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디에 이야기 해야 해결할 수 있을까요?

창밖의시선 조회수 : 654
작성일 : 2014-03-23 22:23:38

얼마전 새 아파트 2층에 입주했어요. 추첨을 통해 2층이 배정되어서 사실 아파트 외부 시설은

입주 전에 제공되는 책자외에는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지요.

그런데 입주하고 나서 보니 저희 집 바로 앞에만 테이블과 의자가 설치되어 있는 거에요.

그것도 정확하게 방을 향해서 아주 가까운 거리(2~3m)로요.

저희 동 앞에 유일하게 딱 저희 집 앞에만 설치되어 있더라고요.

입주하기 전에 저희 집 방향에 있는 저층 집들이 모두 벤치와 테이블의 위치가 애매해서

누가 와서 앉으면 사생활 침해가 될 것 같다고 철거해주면 안되는지 물었는데

자기들도 알아보고 알려주겠다고 하더니 감감 무소식!!

그 이후에도 여러차례 철거를 요청했는데 별 말이 없네요.

건설사에도 조합에도 문의했는데 서로 서로 떠 넘기더니만

나중에는 입주자대표회가 만들어지면 그때가서 알아서 해결하라는 거에요.

그냥 귀찮으니 자기들은 모르겠다 발뺌만 하더라고요.

문제는 날이 따뜻해지니 사람들이 많이들 그 테이블에 와서 앉아 있는데...

저희가 2층이다보니 시선이 딱 저희 집에 고정 되는 거에요.

집에서 왔다 갔다 하다 보면 사람들의 고개가 저희의 동선과 일치하고

심지어 눈까지 딱 마주쳐서 기절할 정도로 놀랄 때가 많아요.

아예 고정적으로 와서 앉아 계시는 분이 생기면서 집에 있는 것이 아주 고역이네요.

낮에도 밤에도 늘 커튼을 치고 어둡게 살아야 하고요.

제가 사는 같은 2층의 다른 집들 가면 그나마 낮에는 커튼을 걷으니 많이 어둡지 않은데

저희는  그 테이블 단골 손님들 덕에 늘 어둡게 살아야 하네요.

게다가 이제는 같은 분이 늘상와서 시선을 주고 계시니 참 난감할 따름이에요.

테이블이 설치되어 있으니 앉지 말라고 할 수도 없고 테이블을 없애는 것이

그나마 제일 좋은 방법인 거 같은데 다들 미루기만 하네요.

이제 막 입주하는 아파트이고 아직 어수선해서 입주자대표회가 성립되려면 아직 한참 더 있어야 할 것 같은데 말이죠.

그때까지 테이블에 앉아 집안을 들여다 보고 앉아있는 사람들의 시선을 계속 맞으며 살아야 하는지 정말 스트레스에요.

테이블이 설치되어 있는 데크가 따로 있는데 테이블이 하나 남았는지 정말 쌩뚱맞게

아무 것도 없는 동과 동 사이 중간에 테이블을 설치해서 참 민망한 일이 많네요.

테이블이 설치되어 있는 데크에는 칸막이가 있어서 근처 다른 집들에게 가는 시선을 막아주는 역활을 하는데

저희 집 앞에는 그런 것도 없거든요.ㅠㅠ

테이블을 그렇게 가까이 설치했으면 가림막이라도 하나 해주던지 정말 너무 무책임한 거 같아요.

지속적으로 와서 앉아서 저희 집을 관찰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냥 와서 앉아있는 그 사람을 신고할 수도

그만 보시라 말릴 수도 없고 참 난감하고 힘드네요.

시끄럽게 하거나 하면 경비실에 이야기를 하겠는데 그냥 와서 조용히 보고만 가시거든요.ㅠㅠ

테이블과 의자를 없애면 괜찮아지지 않을까 싶은데 없앨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동사무소나 구청에 민원을 넣거나 이야기 하면 처리될 수 있을까요? 

IP : 121.88.xxx.178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3.24 8:22 AM (203.229.xxx.62)

    목소리 큰 사람이 이긴다고 관리 사무소에 항의 하시고
    구청 해당과에도 상담해 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2204 760) 유민 아빠 힘내세요. ddd 2014/08/25 881
412203 (759)유민아빠 힘내요 지지 2014/08/25 1,202
412202 아시아인권위, 세월호 특별법 국제적 연대 호소 2 홍길순네 2014/08/25 1,306
412201 왁싱잘못해서 염증생겼을때요 1 ㄱㄱ 2014/08/25 2,835
412200 펑(죄송) 15 인연 2014/08/25 8,464
412199 초코파이가 몸에 해로울까요? 5 .. 2014/08/25 3,178
412198 잠 안 와서 옷 정리 했는데요 10 정리 2014/08/25 5,539
412197 급) 산부인과나 내과, 비뇨기과 등..의사샘들 계신가요? 3 00 2014/08/25 2,210
412196 외신, 국정원 ‘세월호 참사 원인 제공자’ 의혹 2 light7.. 2014/08/25 1,825
412195 인간애 앞에 하나된 종교 1 꿈은이루어진.. 2014/08/25 1,151
412194 아이와 싸움에 눈물이나요 10 죽~고싶어요.. 2014/08/25 3,849
412193 맘아프다...힘없는 사람들이 당하는게 4 행복을믿자 2014/08/25 1,477
412192 모든것의 시작은 6 ... 2014/08/25 1,512
412191 '강정·쌍차 앉을 자리에 대통령이 앉아버리더라' 4 나쁜가짜닥녀.. 2014/08/25 2,160
412190 (758)유민아버님,유나양 힘내세요 ㅡㅡ 2014/08/25 843
412189 다음 중 직장생활에서 가장 힘든 경우는 무엇일까요? 8 고민녀 2014/08/25 2,012
412188 (757)유민아빠! 힘내세요! 힘찬 2014/08/25 749
412187 극빈층 기준이 4 2014/08/25 2,051
412186 [대학생 총궐기] 나도 함게 하련다. 4 닥시러 2014/08/25 1,344
412185 뭐 이런 어른들이.. 1 세상에.. 2014/08/25 1,618
412184 에얼리 가입인사 드립니다~ 집회에서의 단결이 멋져 가입했습니다~.. 11 Airly 2014/08/25 2,274
412183 내당능장애 같은데 정상으로 돌아오신 분 2 계신가요? 2014/08/25 2,630
412182 토목공학과 전망 여쭤요 5 .. 2014/08/25 8,370
412181 충격> 한국판 에볼라 병균같은 벌래충 누가 키우나? 5 닥시러 2014/08/25 1,509
412180 유민 아빠....힘내세요. 1 기도해요 2014/08/25 7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