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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울아이에게 뭐라 얘기해주면 좋을지 지혜좀 나눠주세요~ 꾸벅!!

중딩딸 조회수 : 900
작성일 : 2014-03-21 18:15:27

울딸 중 3예요

공부는 잘 못해요 반 30명 중에 아마 18등 정도, 학년 180명중 100등 정도 될 거예요

 

하지만 밝고 명랑하고 배려심 많고 착합니다.

봉사활동도  점수따려는 것보다 자진해서 정말 마음에서 우러나와서 많이  하구요.

막 나서는 스타일이 아닌데도 이상하게 선도부활동이나 학생회등을 하고싶어 하더라구요

 

그런데,,, 그러다보니 오히려 발생하는 문제가 있네요

 

예를 들면요

1학년때부터 선도부활동을 죽~ 해왔는데 3학년되니 선도 부장을 하고 싶었나봐요

근데 아이말로는 선도부장에 출마할 기회조차 자신에겐 주어지지 않았다구요

이미 공부 잘하는아이 몇몇에게만 선도부장선출 이야기를 하고 신청을 받아 이미 상황 종료후

울아이는 선도 부장선출 이야기를 들었다네요..

 

또 작년 2학년 때 나라사랑 봉사단 활동을 학교에서 정말 즐겁게 열심히 했는데

작년 학기중에 그 봉사 관련 글짓기 대회가 있었대요..

그런데 담당쌤이 봉사활동 하는 애들 중 성적좋은 몇명에게만 글짓기대회 이야기를 했고

그 아이들만 참여해서 상받으니 함께 봉사하는 아이들은 시상식 때  꼭 가야한다고...

수업도 빠지고 가야한다고 입이 많이 나왔었어요..

(울 아이는 공부는 못하지만 책 좋아하고 글쓰는 거 좋아합니다.

그래서 박수부대 동원되면서 좀 속상해했어요

봉사관련 자기는 느낀 점이 많으니 그런 글짓기 대회라면 참여하고 싶었다구요..)

 

올해는 학생회활동을 하고 싶었다네요

하지만 선생님이 성적좋은 아이들로만 구성을 이미 했고

울 딸이 보기에 그 친구들은 엄마에게 등떠밀려억지로 하는거라고..

자기는 하고 싶어도 공부못하니 활동할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다고요..

 

또 학교에서 let's play라고 봉사동아리를 조직해서하는데 정원이 16명이래요

거기 지원했다가 1학년때부터 계속 떨어지는데

아이얘기로는 공부못해서 그렇다고... 공부 잘하는 애들이 다 붙는다고...

 

참...속상합니다. 아이도 저도요.

 학교에서 공부 잘하면 좀 우대 받는 거 저도 알고

어느 정도 그럴 수 밖에 없다 생각하는데...

그럼에도 속이 많이 상하네요..

 

속상한 마음을 뒤로하고 아이에게 전 이렇게 얘기했어요

정말 봉사를 좋아하는  보석같은 너를 선생님들이 못알아보는구나,.,,

또 학생의 무기는 공부이니 더 공부에 신경써서 너의 무기를 가다듬는게 어떠냐...

 

하지만 부모인 제 마음이 아직도 좀 개운치 않은 걸 보면

아이에게도 전혀 위로가 안된 듯한데...

티는 안내도 속상해하고 울적해하는 아이에게  뭐라 얘기하면 참위로가 될 수 있을까요?

 

내가 엄마라면 어떻게 조언할지... 여러분의 지혜를 빌려주셔요!!!

꾸~벅, 미리 감사드립니다..

 

 

IP : 211.196.xxx.25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ㅁ
    '14.3.21 6:36 PM (211.237.xxx.35)

    고등학교 가면 더 극심해져요.
    학교 졸업하면 더하고요. 그나마 공평할때가 중고등학교 다닐때까지죠.
    대학가면 벌써 서열이 딱 나눠지는데요.
    세상이 그렇다는거 인정하게 하시고, 대신 누군가에게 인정받자고 하지말고
    너 스스로 기뻐서 하는 일이니 누군가 알아주지 않아도 만족하면서 하자 뭐 이렇게 설득해보세요.

  • 2. ...
    '14.3.21 7:08 PM (118.221.xxx.32)

    다 그런건 아니고 ,, 샘이 따로 공지 안하고 개인별로 신청하는 경우도 있어요
    행사 날짜 적어두고 미리 담당샘에 신청하라고 해보세요
    우리 경운 성적으로 그러는 경우는 없어요

  • 3. 네~ 원글예요
    '14.3.21 7:56 PM (110.11.xxx.230)

    말씀들 감사합니다^^

    울 아이는 인정을 원한다기보다는 떨어지더라도 참여의 기회를 얻고 싶어하는 거예요 그래도 결국은 성적으로 거의 뽑힐테니 결과는 같겠지만 제 생각에 과정에서 오는 좌절을 겪는 것과는 좀 다를 것 같구요

    이런 일들이 아이의 마음이 더 자라는 계기가 되길 바래요..

    작년에 글짓기대회관련해서는요
    아이의 얘길 듣고 담당 쌤께 다른일로 연락드렸다가 조심스럽게 여쭈었어요
    울 아이는 글쓰기를 좋아하니 또 그런 대회가 있으면 기회를 달라구요
    쌤께서는 보통 아이들이 그런 걸 귀찮아하고 안하려하니 몇명에게만 얘길했다고ㅜ...
    뭐 쌤들의 고충도 이해합니다만 참 야속하더러구요 그 의례적인 말투며등등이요!

  • 4. ..
    '14.3.21 8:31 PM (49.144.xxx.236)

    한국 교육이 워낙 성과와 결과를 중시여겨 문제가 많지만
    "리더쉽"을 발휘해야 하는 자리는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학교 성적을 증요한 판단기준으로 삼아요.

    지금 외국서 살고 있는데 학교 성적, 리더쉽, 봉사 정신, 인성을
    리더들이 갖추어야 할 덕목으로 보고 있거든요.
    성적으로 기회 제한을 두는건 여기도 마찬가지예요.

    그러니 따님이 앞으로 고등학생이 되어 학생회 임원이나 봉사 동아리 회장같은 리더가 되고 싶으면
    균형잡힌 리더상을 보여주어야 다른 친구들을 이끌 수 있다고 조언해주심 좋을 것 같아요.

    성적으로 기회 제한을 두는게 얼핏 불공평한 것 같지만
    그 아이들의 성실성과 노력, 책임감을 리더쉽의 필요 요건으로
    보는 것이므로 학교에 대한 원망보다
    자기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을 수 있게 격려해주시구요.

    봉사 활동 같은 경우는 꼭 학교 정보에만 의존하지 말고
    인터넷 검색을 하면 여러 기관과 단체에서 행하는 봉사 활동이 많으니
    이를 이용해 참여의 기회를 넓히셔도 될 듯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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