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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백조들을 찾았어요. (4)

로마연못댁 조회수 : 4,575
작성일 : 2014-03-20 22:14:13

연못가에 서서 울고 난 다음부터는 마음이 아파서 그쪽을 쳐다보기도 힘들었어요.

 

그래도 혹시나 하는 생각에 갈대숲을 오래 들여다보곤 했는데,

일주일쯤 지났을까 갈대숲 안에서 가만히 웅크리고 있는 회색 백조 녀석을 봤습니다.

 

집으로 돌아와서 더 긴 장화로 갈아신고,

갈대숲의 반대 방향으로 돌아가 물 속에 앉아있었어요.

 

한참을 그러고 있었더니 갈대숲 한가운데쯤의 갈대들이 조금 흔들리는 게 보여서

백조들을 불러봤습니다.

 

제가 백조들을 부를 때 내는 소리는,

뽀뽀할 때 내는 소리, 뽑뽑뽑뽑? 쪽쪽쪽?

 

입술을 앞으로 작게 오무려서 내는 그 소리인데,

 

그건 사실 저희집 꼬마 리트리버 녀석의 이름이 뽀삐라서 제가 뽑! 하고 부르는 걸

들은 백조들이 뽑! 소리가 나면 제가 온 줄 알고 연못의 반대편에 있다가도 

서둘러 연못을 가로질러 오면서 백조들을 부르는 소리로 변한거죠.

 

다행히 흰 백조들은 연못의 반대편에 머리를 박고 뭔가에 바쁘던 순간이라

두 녀석이 갈대숲 밖으로 나와 제가 있는 쪽으로 왔어요.

 

그런데 일주일 사이에 이 녀석들 몰골이 말이 아닌 겁니다.

그 건강하던 모습은 어디가고 빈사의 백조가 되어가고 있었어요.

 

할머니들을 긴급 소집했습니다.

 

작전을 짠 것이,

둘이 한팀으로 먼저 연못의 반대편으로 흰 백조들을 불러들인 다음

거기서 먹이로 흰 백조들을 붙잡아 두고 그동안 반대편에서 회색 아가들을 불러내

먹을 걸 주는 걸로.

 

성질 사나운 흰 백조들이 연못의 오리들도 다 쫓아내버려서 미웠지만,

그렇게라도 해야지 회색 아가들을 일단 살릴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바람이 많이 부는 날은 제가 쪽쪽쪽 뽑뽑뽑 하고 부르는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 것 같았어요.

그래서 손뼉을 치는 걸로 바꿨습니다.

 

날씨가 험한 날은 할머니들께서는 산책을 나오시지 않으세요.

그러면 제가 혼자 뜁니다.

 

일단 흰 백조들을 불러서 먹이를 널찍하니 뿌려준 다음,

우사인 볼트의 마음가짐으로(만) 연못의 반대편으로 달려갑니다.

사진을 보시고 연못이 커요~ 하셨는데, 저 그거 달려야 합니다.ㅜㅜ

 

달려가서 백조 아가들 부릅니다.

손뼉도 치고, 뽑뽑뽑도 날리면서 한참 부르면, 눈치 보면서 삐죽삐죽 조심스럽게 나옵니다.

짠해 죽겠어요. 

 

 

그러나 보고 있을 틈이 없이 얼른 먹이를 앞에 놔주고, 다시 흰 백조들이 있는 곳으로

바람처럼 (이번에도 마음만) 달려갑니다.

 

흰 백조들이 회색 아가들을 공격하지 못하도록 계속 먹이로 유인하면서

회색 아가들이 먹이를 먹고, 스트레칭도 좀 할 수 있게 시간을 벌어주는 거죠.

 

그동안 연못의 쓰레기도 건져 올리고,

저희집 꼬맹이 리트리버 털도 빗겨줍니다. (새들이 좋아라고 털뭉치를 물고 갑니다.)

 

그렇게 해서 흰 백조들의 눈치를 보며 회색 아가들은 조금씩 건강을 되찾아가고 있었는데,

남편이 미뤄둔 휴가를 써야 한다고 여행을 가자는 겁니다.

그럼 백조들은?

 

다시 할머니들 소집.

할머니들께서 우리가 어떻게 해볼테니 다녀오라고 하시면서

백조들을 어떻게 불러야 하는 지 알려달라고 하셨어요.

 

손뼉을 치시면 된다고 말씀드렸더니,

두분 다 관절염 때문에 손뼉을 못 치신다고.

.

.

.

.

.

그리하여,

할머니 두분께 연못가 벌판에 서서 쪽쪽쪽, 뽑뽑뽑을 연습시켜 드렸습니다.

 

지나가던 동네 사람들이 세 여인네가 서서 입을 내밀고 손뼉을 치면서 뭐하는 것인가

다가와서 보다가 함께 해보다가 웃다가 가고. ㅎㅎ

급기야는 헐렁한 틀니 때문에 쪽쪽쪽이 잘 안되시는 에드위나 할머니,

고령에도 볼이 빵빵하신 제인 할머니의 뽑뽑뽑이 너무나 귀여워서

제가 두 분 볼에 그만 뽀뽀를 날리고 말았어요.^^;

 

계속 되는 뽑뽑뽑 소리와 손뼉 소리에 눈치없는 흰 백조들이 뭘 좀 줄려나 싶었는 지

자리를 지키고 있었는데 할머니들께서 그걸 보시고는 효과가 있는 것 같다고,

우리를 믿고 여행 잘 다녀오라고 제 등을 두드려 주셨어요.  

IP : 92.233.xxx.253
3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연못님
    '14.3.20 10:17 PM (125.180.xxx.200) - 삭제된댓글

    계속 연재해주실꺼죠? 진심으로 동화같아요.
    다음 이야기 기다릴게요^^

  • 2. 아름답다
    '14.3.20 10:22 PM (68.98.xxx.191)

    마음으로 강력 지지, 후원합니다.

  • 3. ^,^
    '14.3.20 10:23 PM (119.149.xxx.169)

    호호아줌마가 튀어나올것 같네요~
    너무 재미있어요

  • 4. 우울한데
    '14.3.20 10:39 PM (110.4.xxx.154)

    저도 해외에서 현지어를 못해서 참으로 우울했는데. 원글님 글 보니 왜 이렇게 행복하죠..
    저도 이렇게 살 날이 올까요?
    관절염 때문에 손 뼉도 못 친다는 사실에 참 슬프면서도 넘 웃겨서 소리내서 웃었어요...

  • 5. 언니~~~
    '14.3.20 10:42 PM (39.120.xxx.193)

    ♡♡♡♡♡♡♡♡♡

  • 6. ...
    '14.3.20 10:48 PM (180.70.xxx.55)

    아...너무 잼있어요.

    줌인아웃에 사랑스런 멍멍이들과 백조들을 봤어요.
    삶에 지친 저에게 촉촉한 봄비같이 행복한 글이예요.

  • 7. 로마연못댁
    '14.3.20 10:52 PM (92.233.xxx.253)

    저도 할머니들께서 손뼉을 못 치신다는 걸 알았을 때 서글펐어요.

    그 날 퇴근한 남편이 당신 하루 어떻게 보냈냐고 물었을 때,

    에드위나 할머니한테 뽀뽀했어. 그랬더니 what?
    제인 할머니한테도 뽀뽀했어. 그랬더니 whaaaaaat?? ㅎㅎㅎㅎ

  • 8. 언니라고 불러주신
    '14.3.20 11:01 PM (92.233.xxx.253)

    님은 누구실까요? ^^;;
    아이참 궁금하게시리.

  • 9. @@
    '14.3.20 11:04 P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글 참 재미잇게 잘 쓰시네요. 대학생 딸이 1탄을 읽으면서 엄청 안타까워하더군요..
    사진 올린것도 보고.. 연못 크기에 놀랏어요..

  • 10. 로마연못댁 님!
    '14.3.21 12:09 AM (123.215.xxx.209)

    진심으로 한번 뵙고 싶어요. 글을 읽는게 아니라 보는 느낌... 설명이 안되네요. 열렬한 팬입니다♡ 계속 연재 부탁드려요, 꼭!

  • 11. 열무김치
    '14.3.21 12:13 AM (62.228.xxx.248)

    동네 할머니들한테 뽀뽀하시는 모습이 ^^;;;;;;



    그나저나 밖에 나가실 때에는 정말 옷 잘 챙겨 입으셔야 해요 !!
    가만있어도 추운 곳에서.....으허 추우시겠어요~~~

  • 12. 티라미수
    '14.3.21 12:28 AM (39.120.xxx.166) - 삭제된댓글

    오~~~~~
    찾았군요.
    전 떠난게 끝인줄 알고...
    그 뒷 이야기도 꼭 부탁 드려요.
    여행 이야기도 부록으로~^^

  • 13. ...
    '14.3.21 12:37 AM (86.162.xxx.96)

    글에 빨려 들어가는 것 같네요. 상상이 막 되서요. 외국에서 이렇게 재미있게 사시다니요! 여행 잘 다녀오세요!

  • 14. 그런데요
    '14.3.21 1:03 AM (92.233.xxx.253)

    조회수를 보니까 먼저 올린 백조들의 시련보다 이 글이 더 훨씬 더 많아요.
    이야기가 좀 느닷없지 않으실까...^^;;;;

  • 15. 완전
    '14.3.21 2:26 AM (221.153.xxx.189)

    계속 다음편이 기다려져요.

    여행 잘 다녀오시고 계속 연재해주세요.
    마음이 따뜻해지는 글이예요.^^

  • 16. 나 입내밀고 뽑뽑뽑 쪽쪽쪽~
    '14.3.21 2:47 AM (59.9.xxx.181)

    원글이처럼 나도 입내밀고 뽑뽑 쪽쪽하고 있쟈나 쟈나~~~~^^

    할머니들도 너무 유쾌하시고
    로마연못댁님은 너무 사랑스러우시고....

    그동네 여인네들(할머니들포함 원글님) 다 세상을 구하는 천사같아요.
    환경운동의 진정한 선구자이시고요.^^

    계속 연재해주세요. 연못댁 님의 글로 피곤한 하루가 다 힐링됩니다.
    연못댁님!고마워요 ! 사랑합니다!!^^

  • 17. ...
    '14.3.21 3:41 AM (219.89.xxx.72)

    저도 외국의 시골이라면 시골에 사는데 연못댁님과는
    비교도 안되네요. 어릴적에 읽은 아름다운 동화를 다시 보는 느낌이에요^^
    10년넘게 이곳에 살면서 아직도 적응을 못하고 있는데
    어쩌면 여기도 살아볼만한곳일 지도 모른다는 희망찬 생각까지 하게 만드는...켁!
    두번째글을 놓쳐서 내용이 뜬금없었는데 검색해서 찾았아요.
    번호를 붙여주심 어떨까요?
    두할머니도 모습이 상상이 가면서 어찌나 희뭇(?)한지...
    계속 기대합니다^^

  • 18. 로마연못댁
    '14.3.21 4:23 AM (92.233.xxx.253)

    살아볼만 한 곳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셨다니 너무 기쁩니다.^^
    세 악동들 재우고 나면 오늘 밤에도 글을 하나 더 쓰고 싶어져요.

  • 19. 저는
    '14.3.21 5:30 AM (109.156.xxx.140) - 삭제된댓글

    세 악동들이 누굴까 궁굼해 져요.
    할머님들이 더 귀여우신것 같아요.
    음..저는 이상하게 젊은사람보다 나이드신분들을 더 좋아해서요..
    제가 사는곳 주위의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좋더라구요.

    저희집이 한적하고 조용한 구석에 있는 집이라..
    늘 동물들이 많이 보이는데..
    만일 나중에 한국으로 돌아가면 이런 풍경이 너무나 그리울것 같아요.

    할머님들과 남편과 행복하고 즐겁게 지내시기를..

  • 20. 백조로
    '14.3.21 6:12 AM (78.148.xxx.48)

    검색해서 글 다읽고 또 기다리고 있어요.^^
    여기 영국이라서 잘하면 다음 연재도 읽을 수 있을 것도 같은데...

    우리 동네 백조들은 딱히 파란 만장하지 않아 다행이네요.
    아주 오랫동안 백조 한 마리 만 유유자적 연못을 지켜서 불쌍해 보이더니 이제 짝이 생겨서 아기백조도 낳고 잘 살고 있답니다.

  • 21. ㅇㅇ
    '14.3.21 7:16 AM (1.253.xxx.169)

    1탄읽었었는데 오늘4탄읽고는 너무 재미있어서, 2,3탄도 다읽고 왔습니다. 저도 동물을 좋아하는 편인데, 외국에서 만났던 (어른)백조들은 참 사납고 무섭더라구요. 동네분들이 멋모르고 있던 저에게 조심하라고... 아기백조들이 무사히 잘 자랐으면 좋겠네요. 근데 큰백조들이 혹시 알낳은거 아닐까요? 그래서 더 사나운거 아닌지...바글바글~~~ ㅋ ㅋㅋ

  • 22. 로마연못댁
    '14.3.21 7:43 AM (92.233.xxx.253)

    알은 3월 말부터 4월 말 정도쯤에 낳아서 한달 반 정도 품은 뒤에 새끼들이 나온다고 해요.
    지금은 거의 모든 새들이 둥지를 만드느라 바쁜 것 같아요.

    알을 낳고나면 정말 더 사나워질테고,
    새끼들이 알을 깨고 나온 다음엔...

    그 전에 지금 아가들이 어서어서 강해져서 로마 연못에 한 자리 차지하고,
    들이받으면서 살게 됐으면 좋겠어요.

  • 23. 3보고 왔어요
    '14.3.21 9:46 AM (221.152.xxx.85)

    안 그래도 궁금했는데
    백조 아가들이 잘 컸으면 좋겠어요^^
    영화의 한 풍경 같기도 하고 미운 아가오리의 비하인드스토리같기도하고 ^^;;

  • 24. ,,,
    '14.3.21 10:25 AM (202.156.xxx.11)

    사람이나 동물이나 부모가 없으면 고생 시작이네요. 글 많이 많이 올려주세요.

  • 25. 끄적
    '14.3.21 10:28 AM (211.38.xxx.189) - 삭제된댓글

    저도 기다리고 있었어요!
    시련의 이야기는 '로마' 닉넴으로 검색해서 찾았답니다~
    그리고 저도 뽑뽑뽑을 보자마자 따라하게 되었네요.
    지금 회사서 다들 조용히 일하는 중인데 맞은편에 앉은 동료에게 민폐를 ㅋㅋㅋ

  • 26. ...
    '14.3.21 10:49 AM (14.36.xxx.7)

    정말 따뜻하고 재밌는 글이어서 처음부터 열심히 보고 있습니다.
    여행 잘 다녀오시고 계속 글 연재해주세요^^

  • 27. ....
    '14.3.21 11:33 AM (218.145.xxx.198) - 삭제된댓글

    그림이 막 그려져요.
    여행 잘 다녀오시고 계속 연재 부탁드려요^^^^

  • 28. ㅡ.ㅡ
    '14.3.21 11:50 AM (125.131.xxx.56) - 삭제된댓글

    애기들은 정말..ㅜㅜ

  • 29. 긍정최고
    '14.3.21 3:36 PM (210.205.xxx.172)

    님, 이글 처음보고 앞에글들 찾아서 보고 왔어요..
    저도 정말 신기하기까지한 글이네요...
    한국에서는 백조가 없잖아요....
    그래서인지 그냥 동화같은 느낌으로 읽었어요...
    님글보고 오늘 저희집 꼬맹이들에게 들려줄 동화를 구상하게 됐어요...
    저도 다음글 기다릴께요~~ ^^

  • 30. 연못댁
    '14.3.21 7:35 PM (92.233.xxx.253)

    음 여행은 벌써 다녀왔어요.
    잘 다녀왔다고 글을 올렸었는데..^^;;;;;

    여행 잘 다녀오라고 해주신 분들 때문에 여행 이야기도 쓰고 싶어집니다.
    제가 요즘 왜 이러는 걸까요. 할 일도 많은디...

  • 31. ㅇㅇ
    '14.3.21 9:09 PM (116.124.xxx.40)

    장자크상페 그림이 떠올라요. 2ㅇㅇㅇ년대에도 들판에 여우가 있고 토끼가 있네요. 도시에서 벗어나지 못한 사람으로서 부럽네요.

  • 32. 팬이네요
    '14.3.25 10:34 AM (121.143.xxx.90)

    전 연못으로 검색해서 들어 왔네요. 아이참 어느새 저두 거기에 있는 듯한 착각속으로 빨려 들어가 있네요. 한편의 동화만큼 포근합니다.

  • 33. 재미 있어요.
    '14.3.26 7:58 PM (223.62.xxx.78)

    계속 읽고 싶어지네요.

  • 34. 뽑뽑뽑
    '14.4.5 9:21 AM (112.152.xxx.12)

    우사인볼트처럼,바람처럼~^^ 뽑뽑뽑~ 사랑합니다~^^

  • 35. 뚜비
    '14.4.9 2:16 PM (39.7.xxx.193)

    저도 리트리버 봄철 털갈이할때 일부러 마당에서 털 열심히 빗겨줘요 털물고가서 새들 편안한 집지으라구요 ~ㅎㅎ 로마연못댁 그 맘씨가 넘 아름다와요^^

  • 36. 존왓슨
    '14.6.21 3:17 PM (221.153.xxx.203)

    연못댁님글 4) 저장

  • 37. 곰아가씨
    '14.6.25 1:56 AM (114.199.xxx.54) - 삭제된댓글

    82쿡에 보물이 있었네요ㅡ 와.. 저 단숨에 로마연못댁님 글 다 읽어버렸어요...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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