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의대공부> 인문계박사공부 넘사벽인가요

// 조회수 : 2,444
작성일 : 2014-03-23 13:08:04
써놓고 보니 제목이 참 황당하게 들리는데;; ㅎㅎ
전 지금 외국에서 인문계쪽 박사 중이고 제 동생은 한국에서 음 사실 의대까진 아니고 의전들어가서 공부중인데요..
뭐 의사공부가 어려운건 알지만 저도 사실 남의 나라 언어로, 논문 죽도록 읽고 쓰고 티칭도 하고..안되는 머리라 그런가 나름대로 머리털 빠지는 중이거든요?.. 근데 저희가족은 동생은 의사공부한다고 무조건 더 힘들고 고생한다는 걸로 늘 단정짓고 말해요.. 가령 제가 동생한테 카톡으로 뭐 좀 부탁하려고 하면 바쁜 애한테 왜 그런걸 시키니 엄마가 늘 그러시고..
제가 뭘 까먹거나 빼먹거나 하면 엄마는 늘 "하물며 바쁜 XX(동생)도 그런건 야물딱지게 챙겨서 하는데 정신좀 차리고 다녀라"이런식으로 말씀..  의사공부 어려운건 알겠는데 그렇게 확연히 다른 레벨, 넘사벽 수준인가요?..
저도 요즘 학업 스트레쑤 때문에 피부가 꺼칠해지고 있다고요..꺼칠... ㅜㅜ
IP : 68.49.xxx.12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4.3.23 1:15 PM (61.79.xxx.99)

    어느게 더 힘든지는 개인차겠지만 두 공부의 방식은 분명 다르네요
    의대 공부는 눈물나는 암기의 연속입니다. 외울양이 어마어마하게 많고 시험도 계속해서 치고 며칠밤을 새어가며 공부해야 겨우 한번을 볼수있을까 말까한 양이지요
    인문계 박사는 잘 모르지만 일단 박사학위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기존의 지식을 암기하기보다는 자기만의 세계를 하나 더 만들어가는 창조적인 과정이구요
    창조의 고통(박사학위)과 vs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인 수면박탈, 자유의지 박탈(의대공부)
    이라고 볼수있겠네요

  • 2. ~~
    '14.3.23 1:21 PM (58.140.xxx.106)

    어떤 지휘전공자가 나중에 피아노로 전공을 바꾸었더니
    할아버지께서 말씀하시길
    이제야 그 녀석이 최소한 뭐라도 하려는구나
    하셨대요.
    뭔가 눈에 보이는 것만 카운트할 수 있는 사람의 한계인데
    어쩔 수 없어요.

  • 3. 뭘 카톡으로 부탁하세요?
    '14.3.23 1:33 PM (98.217.xxx.116)

    본인 생활은 본인이 알아서 하셔야지. 그것은 누구 공부가 어렵고 말고의 문제가 아닙니다.

  • 4. 졸리
    '14.3.23 2:00 PM (121.130.xxx.127)

    의대는 일단 공부양이 넘 방대해요
    그런데 그걸가지고 시험을 보니 정말 힘들죠
    무조건 외워야해요
    따지다간 시간 다갑니다


    박사공부는 뭔가 창조를 해야하니 그건 의대와는 좀 다른 스트레스죠

  • 5. 솔직히
    '14.3.23 4:50 PM (116.121.xxx.142)

    의대가 더 힘들긴 해요. 박사 논문 물론 스트레스 되지만 의대-레지던트처럼 하는 사람 저는 미국 아이비리그에서도 별로 못봤네요. 인턴 때는 일주일에 총 10시간 잤다는 둥 그런 얘기도 많던데 박사 공부 그렇게 하면 학위 3년만에 딸 거 같아요. 저는 각각 다른 전공으로 박사과정 2번 경험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 6.
    '14.3.23 8:00 PM (175.223.xxx.107)

    저 미국에서 인문계다니다 의전다니고 있는데요....상상초월이에요.... 공부내용이 어렵다기 보단 양이 너무 방대하고 일주일에 시험 한 번씩 보는데 한 번 실수하면 유급이구요. 그래도 저 미국에서 학교다닐 땐 좀 더 인간답게 살았던 거 같아요.... 공부공부공부 잠하면 일주일 끝이에요...원래 저꾸미는거 좋아했는데 점점 시간이 없다보니 썬크림만 바르네요 ㅠㅠ 박사는 그래도 방학도 있고 하지 않나요?

  • 7. ...
    '14.3.24 4:50 AM (142.157.xxx.14)

    박사는 방학 없습니다. 의대 공부가 체력적으로 더 힘이 드는 건 양적인 면에서 더 힘들 수도 있다고 할 수 겠지만...인문계 박사과정을 외국에서 하신다면..그것도 다른 의미에서 힘이 든다고 할 수 있겠네요.

    가까이 있는 동생의 고생이 더 보이시 건 부모 입장으로서 당연한 겁니다. 그런 걸로 서운해 하지 마세요.

    저는 학업의 수준으로만 따지자면 의대공부보다...박사과정을 위한 학업이 더 높은 차원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의대 졸업해서 가지고 있는 지식만 가지고 의사를 시작해도 논문 쓰고 하다보면 다른 차원의 것이지 직접적인 비교대상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생각하면 암기하는 능력이 뛰어난 사람은 의대공부가 더 편할 것이고..깊이 사고하는 걸 즐겨 하는 사람은 박사공부가 더 편하겠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2971 대저짭짤이 토마토 믿을만한사이트좀 알려주세요 9 속이지말자 2014/03/24 3,790
362970 체크카드 쓰는거요. 이것도 가맹점에서 수수료 무나요? 10 체크 2014/03/24 2,955
362969 역사학자 전우용님과 어느 택시기사분과의 대화(트윗에서) 5 재벌보다 보.. 2014/03/24 1,571
362968 6인용식탁 쓰시는분들 계세요? 8 식탁고민녀 2014/03/24 2,248
362967 한번 리스는 영원한 리스네요 1 백약이무효 2014/03/24 3,324
362966 브리타 정수기 독일에서 사면 많이 싼가요? 5 브리타 2014/03/24 1,921
362965 기업들, 노동부 '지침'에 통상임금 축소·회피 잇따라 2 세우실 2014/03/24 509
362964 경남은행 정기예금 금리 높네요(서울에도 지점 있어요) 11 나른한 봄... 2014/03/24 3,506
362963 ggggg 59 자게 2014/03/24 12,520
362962 40중반에 개명해요-이름 골라 주시면 복 받으실 거예요. 33 개명 2014/03/24 3,705
362961 백화점서 파는 의류들이요. 니트하나에 오십만원쯤하는거.. 15 123 2014/03/24 4,985
362960 김창호 "안철수, '찌꺼기 망언' 왜 놔두나".. 37 샬랄라 2014/03/24 1,334
362959 복합성 트윈케익 어디꺼 좋은가요 저렴이로 2 .. 2014/03/24 1,063
362958 맘이 급해서 말 더듬는거..언제까지 지켜봐야하는걸까요? 8 궁금 2014/03/24 1,556
362957 초1 교과서 필요하나요,,, 2 ... 2014/03/24 902
362956 부의상징은 마른몸매 75 부럽 2014/03/24 22,852
362955 대한항공 마일리지 질문드려요!(가족 합산) 1 비행기 2014/03/24 4,147
362954 송이나 파프리카처럼 간 안하고 먹어도 맛이 괜찮은 음식 뭐 있을.. 9 ........ 2014/03/24 1,279
362953 드라마 나인을 보고 내생각..... 2014/03/24 825
362952 평일제사 참석하시나요?? 7 Honeyh.. 2014/03/24 3,061
362951 샤프펜슬과 볼펜이 자꾸 미끄러진다고 하소연하는데 3 방법이? 2014/03/24 1,094
362950 바다열차 타보신분 바다 2014/03/24 614
362949 아이 공부 강요 안하는 아빠들..대입 후에 달라지나요? 10 ..... 2014/03/24 2,284
362948 악기를 바이올린부터 시작해도 될까요? 14 도움감사 2014/03/24 3,832
362947 5월초 연휴때 국내 자동차 여행 조언구해요 2 tbalsl.. 2014/03/24 2,2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