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문화센터에서 배우고 2년정도 배우고, 자격증도 취득하고
지도강사의 도움으로 강의도 하게 되었어요.
물어볼것이나 궁금한게 있으면, 지도강사는 쌀쌀하게 대하거나, 본인이 바쁘면 대꾸도 안해주고,
또 어떨때는 엄청 친절하게 대해주기도 하고..
초.중.고급을 듣고. 고급과정을 3번을 더 들으면서도 저한테 딱히 더 잘 가르쳐준다거나 하는 생각도
안들고, 오래 다니다 보니, 약간 방치되는 듯한 기분도 들기는 했지만, 내가 좋아하는 것이라 감수하고
들었어요.
그런데 전문가 과정을 들으면서,
공방에 커피사가지고 오면 정말 이쁘다. 어떤 수강생은 종이컵이 떨어지면 얼른 사가지고 온다.
오렌지도 사가지고 오고, 그러면 나도 너무 잘해 주고 싶다. 뭐 이런말을 하더라구요.
처음에는 부담도 되고, 나는 저렇게 안하니 지금까지 덜 가르쳐 줬나. 하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그래도 저도 점심도 사고, 과일도 사가지고 가고,,
그런데 이게 끝이 없더라구요.
사람마음이야 다 똑같겠지요. 나한테 잘하면, 나도 잘해주고 싶은 마음...
같이 전문가 준비하시는 분중에 한학기가 끝날때마다 밥을 사는 수강생이 있는데, 그 분을 많이 챙기더라구요.
그리고 이분에게는 좋은 조건의, 평일에 하는 수업,(수강생도 많고, 강사료도 좋은)을 주셨더라구요.
작품만들때 저는 들고가서 물어보면, 대답도 안해주더니, 그 수강생은 직접 불러서 작품만들라고 하고
도와주고, 했더라구요..한편으로는 왜 저런말을 나한테 하나, 나 기분나쁠거는 생각안하나? 라는 생각도 들고
나도 잘해야지, 좋은 강의자리도 주고 할려나..
그런데 사실 제가 살가운 스타일도 아니고, 마음에도 없는데 , 밥사고 선물사주고 하는건 , 제마음이 좁은지
안되더라구요.
어제는 지도강사랑 통화를 하면서, 본인은 그분은 꼭 같이 가고 싶은 강사다. 말도 잘듣고, 자기하는일에 도움도
많이 주는 분이라, 같이 가고 싶다. 아직도 센터에서 돈내고 수업준비해간다..
다른 강사들은 자기주장도 강해서, 신경도 쓰기 싫다..
제가 지도강사님을 좋아해요. 실력도 있고, 열심히 하시고, 그런데 왜 제자들 앞에서 수강생들 흉을 보고, 이렇다
저렇다 이야기를 하는지... 저보고는 그러지 말라고 그러는 거라고 하더라구요..
어제 이런저런 통화를 하면서, 내가 실력이 부족하면 부족한데로, 나 스스로 힘을 쌓아서 해야 겠다.
지도강사의 도움을 받는 분들이 사실 부럽기도 하지만,
내가 밀렸다는 느낌이 들어 마음아프지만
저.. 혼자 해야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