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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식혜 고수분들 계시지요?^^

탄산음료 추방 조회수 : 3,085
작성일 : 2014-03-23 23:21:50

이불 속으로 파고들던 때가 엊그젠데 어느새 덥다고, 땀난다고..

저희 집 초등학생 두 녀석 말입니다.

날씨가 조금 빼꼼해지니까 바로 축구공 들고 운동장에서 사네요.

나간지 두어시간 만에 땀범벅이 돼서 들어와서는

벌써부터 음료수 찾느라 냉장고 문이 떨어져나가게 생겼어요.

해마다 똑같답니다.

유난히 몸에 열 많은 아빠나 연년생 축구선수 두 아들이나

봄바람 불기 시작하면서부터 찬 음료를 입에 달고 살아요.

과일이나 야채 갈아줘도 절대로 안 먹고 꼭 몸에 안좋은 탄산음료를 밥보다 더 많이 먹는다니까요.

그래서 올해는 식혜를 떨어트리지 않고 담아서 냉장고에 상비해 두려구요.

세 남자 모두 식혜는 좋아하니 설탕이 들어간다 해도 아무려나 탄산음료보다야 낫지 않겠어요.

그런데 제가 식혜를 담글 줄은 아는데요, 그게 잘됐다 안됐다 해서 고민이예요.

엿기름 냄새 구수한 진한 식혜맛이 날 때도 있고,

똑같이 했는데도 그냥 설탕물같을 때도 있고요.

심지어 작년 여름엔 하는 도중에 쉬었는지 끓여서 식혀 먹어보니 쉰 맛이 나는 거예요.

그래서 믿느니 82라고, 여기 고수 언니들 밖에 기댈 데가 있어야지요.ㅎㅎ

제발 그냥 지나치지 마시고 식혜 비법 한가지씩만 풀어놔주세요.

엿기름은 어떤 게 좋은 건지(광고라  할까봐 걱정마시고 아예 제품명을 딱 밝혀주셔도 좋겠어요)

얼마나 삭혀야 하는지

엿기름 냄새 구수하게 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전 어떻게 하다보니 구수하게 된 적이 있긴 한데 그 다음엔 똑같이 한다고 해도 안되더라구요ㅠㅠ)

특히, 설탕을 안 넣고 맛내는 방법은 없는지 제일 궁금해요.

올해부턴 기필코 우리 집에서 탄산음료를 몰아낼 수 있도록

82 언니들, 선배님들, 고수님들, 제발 제발 식혜 비법 좀 부탁드려요~~

IP : 112.150.xxx.14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설탕 안넣으면
    '14.3.23 11:26 PM (175.223.xxx.27)

    너무 쉽게 쉬어버려요. 엿기름 자체도 삭히는건데.
    아니면 매번 얼렷다 녹여야해요 -.-

  • 2. 엿기름
    '14.3.23 11:30 PM (1.228.xxx.48)

    이 중요한데요 날잡아 시골 오일장에 가세요
    노인분들이 직접 기른 엿기름을 가져오시는걸 사세요
    너무 곱게 갈린거 말고 초록색 싹이 많이 보이는게
    좋은 거라고 들었어요

  • 3.
    '14.3.23 11:47 PM (114.202.xxx.136)

    엿질금. 농협가서사요
    밥을새로해서 합니디
    질금양은충분히많이넣어물우려내고
    삭혀서달일때 30분이상팔팔큻입니다

    그러면설탕많이안넣어도돼요

  • 4. 엿기름
    '14.3.24 12:00 AM (1.251.xxx.35)

    은 간편하게 티백으로 하시구요.
    용량대로 하시면 돼요.

    예를들면 엿기름 티백 4개에 밥한공기에 물 2.5리터 정도 하시고
    밥솥에 넣어뒀다가

    꺼내서 냄비에 부어서 설탕 230 미리 정도 넣고
    팔팔 5분정도만 끓이시면 되구요.

    식힐때 지금 같으면..빨리 식게 냉장고에 두든지
    넓은 그릇에 옮기든지..작은그릇 여러개에 옮기든지 해서
    빨리 식히면 돼요.

    맹맹하게 돼서 설탕맛만 나는건 식혜티백(또는 엿기름)양이 부족할때 그렇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만들고 나서는
    2-3일안에 빨리 먹도록 하세요
    냉장고에 오래두면 삭아버려서 신맛 또는 맛이 변해 버려요.

    요약하자면
    용량대로,
    소량을
    단기간에 먹는거 그게 가장 중요할듯합니다.

    엿기름 자체는
    엿기름 그대로 하든지, 티백으로 하든지, 어느회사껄 쓰든지..제가 봤을때는 특별히 다른게 모르겠어요.아직은.
    동네슈퍼에서 사셔도 돼요

  • 5. 엿기름을 좋은거 사셔야
    '14.3.24 12:12 AM (222.236.xxx.211)

    맛있게 되요.
    그게 반~
    오래된거 사서하면 색이 시커매지고 맛이 덜하더라구요.그리고 삭힌후에도 넘 오래 끓이면 엿맛 나고 맛없더라구요.
    저희 시댁 큰어머님께서 식혜고수님이신데..(저 명절때마다 식혜만 엄청 먹고오네요.ㅋ)
    오래 끓이지 말라고 하시더라구요.

  • 6. 윗글에 이어
    '14.3.24 12:13 AM (222.236.xxx.211)

    식혜말고 수정과는 어떠세요?
    계피랑 생강이랑 따로 끓여서 합쳐서 설탕만 넣으면 되니 간단하고 맛있는거 같아서요.
    식혜랑 번갈아 해보시는건 어떨런지^^

  • 7. 엿기름 중요
    '14.3.24 12:26 AM (115.140.xxx.42)

    하다 들었어요 유통이 원활한 큰마트가서사세요 식혜 저도 시작해봐야겠네요

  • 8. 날 더워지면
    '14.3.24 12:42 AM (117.111.xxx.3)

    끓여서 식히는것도 중요해요 지금은 괜찮지만 좀더 따뜻해지면 찬물을 큰 대야에 담은다음 그 대야에식혜를 넣어 빨리 식혀야해요 금방 쉬거든요

    조금씩 자주자주 해야할듯 싶네요

    수정과도 좋을듯해요

  • 9. 김흥임
    '14.3.24 6:46 AM (112.159.xxx.4) - 삭제된댓글

    밥양이 좀많고 엿길금을 가라앉히지않고 주물러 걸러서
    바로 섞어삭히면
    때깔은 포기 맛은깊어집니다.

    삭힌후 걸러끓이면 조청이니
    말하자면 설탕줄이려면 오래끓여야한단 조건인데
    그럼 음료다운 개운함은없으니

    설탕양 절충밖에 답없구요.

    삭히다가 쉴일이 지금도 있던가요
    예전 엄마가 할땐 전기밥통없던시절 이불속에묻어
    삭히니 온도일청치않아 삭기전에 옆길로가는거지요

    지금은 그저 저녁에 밥통에 휘 섞어뒀다
    아침에 밥통 그대로 물만더 잡은뒤 뚜껑 확열어두고
    취사누르면 끝입니다

    제가 회사서 찬밥댕이 해결방법이 디립다 식혜만들어
    살얼음 사가각 띄워 직원들한테 퍼돌리기 취미인지라

  • 10.
    '15.1.9 10:18 PM (182.222.xxx.140)

    식혜만들기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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