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할 때 친정에서 남편 예물 시계를 해주셨어요.
1600만원짜리고요.
남편은 예물 시계 그런거 필요없다고... 계속 그러는데
일단 저는 또 예물을 받은 상태라 부모님이 그냥 해주셨어요.
남편은 제가 시계를 갖고 싶어하니.. 그냥 네것만 사라 하면서 사줬지만
시댁 눈도 있고 한데 저만 사는건 경우가 아니쟎아요..
저는 솔직히 직장생활하면서 잘 차고 다니는데
역시나 남편은 시계를 안차요.
그냥 포장째로 그대로 장롱속에 잠들어있습니다.
며칠전에 열어봤더니 정말... 상자뚜껑도 들러붙어서 안열리더라구요.
하긴 .. 결혼할 때 해준 명품지갑도.. 그대로. .옆에서 잠들어있고요.
이대로가다가는 그냥 이렇게 쳐박혀서 미이라 될 것같은데
이런 경우 보통 어떻게 하시나요
그래도 의미가 담긴 것이니 보관을 계속해야할지
팔거나 처분을 해서 예금으로 가지고 있는게 나은지 ( 급하게 돈 쓸 곳은 전혀 없어요..)
너무 아깝네요.. ㅜ,ㅡ
나이들면 잘 찬다고는 하는데
제 남편 성향으로 봐서는... 나이 든다고 갑자기 좋은 시계 차고 다닐거같지도 않아서요....
남편은 아예 시계의 존재에 대해서 관심도 없네요.
제가 시계 아깝다고 차고 다니라니까... 무슨 시계?? 이러고 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