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의대공부> 인문계박사공부 넘사벽인가요

// 조회수 : 2,498
작성일 : 2014-03-23 13:08:04
써놓고 보니 제목이 참 황당하게 들리는데;; ㅎㅎ
전 지금 외국에서 인문계쪽 박사 중이고 제 동생은 한국에서 음 사실 의대까진 아니고 의전들어가서 공부중인데요..
뭐 의사공부가 어려운건 알지만 저도 사실 남의 나라 언어로, 논문 죽도록 읽고 쓰고 티칭도 하고..안되는 머리라 그런가 나름대로 머리털 빠지는 중이거든요?.. 근데 저희가족은 동생은 의사공부한다고 무조건 더 힘들고 고생한다는 걸로 늘 단정짓고 말해요.. 가령 제가 동생한테 카톡으로 뭐 좀 부탁하려고 하면 바쁜 애한테 왜 그런걸 시키니 엄마가 늘 그러시고..
제가 뭘 까먹거나 빼먹거나 하면 엄마는 늘 "하물며 바쁜 XX(동생)도 그런건 야물딱지게 챙겨서 하는데 정신좀 차리고 다녀라"이런식으로 말씀..  의사공부 어려운건 알겠는데 그렇게 확연히 다른 레벨, 넘사벽 수준인가요?..
저도 요즘 학업 스트레쑤 때문에 피부가 꺼칠해지고 있다고요..꺼칠... ㅜㅜ
IP : 68.49.xxx.12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4.3.23 1:15 PM (61.79.xxx.99)

    어느게 더 힘든지는 개인차겠지만 두 공부의 방식은 분명 다르네요
    의대 공부는 눈물나는 암기의 연속입니다. 외울양이 어마어마하게 많고 시험도 계속해서 치고 며칠밤을 새어가며 공부해야 겨우 한번을 볼수있을까 말까한 양이지요
    인문계 박사는 잘 모르지만 일단 박사학위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기존의 지식을 암기하기보다는 자기만의 세계를 하나 더 만들어가는 창조적인 과정이구요
    창조의 고통(박사학위)과 vs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인 수면박탈, 자유의지 박탈(의대공부)
    이라고 볼수있겠네요

  • 2. ~~
    '14.3.23 1:21 PM (58.140.xxx.106)

    어떤 지휘전공자가 나중에 피아노로 전공을 바꾸었더니
    할아버지께서 말씀하시길
    이제야 그 녀석이 최소한 뭐라도 하려는구나
    하셨대요.
    뭔가 눈에 보이는 것만 카운트할 수 있는 사람의 한계인데
    어쩔 수 없어요.

  • 3. 뭘 카톡으로 부탁하세요?
    '14.3.23 1:33 PM (98.217.xxx.116)

    본인 생활은 본인이 알아서 하셔야지. 그것은 누구 공부가 어렵고 말고의 문제가 아닙니다.

  • 4. 졸리
    '14.3.23 2:00 PM (121.130.xxx.127)

    의대는 일단 공부양이 넘 방대해요
    그런데 그걸가지고 시험을 보니 정말 힘들죠
    무조건 외워야해요
    따지다간 시간 다갑니다


    박사공부는 뭔가 창조를 해야하니 그건 의대와는 좀 다른 스트레스죠

  • 5. 솔직히
    '14.3.23 4:50 PM (116.121.xxx.142)

    의대가 더 힘들긴 해요. 박사 논문 물론 스트레스 되지만 의대-레지던트처럼 하는 사람 저는 미국 아이비리그에서도 별로 못봤네요. 인턴 때는 일주일에 총 10시간 잤다는 둥 그런 얘기도 많던데 박사 공부 그렇게 하면 학위 3년만에 딸 거 같아요. 저는 각각 다른 전공으로 박사과정 2번 경험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 6.
    '14.3.23 8:00 PM (175.223.xxx.107)

    저 미국에서 인문계다니다 의전다니고 있는데요....상상초월이에요.... 공부내용이 어렵다기 보단 양이 너무 방대하고 일주일에 시험 한 번씩 보는데 한 번 실수하면 유급이구요. 그래도 저 미국에서 학교다닐 땐 좀 더 인간답게 살았던 거 같아요.... 공부공부공부 잠하면 일주일 끝이에요...원래 저꾸미는거 좋아했는데 점점 시간이 없다보니 썬크림만 바르네요 ㅠㅠ 박사는 그래도 방학도 있고 하지 않나요?

  • 7. ...
    '14.3.24 4:50 AM (142.157.xxx.14)

    박사는 방학 없습니다. 의대 공부가 체력적으로 더 힘이 드는 건 양적인 면에서 더 힘들 수도 있다고 할 수 겠지만...인문계 박사과정을 외국에서 하신다면..그것도 다른 의미에서 힘이 든다고 할 수 있겠네요.

    가까이 있는 동생의 고생이 더 보이시 건 부모 입장으로서 당연한 겁니다. 그런 걸로 서운해 하지 마세요.

    저는 학업의 수준으로만 따지자면 의대공부보다...박사과정을 위한 학업이 더 높은 차원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의대 졸업해서 가지고 있는 지식만 가지고 의사를 시작해도 논문 쓰고 하다보면 다른 차원의 것이지 직접적인 비교대상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생각하면 암기하는 능력이 뛰어난 사람은 의대공부가 더 편할 것이고..깊이 사고하는 걸 즐겨 하는 사람은 박사공부가 더 편하겠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3850 5개월 된 조카가 너무너무 안 먹어서 온 가족이 걱정입니다. 17 ㅠㅠ 2014/03/24 3,257
363849 목과 어깨가 만나는 지점이 왜이리 아프죠? 4 .. 2014/03/24 1,772
363848 5살 아들 귀여운 옷 랄랄라 2014/03/24 684
363847 화장품 샘플 5 사기 2014/03/24 2,614
363846 큰맘먹고 재생레이져받았는데 화장품ᆢ 1 현진맘 2014/03/24 1,083
363845 채군 개인정보 유출 수사, 청 핵심부 겨누나 4 세우실 2014/03/24 987
363844 얼굴 들고 다니기가 겁나요 rmatla.. 2014/03/24 1,311
363843 32평에서-24평으로 이사하면 어떨까요? 20 장미 2014/03/24 4,363
363842 혹시 브이콘이라고 아시는분~? 11 클로이 2014/03/24 1,718
363841 도시락 가방에 생선 비린내가 안없어져요~ 7 냄새시룸 2014/03/24 1,120
363840 세 번 결혼하는 여자... 는 이런 뜻인 거 같아요 18 리작 2014/03/24 11,611
363839 남녀 결혼한사람끼리는 친해지면 안되는건가요? 40 궁금 2014/03/24 6,939
363838 필리핀에 라면박스 한상자크기 택배 보내면 얼마나 들까요? 4 택배 2014/03/24 2,889
363837 천재란 시대가 요구하는 2 wl 2014/03/24 942
363836 영화보러 가자해서 거절 했더니 문화생활 안하는 사람들같다고.. .. 6 4321 2014/03/24 2,088
363835 오늘 밀회 하는날~ 10 봄날 2014/03/24 1,983
363834 누수 관련해서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3 ㅇㅇ 2014/03/24 1,101
363833 "같이 잘까?" 발언은 '성관계 요구' 아니라.. 12 샬랄라 2014/03/24 4,024
363832 월스트리트 저널, 국정원 간부 자살 이례적 속보 light7.. 2014/03/24 728
363831 8살 아이 집중력에 문제있나요? 5 고민 2014/03/24 2,083
363830 CNK 회장 자진 귀국…MB 정권 실세 수사 재개 1 세우실 2014/03/24 682
363829 미국에서 일하시는 분들.. 커버레터 작성 어떻게 하셨어요 7 어렵다..... 2014/03/24 1,000
363828 (급)콩조림 할때 비린내는... 4 궁금 2014/03/24 1,400
363827 풍년 압력솥 고칠 때 AS센터로만 가야하나요? 5 as 2014/03/24 2,274
363826 얼굴에 두드러기가 잔뜩 났는데.. 4 삶의길 2014/03/24 1,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