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의대공부> 인문계박사공부 넘사벽인가요

// 조회수 : 2,405
작성일 : 2014-03-23 13:08:04
써놓고 보니 제목이 참 황당하게 들리는데;; ㅎㅎ
전 지금 외국에서 인문계쪽 박사 중이고 제 동생은 한국에서 음 사실 의대까진 아니고 의전들어가서 공부중인데요..
뭐 의사공부가 어려운건 알지만 저도 사실 남의 나라 언어로, 논문 죽도록 읽고 쓰고 티칭도 하고..안되는 머리라 그런가 나름대로 머리털 빠지는 중이거든요?.. 근데 저희가족은 동생은 의사공부한다고 무조건 더 힘들고 고생한다는 걸로 늘 단정짓고 말해요.. 가령 제가 동생한테 카톡으로 뭐 좀 부탁하려고 하면 바쁜 애한테 왜 그런걸 시키니 엄마가 늘 그러시고..
제가 뭘 까먹거나 빼먹거나 하면 엄마는 늘 "하물며 바쁜 XX(동생)도 그런건 야물딱지게 챙겨서 하는데 정신좀 차리고 다녀라"이런식으로 말씀..  의사공부 어려운건 알겠는데 그렇게 확연히 다른 레벨, 넘사벽 수준인가요?..
저도 요즘 학업 스트레쑤 때문에 피부가 꺼칠해지고 있다고요..꺼칠... ㅜㅜ
IP : 68.49.xxx.12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4.3.23 1:15 PM (61.79.xxx.99)

    어느게 더 힘든지는 개인차겠지만 두 공부의 방식은 분명 다르네요
    의대 공부는 눈물나는 암기의 연속입니다. 외울양이 어마어마하게 많고 시험도 계속해서 치고 며칠밤을 새어가며 공부해야 겨우 한번을 볼수있을까 말까한 양이지요
    인문계 박사는 잘 모르지만 일단 박사학위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기존의 지식을 암기하기보다는 자기만의 세계를 하나 더 만들어가는 창조적인 과정이구요
    창조의 고통(박사학위)과 vs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인 수면박탈, 자유의지 박탈(의대공부)
    이라고 볼수있겠네요

  • 2. ~~
    '14.3.23 1:21 PM (58.140.xxx.106)

    어떤 지휘전공자가 나중에 피아노로 전공을 바꾸었더니
    할아버지께서 말씀하시길
    이제야 그 녀석이 최소한 뭐라도 하려는구나
    하셨대요.
    뭔가 눈에 보이는 것만 카운트할 수 있는 사람의 한계인데
    어쩔 수 없어요.

  • 3. 뭘 카톡으로 부탁하세요?
    '14.3.23 1:33 PM (98.217.xxx.116)

    본인 생활은 본인이 알아서 하셔야지. 그것은 누구 공부가 어렵고 말고의 문제가 아닙니다.

  • 4. 졸리
    '14.3.23 2:00 PM (121.130.xxx.127)

    의대는 일단 공부양이 넘 방대해요
    그런데 그걸가지고 시험을 보니 정말 힘들죠
    무조건 외워야해요
    따지다간 시간 다갑니다


    박사공부는 뭔가 창조를 해야하니 그건 의대와는 좀 다른 스트레스죠

  • 5. 솔직히
    '14.3.23 4:50 PM (116.121.xxx.142)

    의대가 더 힘들긴 해요. 박사 논문 물론 스트레스 되지만 의대-레지던트처럼 하는 사람 저는 미국 아이비리그에서도 별로 못봤네요. 인턴 때는 일주일에 총 10시간 잤다는 둥 그런 얘기도 많던데 박사 공부 그렇게 하면 학위 3년만에 딸 거 같아요. 저는 각각 다른 전공으로 박사과정 2번 경험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 6.
    '14.3.23 8:00 PM (175.223.xxx.107)

    저 미국에서 인문계다니다 의전다니고 있는데요....상상초월이에요.... 공부내용이 어렵다기 보단 양이 너무 방대하고 일주일에 시험 한 번씩 보는데 한 번 실수하면 유급이구요. 그래도 저 미국에서 학교다닐 땐 좀 더 인간답게 살았던 거 같아요.... 공부공부공부 잠하면 일주일 끝이에요...원래 저꾸미는거 좋아했는데 점점 시간이 없다보니 썬크림만 바르네요 ㅠㅠ 박사는 그래도 방학도 있고 하지 않나요?

  • 7. ...
    '14.3.24 4:50 AM (142.157.xxx.14)

    박사는 방학 없습니다. 의대 공부가 체력적으로 더 힘이 드는 건 양적인 면에서 더 힘들 수도 있다고 할 수 겠지만...인문계 박사과정을 외국에서 하신다면..그것도 다른 의미에서 힘이 든다고 할 수 있겠네요.

    가까이 있는 동생의 고생이 더 보이시 건 부모 입장으로서 당연한 겁니다. 그런 걸로 서운해 하지 마세요.

    저는 학업의 수준으로만 따지자면 의대공부보다...박사과정을 위한 학업이 더 높은 차원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의대 졸업해서 가지고 있는 지식만 가지고 의사를 시작해도 논문 쓰고 하다보면 다른 차원의 것이지 직접적인 비교대상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생각하면 암기하는 능력이 뛰어난 사람은 의대공부가 더 편할 것이고..깊이 사고하는 걸 즐겨 하는 사람은 박사공부가 더 편하겠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6153 내일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일베"에 관해 방.. 8 일베아웃 2014/05/02 1,913
376152 "우리 가만히 있어도 괜찮을까요?" 3 어휴 2014/05/02 1,224
376151 저 한국무서워서 못살겠어요 3 ㄴㄴ 2014/05/02 1,400
376150 이종인 대표,,그런 말 할 정도로 내가 저능아야 1 참나,, 2014/05/02 2,184
376149 1등 항해사요... 13 .. 2014/05/02 3,765
376148 佛 언론, 한국 정부 선장 침몰하지 않나? 3 light7.. 2014/05/02 1,474
376147 세월호 선장, 선원 이상한 행동, 이해가 안가요 14 의심 2014/05/02 4,256
376146 어쩌다kbs뉴스를 보게됐는데..제복의 중요성 3 ㅡㅡ 2014/05/02 1,475
376145 민동기/김용민의 미디어 토크(5.2)-염치 양심 품위 자존심 저.. lowsim.. 2014/05/02 656
376144 이 시국에 죄송해요.의사샘 계시면 3 .. 2014/05/02 868
376143 뉴스에서 해경과 언딘이 사라졌네요 9 어이상실 2014/05/02 1,975
376142 펌) 껍데기의 나라를 떠나는 너희들에게 4 추모시 2014/05/02 889
376141 지하철 사고로 확실해졌습니다. 강남주민들도 안전하지 않습니다. .. 22 0.1% 2014/05/02 12,065
376140 조문온 아이들이 물도 안먹고 간답니다. 22 .... 2014/05/02 12,604
376139 팩트티비+고발뉴스 8 10시부터 2014/05/02 1,241
376138 세월호 알바父 19살 현우 죽음도 기억해주세요, 16 보리수 2014/05/02 2,489
376137 좀비국민들..얼마나 더 당해야 깰까요 3 ddddd 2014/05/02 838
376136 손석희 뉴스 19 ᆞᆞᆞ 2014/05/02 4,282
376135 밤 10시 팩트TV/고발뉴스 사고현장 합동생방송 예정.. 3 lowsim.. 2014/05/02 1,004
376134 티스토리 초청장 보내주실 분 있으신가요? 1 ㅠㅠ... 2014/05/02 593
376133 저놈의 극존칭!! 15 에라이~ 2014/05/02 2,986
376132 어업지도선 멋지네요 9 Aa 2014/05/02 1,750
376131 이제사 강한 의문이 드네요. 침몰하는 배에서 선장이 웬 빤쓰 바.. 3 ..... 2014/05/02 2,999
376130 세월호 참사 대통령 비판한 교사,징계위기 15 노답 2014/05/02 3,796
376129 이종인, 죽지않고 살아돌아온걸 다행이라 생각해야지 15 우리는 2014/05/02 4,0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