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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후 4시에 오시는 도우미 아주머님 어쩔까요

힘들어요 조회수 : 4,849
작성일 : 2014-03-22 15:17:51

우리집에서 일하신지는 오래되셨어요, 거의 9년?

우리집은 저랑 딸이랑 둘이 삽니다. 방 3개에 37평.

일주일에 두번 오후에 오시는데...

빨래랑 청소만 부탁 드려요. 4만원씩 드리구요.

요리나 뭐 그런건 전혀 안 하시고...

빨래도 어쩔 땐 제가 하구요, 설거지는 제가 해요.

왜냐면 아주머니가 제가 아끼는 컵들을 몇개 깨트리고 설거지가 깨끗하게 되어 있지 않아

설거지는 제가 합니다.

냉장고 정리 안 하십니다.

사람이 없을 땐 진짜 빨리 하고 가시는거 같은데

우리가 집에 있을 땐 시간 때우려고 하는지 4시간을 거의 채우고 가시려고 해요.

그러니까 7시가 넘고 8시가 될 때도 있으니

그땐 제가 밥도 못 하고 엄청 불편해 죽겠어요.

저희 친정엄마는 계속 짜르라고 하시는데 이를 어쩌면 좋을까요.

오늘도 3시 반이 다 됐는데 오지도 않으시고...

저는 집에 있을 예정이니 7시 반을 채워 가시겠죠.

솔직히 우리집을 할 일도 없어요.

저랑 딸이랑 단 둘이고 집도 대충 치워놓고...

그걸 보여주려고 4시간을 버티고 계시니 미치겠어요.

그래서 제가 일해야 되니까 얼른 가세요, 하면 순식간에 가시긴 해요.

오늘도 그래야겠네요.

아주머니 좋게 그만두라고 말하고 싶은데 어떡할까요?

지난번엔 4시 반에 오셨어요.

그리고는 죄송해요, 죄송해요... 하는데 뭐라고 하기도 그래요.

정말 짜증나 죽겠어요. 

IP : 59.7.xxx.72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ㅁ
    '14.3.22 3:24 PM (211.237.xxx.35)

    9년이나 됐다고 하니 약간의 금액 (한 10만원?) 얹어드리면서
    그동안 수고하셨다고, 이제 제가 시간이 조금더 여유있게 되었다 그래서 집안일을 제가 할수
    있게 됐으니 그만 오셔도 된다고 하세요.

  • 2. ...
    '14.3.22 3:26 PM (112.155.xxx.92)

    좋게 그만두라고 말하고 싶다는 생각을 버리세요. 입장 바꿔서 어쨌든 짤리는 건데 기분이 좋을리가 있겠어요. 진작에 그만두세 하셨어야 했는데 너무 맘이 약하시네요 당연한거니 너무 맘 쓰지 마시고 괜히 미안한 맘에 사족 길게 붙이지 마시고 사정이 생겼으니 간단히 언제까지만 근무하시라 말씀하세요.

  • 3. ..
    '14.3.22 3:27 PM (27.117.xxx.32)

    저도 윗님처럼 쓸려고 했는데
    한발 늦었네요.
    솔직히 원글님이 참 답답해 보여요.
    왜 그렇게 똑소리 나게 말을 못하시는지..죄송..

  • 4. 이건 또 뭥믜
    '14.3.22 3:31 PM (180.64.xxx.28)

    사람 인연 어찌될지 모르니 좋게 나가게 하세요.
    그 지경 될때까지 너무 착하셨네요.
    여태껏 봐준것만으로도 충분히 잘하신거고요.
    내돈주고 사람쓰는데 뭘 웃돈을 얹어줘요. 됐어요. 여태 일자리 주신걸로 땡

  • 5. ...
    '14.3.22 3:35 PM (112.159.xxx.57)

    그래도 9년이나 님댁에서 일하셨고, 님도 도우미아주머님 안계시면 전체청소 어렵지 않으실까요?
    일단 너무 늦게 오시는건 제가 불편해요..일찍 오실 수 없으면 다른 분을 쓸 수밖에 없을것 같다고 얘기해보시구요.
    일주일에 한번쯤 오시게 얘기해보시는것도 괜찮을것 같아요. 저도 일을 할때 일주일에 한번 오셔서 바닥청소랑 욕실청소 싱크대 정리해주신분이 있으신데..좀 아까운 생각이 생각이 들어서..내가 혼자 하지 뭐..했다가..
    어휴..진짜 일주일에 한번이라도 도움받는게 얼마나 도움이되는지 직접 경험하고나니..다시 아주머님께 sos를...
    그런데 그 분이 다른 일을 시작하셔서 2년 넘는동안 맘에 드는 분을 못 만났답니다..
    성급한 결정 내리지마시고 잘 조율을 해보세요.

  • 6.
    '14.3.22 3:40 PM (223.62.xxx.52)

    원글님도 어지간히 변화를 싫어하는 분인가보내요. 그깡 도우미 말해도 안변하면 다른 사람으로 바꾸면 될걸 이게 익명게시판와서 하소연할 일인가요?

  • 7. ...
    '14.3.22 3:49 PM (112.159.xxx.57)

    위에 223.62님..
    그깟 도우미라뇨..
    참 아무리그래도 너무하시네요.

  • 8. 원글
    '14.3.22 3:58 PM (59.7.xxx.72)

    ..님/ 그깡 도우미 라는 말은 저도 불편하네요.
    제가 뭐라고 말을 못 하는게 9년 동안 오셨고 저도 아줌마 사정 다 알고 아줌마도 제 사정 다 알고 하니까요.
    저는 명절도 다 챙기고 우리집에 선물 들어오는 것도 다 나눠 드리고 그래요.
    다만... 조금 더 일찍 와주셨으면 좋겠는데...
    아유 이것도 따지고 보면 아주머니가 다른데 일 갔다 오셔서 집에서 좀 쉬면서 일하고 우리집에 오시는 거라.
    예전에 좀 일찍 와주셨으면 얘기한 적도 있는데... 그런다고 하셨는데도 이러네요.
    그냥 하소연이예요. ㅠㅠㅠㅠ

  • 9. 님 집을
    '14.3.22 4:06 PM (14.52.xxx.59)

    먼저 오라고 하세요
    우리 아줌마도 그랬어요,심지어 남편 퇴근해도 청소기 돌리고 ㅠ
    저녁을 같이 먹자도해도 안먹고,,
    근데 참다못해 우리집을 오전으로 바꾸니까 좀 낫네요
    그래도 워낙 늦은 분이라 첫집인데 12시에 와요
    전 17년 돼서 그만오라고도 못해요

  • 10. 원글님
    '14.3.22 4:11 PM (121.200.xxx.28)

    여리고 착한 심성이 보이네요
    그동안 그 도우미분 편리 봐주시느라 스트레스 받은것 여기에 하소연하셨으니 마음 가볍게 ㅎㅎㅎㅜㅜ
    잘 결정하시고 마무리 좋게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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