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3여아 수학,한문, 영어, 초1남아 수학 국어, 이렇게 구몬 학습지 하고 있어요.
제가 일을 하니 여간해서는 공부를 봐주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사실 돈도 아까워서 기탄사다가 풀리다가 말다가를 했죠.
초1때야 실수로 한두개 틀리지 잘 하더군요.
그런데 초2때 단원평가를 보니 70점을 맞아서 오길래 구몬을
부랴부랴 하기 시작했어요.
딸아이 중간에 하기싫다해도 협박반 설득반해서 1년정도 하고 있고 한글도 떼지 않는 아들도 그래도 꾸준히 하니 금방 따라가더라구요.
근데 봄바람이 불어서 밖에서 놀고만 싶어하는 아들이 하기 싫다고 노래를 부르네요.
겨우 3장씩만 풀게 하는데도요.
딸아이도 별로 하고 싶어하지 않는데 제눈치보느라 말을 못꺼내고 있는 상황이구요.
그런데요..
다른건 결정을 잘 하겠는데 이놈의 공부는 아이들의 말을 고대로 믿고서 하기 싫다고할때 딱 끊어줘야 하는건지,
아님 설득의 설득을 해서 하게끔 해야하는건지 도통 모르겠어요.
어쩡쩡한 맘으로 계속시키니 맘도 편치않구요.
구몬 선생님 말씀으로는 아이들은 원래 다 공부를 하기싫어하니 자꾸 선물같은걸 줘서 시켜야 한다고 말하는데..
어찌해야 좋을지 모르겠어요.
첫애는 좀노력해야 성적이 나올것 같고,,둘째아이는 영특한 편이라 자기가 하고 싶을때 하라고 놔둬도 될까요?
그냥 아이들을 믿으면 믿는만큼 때되면 알아서 공부할까요?
조언부탁드려요. 갈피를 못잡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