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전문적으로 베이비시터를 할까하고
여기저기 사이트 좀 돌아다녔어요.
그동안 경력이라고는 조카들을 돌본것 뿐이라서
자리기 쉽게 나오진 않더라구요.
게다가 전 중간요일에 뭐 좀 배우고 싶고해서요.
이거저것 하다보니 시간상 도저히 종일도 안되고 매일저녁까진 안되고 해서 할수없이 등원도우미자리를 구했답니다.
뭐 수입은 너무 약하지만 어쩔수없는 선택이었는데요.
제가 면접도 보고, 또 사이트에 올라온 구인글 보면
정말 기본안된 시터들 참 많구나 싶었어요.
전 아침에 잠깐하는 등원도우미라도
"에고, 어쩌나 어린것이 (취학전) 아침에 엄마떨어져서
낯선 이모랑 유치원 다니겠네"하면서 안쓰럽거든요.
저런 마음은 기본이라 생각하는데 의외로 부모들이 그런마음을
요구하시는데 참 놀랐구요.
아이 앞에서는 음주는 물론이거니와 흡연은 절대 안된다고 생각하는데 이런것도 요구사항이구요.
티비도 안보지만 전화기도 애 앞에서는 꼭 필요한 정도만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요것도 요구사항.
심지어 욕설이나 거친말투나 쌀쌀맞게 하는거 안된다고 -.-
당연한걸 일부러 요구해야 한다는게 참 놀라웠고,
그런 자격미달인 사람들이 어떻게 시터를 하겠다고 하는지
맘이 참 무거웠어요.
하지만 보통은 살림과 요리도 요구하고,
또 저는 일주일중 이틀정도는 빼고 구하려니
도저히 마춤한 자리가 없어서 걍 등원도우미를 하기로.ㅋ
제발 시터하겠다는 사람들은 기본심성 좀 갖추고 했음 좋겠어요.
아이말을 잘 들어주고, 장단맞춰주고, 웃어주고,
잘했다이쁘다 칭찬해주고, 잘할수있다고 격려해주고,
잘못해서 훈육이 필요할때도 티비에서처럼 조용하고 단호하게 타이르고,
무엇보다 아무리 욱하는 순간이 와도
저 어린것이 엄마떨어져서...하는 안타까움으로 끝까지
인내하며 감싸주는 그런 시터는....없으려나요?
단 하루를 만나도, 한시간을 보더라도
그런 마음으로 아이와 함께 하고 싶어요.
쓰다보니 중언부언, 결국 제 다짐을~ㅋ
모두 행복하세요^^
참, 부모라면 또 어떻게 해주길 바라시는지도 댓글 주심 감사하겠어요^^
시터 일을 구하면서 느낀점
궁금이 조회수 : 3,711
작성일 : 2014-03-22 16:42:30
IP : 211.173.xxx.14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4.3.22 5:17 PM (119.67.xxx.164)어린이집 보내는 집에서 등원도우미 구하는데요
한 아파트라서 아침 7-9시였는데
애기엄마가 생각이 있는지 없는지
아침에 오자마자 애기 목욕 시키고
빵같은거 먹이고 옷 입혀서 보내면 된다는데
돌이 안된 아이였는데
그 겨울에 아기 목욕시키라고 해서
깜짝 놀랬어요
아기 감기 걸리지 않게 해야된담서요
이런 경우도 있었네요2. 훗
'14.3.22 5:18 PM (211.209.xxx.126)님같은분이라면 든든하게 믿고맡길만 하겠어요 ^^
3. 조건에 있다고
'14.3.22 7:57 PM (218.51.xxx.194)요즘 시터들이 그런 자격을 안갖췄다고 생각하는 것도 아니지 않나요? 보통의 회사에서 근면성실한 사람 구한다고 요즘 근로자들이 근면성실하지 않은거 아니잖아요.
4. 원글님
'14.3.22 11:20 PM (115.136.xxx.222)대부분의 시터들이 그러하다는 선입견은 버리심이...
직접 보신것 아니신것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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