 아니구요.. ^^;
일단 남편분이 반성하고 있으신거 같으니 이러이러해서 서운했다고 차분하게 생각 정리해서 말씀하시고 화해 하세요.8. 정리정돈
'14.3.24 12:59 AM (1.229.xxx.97)정리를 잘하는 남편이라
아이들 어릴때 몇번 다툼이 있었네요.
나름 청소하고 정리하지만 좁은집에 아이들 장난감 치워도 치워도 한계가 있잫아요.
난 최선을 다하고 있는거다
당신 보기에 부족한 부분은 당신이 해라
난 더 이상은 할 수 없다
몇번의 다툼이 있었고 자기도 정리하다 지쳤는지 포기하더군요.ㅋㅋ
그렇게 서로 이해하고 포기하고 수용하며 살아갑니다.9. 프린
'14.3.24 1:05 AM (112.161.xxx.204)그게 관점마다 다르잖아요
또 어떻게 보면 사실이기도 하구요
글쓴님이랑 비슷한 ㅅ상황에 제가 가끔 남편한테 하는 말인데요
웃으면서 흥 진실은 아픈거야 나도 이제 다 진실하게 말한다 해볼까 라구요
그러고는 이유를 말해요
글쓴님 상황였다면 우린 애들이 어리잖아 아이들 크면 더 깨끗 할거거든 그리고 큰집이 청소하긴 더쉬워 라구요
남편분이 잘못한건 없잖아요
별거 아닌일이고 얼른 푸세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363469 | 3인 가족 순수생활비는 얼마? 1 | 새롭게 살자.. | 2014/03/25 | 2,405 |
363468 | 형제 복지원이라는 데가 뭣인가요? 7 | ..... | 2014/03/25 | 1,269 |
363467 | 초등4학년 사회 시험 어떻게 준비시키세요? 4 | 초보엄마 | 2014/03/25 | 1,047 |
363466 | 옆집 개키우는 아줌마한테 당함 14 | 휴 | 2014/03/25 | 3,771 |
363465 | 수백향이요 4 | 재미있네요 | 2014/03/25 | 916 |
363464 | 닥터 지바고 영화 진짜 걸작이네요. 28 | 뒷북 | 2014/03/25 | 2,949 |
363463 | 집들이 선물 3 | ㄱㄱ | 2014/03/25 | 1,249 |
363462 | 욕실에 아주작고 회색이며 날라다니는 그거? 무슨벌레일까요? 7 | 이벌레 | 2014/03/25 | 2,214 |
363461 | 남자들 흰색 기본면티 어디거가 좋나요? 5 | 폴리 | 2014/03/25 | 1,738 |
363460 | 성능좋은 보온도시락 추천해주세요^^; 1 | 걱정아내 | 2014/03/25 | 3,129 |
363459 | 밀회 왜 이렇게 거부감이 들죠 19 | ㅇㅇ | 2014/03/25 | 4,331 |
363458 | 응급남녀..이필모 6 | ... | 2014/03/25 | 2,939 |
363457 | 친구 출산선물 7 | 글로리데이 | 2014/03/25 | 2,047 |
363456 | 아이 허벅지에 종기 비슷한 상처가 났는데 2 | .... | 2014/03/25 | 746 |
363455 | 장기적으로 입맛 떨어뜨리는 음식? 7 | 임시방편 말.. | 2014/03/25 | 2,404 |
363454 | PT트레이너 따라 샵을 바꾸는게 나을까요? 2 | 고민 | 2014/03/25 | 1,147 |
363453 | 고1..한국사가 어렵다고 쩔쩔 매요.. 17 | 아그네스 | 2014/03/25 | 3,303 |
363452 | 임대소득 세금 문의 2 | 세금궁금 | 2014/03/25 | 1,128 |
363451 | 최문기 미래부 장관 ”엑티브 X 프리(Free), 실현하겠다” 1 | 세우실 | 2014/03/25 | 504 |
363450 | 초등2학년 교과서 작년이랑 올해랑 같은가요? 삼성출판사 창의력 .. 2 | cc | 2014/03/25 | 961 |
363449 | 아이 한약...오전약 오후약 꼭 구분해서 먹여야 하나요? 1 | 한약 문의 | 2014/03/25 | 562 |
363448 | 프란치스코 교황 제주 방문 하나? 1 | light7.. | 2014/03/25 | 576 |
363447 | 신의 선물 범인은 7 | 단순 | 2014/03/25 | 2,355 |
363446 | 작은모임이나 학교행사일때도 들고 다닐만한 가방..뭐가 있을까요?.. 2 | 40대 중저.. | 2014/03/25 | 1,496 |
363445 | 인간관계가 너무 힘들어요 8 | 관계 | 2014/03/25 | 2,64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