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그동안 마음 한켠에 늘 찜찜했던 그사람;; 소시오패스였었나봐요.

찜찜;; 조회수 : 3,739
작성일 : 2014-03-21 11:12:48

오랜만에 82쿡에 들어와보니 소시오패스 열풍이네요..

하나하나 검색해서 글을 읽어보니 제 마음 한켠에 늘 찜찜하고 답답한 기억으로 남아있던 그분이 소시오패스였었나봐요.

저는 집안사정상 다른사람들보다 2년 늦게 졸업을 하고 또 6개월동안 구직활동을 하느라 좀 늦게 취직을 했어요.

어렵사리 취직해서 정말 최선을 다하자!! 하는 마음으로 직장을 다녔는데요, 제 신입사원 환영회때 다른 직장 동료분들이 졸업이 왜이리 늦었냐고 물어봐서 집안 사정상 그랬다고..대답했어요.

휴학하고 아르바이트해서 번돈으로 학비내고 그랬거든요.

제 사수 여성분이 그말을 듣더니 "그게 부모야??" 라고 말을 하는거예요.

사실 사수이긴 하지만 제가 졸업이 늦어서 저랑 나이는 같았는데 저런식으로 말한다는게 제 귀를 의심할정도로 놀랐는데

다른 직장 동료분들은 전혀 놀라거나 그러지 않더라구요.

그냥 쟤 또 저렇게 말하는구나 이런식으로 넘어가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반응을 보일 타이밍을 놓쳐서 그냥 넘어갔어요.

직장생활하면서 정말 너무 힘들었어요.

모든 상황과 일처리가 제 환영회때의 모습 그대로 이어지더라구요.

일은 다~ 저에게 넘기고 제대로 알려주지도 않으면서 틀리면 엄청 모라고 하고,,,,,

그런데 자기 윗상사에게는 또 그렇게 싹싹할수가 없어서 윗사람들은 이뻐해서 그분의 직장생활은 수월하게 되고요.

(단 조금 윗상사인 차장, 부장은 개무시이고 완전 윗상사..본부장 등에게는 자기 쓸개도 내줄 정도로 잘하더라구요.)

저를 대하는 그분의 태도도 불만이지만 사회생활은 저렇게 해야하는건가..하는 가치관의 혼란이 너무 컸어요.

결국 4년 같이 근무했는데 그분 재력과 학벌을 모두 갖춘 능력자와 결혼해서 외국으로 가시면서 퇴사해서 저와의 인연은 끝났어요.

거의 막판엔 저도 막나가서 일시켜도 흥~ 이런식으로 대해서 저랑 사이 엄청 안좋았거든요.

막 회사직장동료들에게 제 흉보고,,,,

그런데 퇴사하고나서 외국의 삶이 심했는지,, 아니면 일상을 자랑하고 싶었는지,, 막 블로그 이웃신청하고 네이트로 말걸고 하대요?

그 멘탈도 정말 신기하다 싶었는데 82쿡을 보니 그분이 소시오패스였나봐요.

그분이 퇴사하고 나서도 그분 생각할때마다 저의 태도가 문제였나...나의 사회성이 문제였나..하면서 절 탓하게 되어서 기분이 정말 별로였는데 지금은 그냥 그분이 잘못되었구나..하면서 한결 마음이 가볍네요.

(제사랑은 아니지만  학창시잘 저 말 성격좋다는 말 많이 듣고,, 직장동료들도 나이의 약점에도 불고하고 입사할수 있었던 이유는 성격때문이다..라고 막 장난처럼 그랬거든요..)

그런데 그분 남편 잘만나서 미국에서 유유자적 사는 모습은 조금 배아퍼요.

그런 삶은 좋은 인품의 사람만이 사는건 아닌가봐요

IP : 59.6.xxx.24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행복한 집
    '14.3.21 11:19 AM (125.184.xxx.28)

    그냥 재수탱이 겁나게 운이 좋아보일뿐 더러운성격에 주변에 사람이 남아나겠어요.

  • 2.
    '14.3.21 11:26 AM (112.168.xxx.210) - 삭제된댓글

    맞아요. 글내용만으로 보자면 절대 소시오패스 아니에요.. 그냥 싸가지 없고 지만 아는 여자일뿐.

  • 3. 소시오패스 아님
    '14.3.21 11:39 AM (211.177.xxx.213)

    소시오 패스가 그리 흔하지는 않아요.
    한때는 아스퍼거 유행이더니 이젠 소시오패스인가요.

  • 4. 소시오패스는요
    '14.3.21 11:40 AM (59.187.xxx.99)

    공감능력이 아주 현저히 떨어져요. 제가 만나본 상대는 그랬어요.
    그리고, 자기에 대해 우호적이지 않는 존재에 대해서 사실과 전혀 다른 모함, 거짓말을 겁도없이 저지르면서 보복해요. 아침 드라마에 주로 등장하는 악녀들 같은 모습이에요.
    제 생각에도 원글님이 말씀하신 그 사람은 그냥 못되고 자기중심적인 기질이 심한듯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9886 배에 가스가차요!!!! 5 2014/06/20 2,946
389885 임신 수유 중 파마나 염색 8 내가 왜 이.. 2014/06/20 2,094
389884 9년된아파트 베란다 물 역류. . 온천인줄알았네요. . 1 애기엄마 2014/06/20 2,625
389883 홈쇼핑실크테라피서 석유냄새가 나요 7 .. 2014/06/20 1,441
389882 문창극이 청문회까지 간다면 3 에고 2014/06/20 1,149
389881 여가부장관후보 김희정 아빠위해 특혜입법까지 2 가지가지 2014/06/20 1,326
389880 뺀치아가 아직나지않았는데 옆치아가 흔들려요 2 초등 2014/06/20 859
389879 울 딸 땜에 아침에 웃은 이야기 11 2014/06/20 3,524
389878 시사통 김종배입니다[06/20am] 왜 전교조를 타깃 삼나? lowsim.. 2014/06/20 895
389877 딸이 힐링^^ 10 엄마 2014/06/20 3,197
389876 화려한 경력 모음 명불허전 경천진동...,,,,,,,,,,,,,.. 5 하고나서 2014/06/20 1,235
389875 제빵기로 식빵 만들기 쉽나요?(알려주세요) 14 빵집이없는동.. 2014/06/20 3,905
389874 산부인과 빈혈검사시 금식인가요? 3 컴앞 대기 2014/06/20 2,863
389873 대나무자리 빈티나나요? 4 여름 2014/06/20 1,920
389872 바람 대처법좀 알려주세요 3 2014/06/20 2,580
389871 정말 '그분'의 수첩은 데스노트인가요? 4 ㅋㅋ 2014/06/20 2,211
389870 시각장애인 안내견 승차거부 사건을 보면서.. 5 6월 2014/06/20 1,981
389869 2014년 6월 20일 경향신문, 한겨레 만평 1 세우실 2014/06/20 999
389868 정책금융공사 직원들이 산업은행 통합에 반대하는이유가 무엇인가요?.. 4 .. 2014/06/20 1,838
389867 운동 첨 하는데 PT 없이 스트레칭이랑 유산소(런닝머신,자전거).. 3 PT비싸 2014/06/20 2,781
389866 아기가 습관처럼 입술을뜯어요ㅠ ㅠ 피치플레저 2014/06/20 2,929
389865 내가 다시 결혼전으로 돌아간다면....남편감보는 체크리스트 73 잘되.. 2014/06/20 31,561
389864 다리인대늘어나서 기브스 하신분들 4 sany 2014/06/20 3,656
389863 줄넘기 운동하실 때 지루하지 않게 하는 방법???? 11 무무 2014/06/20 3,313
389862 누군가 제 이메일을 아이디로 도용하고 있는데 신고하는 방법있나요.. 3 발랄 2014/06/20 5,5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