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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로메르"란 감독 아시나요?

작성일 : 2014-03-20 20:34:20

낮에 영화 채널을 보다가 무료라서 보게 된 ^^ " 봄 이야기" 란 영화

아마, 여름 이야기, 가을 이야기. 겨울 이야기까지 있는 모양인데....

10년전쯤 다녀온 프랑스, 파리 생각이 나면서,

우리네 7-80년대 집들과 마을 풍경도 생각나면서,,

프랑스의 힘이란게, 철학이고 수다고, 아름다움을 숭배하는 데서 오는구나 싶었어요.

이 감독, 어떡 작품을 남겼고 어떤 분인지, 아시는 분들,

이리 나와서 좀 알려주시겠어요~~~~~?

IP : 175.223.xxx.10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리나라로 치면
    '14.3.20 8:35 PM (14.52.xxx.59)

    홍상수 분위기죠
    전 사계절 시리즈보다 녹색광선이 제일 좋았어요
    모든 작품이 비슷하게 닮아있는데 다 일정 퀄리티를 유지하는 감독이죠
    누벨버그 몇대 감독중 한명인데 제일 길고 가늘게 간 감독이에요

  • 2. 634680
    '14.3.20 9:07 PM (125.181.xxx.208)

    아.. 저 팬이예요.
    한때 빠져서 이 사람 영화 다 찾아보았어요.
    4계절 시리즈 다 봤구요. 그 외에 구할수 있는거 다 구해봤어요.

    홍상수는 완전 저질 싸구려니까 감히 비교마세요.

    저의 느낌으로는 에릭 로메르는 지적이고, 위트있고, 그러면서 낙관적이예요.

  • 3. 트윅스
    '14.3.20 9:12 PM (175.223.xxx.230)

    홍상수는 완전 저질 싸구려니까 감히 비교마세요. 님 영화 좀 보시는 듯.

  • 4. ...
    '14.3.20 9:12 PM (119.64.xxx.92)

    녹색광선이 제일 좋아하는 영화고
    계절시리즈 중에선 여름이야기가 가장 대중적으로 재미있어요.
    "비포 선라이즈" 감독 리처드 링클레이터가 에릭로메르를 좋아한다는데
    비포 시리즈 보면 영향을 받은듯 느낌이 좀 비슷하죠.

  • 5. 홍상수가
    '14.3.20 9:14 PM (14.52.xxx.59)

    저질싸구려 소리 들을 사람은 아닌것 같은데요
    프랑스가 유독 이런류의 영화 좋아해서 이자벨 위뼤르나 제인 버킨 같은 배우들도 홍상수 영화 기꺼이 나오는것 같아요
    60년대 작품들은 파격적인것도 많았어요
    끌레르의 무릎이 이장호의 무릎과 무릎사이 모티브라는 말도 있었지요
    젊을때는 배우도 겸업을 했던걸로 알아요

  • 6. delvaux
    '14.3.20 9:15 PM (121.171.xxx.57)

    1986년에 세종문화회관에서 본 녹색광선이 생각나네요.
    그게 한국의 극장에서는 처음 소개된 로메르의 영화였죠.
    상업적인 개봉은 아니었지만..
    로메르의 영화 중에서 걸작은 '끌레르의 무릎'과 '모드의 집에서 하룻밤'이 유명한데
    확실히 일반적인 영화와는 달라요. 관능과 성적 욕망, 도덕성에 대한 갈등을 다루죠.
    홍상수가 저질 싸구려라고요? 헐...
    홍상수와 로메르의 영화세계는 단지 "다를" 뿐입니다.

  • 7. ...
    '14.3.20 9:17 PM (119.64.xxx.92)

    홍상수와 로메르의 차이는 포르노그라피와 에로영화 정도? ㅎㅎ
    홍상수 영화가 포르노라는 말은 아니에요. 둘 다 좋아하는 감독.

  • 8.
    '14.3.20 9:19 PM (14.52.xxx.59)

    안 알려진 작품중에서 몽소빵집 이라는 영화가 있는데요
    굉장히 볼만해요
    80년대 삼청동 프랑스 문화원시절엔 에릭 로메르 영화 보기가 참 쉬웠는데 말이죠 ㅠ

  • 9. 52494680
    '14.3.20 9:24 PM (125.181.xxx.208)

    여기 거론되는거 다 본거 같은데..

    홍상수는 저질 유치짬뽕 쓰레기임.. 님들이 뭐라해도.. 남자는 여자의 미래다 이후로 절연함. 쓰레기 퉤퉤

  • 10. delvaux
    '14.3.20 9:25 PM (121.171.xxx.57)

    좀님도 80년대 프랑스 문화원 다니셨나요?
    반가워요.^^ 그 때 좋은 영화 참 많이 봤었는데..
    모든 영화에 영어자막이 있었는데 그 빠르게 지나가는 자막을 다 읽고
    웃는 관객들이 부러웠었죠.ㅎㅎ
    그 때 고다르의 미치광이 삐에로를 참 인상 깊게 봤었어요.

  • 11. ㄱ427497
    '14.3.20 9:25 PM (125.181.xxx.208)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 로 정정,어짜피 쓰레기니까 정정할 필요도 없겠찌만. ㅎㅎ

  • 12. ...
    '14.3.20 9:29 PM (121.161.xxx.181)

    저도 좋아하는 감독인데요, 홍상수 감독의 영화를 얘기할 때 종종 언급이 되기는 하는데 표면적으로 비슷해보이는 면이 있지만 윗분 말씀대로 조금 달라요. 홍감독 영화는 여성의 입장에서 불편하고 불쾌한 부분이 많거든요... 여성을 이야기 전개의 수단으로 사용한다는 점, 여성의 이미지나 역할이 남성의 욕망의 대상이나 거울로서만 기능한다는 점, 등등 ... 남성주의적 영화에서 벗어나지 못한 답보적인 성격이 강하다고 생각해요.
    반면 로메르 감독은 보수적이고 종교적인 세계관을 가진 감독으로 알려져있음에도 불구하고 영화 속에 그려진 여성들을 보면 상당히 섬세하고 놀라운 통찰력을 보여줘요. 사실 당대 누벨바그의 기수로 알려져 있던 트뤼포나 고다르의 영화도 여성주의적 관점에서는 그다지 진보적이거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생각하는데요, 로메르는 그런 의미에서 정말 특별한 감독이에요. 여성을 보는 시선이 정말 섬세해요.

  • 13. 574680-
    '14.3.20 9:36 PM (125.181.xxx.208)

    맞아요. 윗분말씀처럼 그런점에서 에릭로메르와 홍상수는 극과극이예요. 전혀 비슷하지 않아요.

    그냥 주인공들이 즉석대사나 하고 수다좀 떨면 에릭로메르 되는줄 아나본데 천만에요.

    제가 에릭로메르를 좋아할때, 아, 에릭로메르같은 친구(남자인 친구)가 있다면 얼마나 대화하고 수다떨기 즐거울까. 오른쪽에 에릭로메르, 왼쪽에 우디 알렌 끼고 수다 떨고 싶다고 생각했었더랬죠.

    홍상수는요. 나한데 상종도 하기 싫은 친구예요. 친구라면 완전 절교.끝

  • 14. ㅎㅎㅎ
    '14.3.20 9:38 PM (14.52.xxx.59)

    전 그때 독일문화원에 스페인문화원도 다녔는데
    영어자막없어도 영화는 이해가 됐어요
    심지어 스페인어 자막이 나오는 러시아 영화도 보고 ㅎㅎ
    근데 나중에 한글 자막나온거 보니 정말 보이는 만큼만,제 수준에서 스토리를 썼더라구요
    그때 500원 주고 샀던 시간표랑 카탈로그 아직도 많이 있는데 한번 찾아볼까 봐요

    에릭로메르도 60,70년대 과도기 다 지나서 80년대에 확고한 스타일을 가진것 같아요
    홍상수와의 비교는 당연한게 한국과 프랑스의 차이라는게 분명히 있죠
    여성을 욕망의 대상으로 본다해도 그 남자들을 그만큼 찌질하게 그리는 감독도 드물어요
    앞으로 어떤 작품 만들지 궁금해요

  • 15. ...
    '14.3.20 9:40 PM (121.161.xxx.181)

    '내 여자친구의 남자친구'와 '도덕이야기' 시리즈 추천해요.^ ^

  • 16. delvaux
    '14.3.20 9:43 PM (121.171.xxx.57)

    홍상수와 개인적인 원한이 있으세요..?

  • 17.
    '14.3.20 9:43 PM (14.52.xxx.59)

    내 여자친구의 남자친구도 있었죠
    86인가 88올림픽때 세종문화회관에서 프랑스영화제 할때 했어요
    그때 무슨영화 봤냐고 엄마가 물어봐서 내 여자친구의 남자친구 봤다니까
    너는 왜 그런놈하고 영화를 보고 돌아다니냐고 했더랬어요 ㅎㅎㅎㅎ

  • 18. 635709540
    '14.3.20 9:44 PM (125.181.xxx.208)

    에릭 로메르는 위 ...님이 썼듯이 보수적이고, 제가 위에 썼듯이 매번 낙관적이예요.
    주로 중산층 이상의 사람들 이야기구요.

    이와 정치적 대척점에 서 있는 감독으로 켄로치 또한 제가 무척 좋아해요.
    켄로치는 항상 비관적이고 정치적으로도 좌파이고 맨날 노동자 이야기예요.

    에릭로메르와 켄로치를 함께 좋아해요. 저는..

  • 19. 653408
    '14.3.20 9:46 PM (125.181.xxx.208)

    거장들 이야기하는데 홍모씨같은 찌끄래기는 자꾸 끼어들지 말았으면 좋겠네요.
    어딜 디밀어요..주제파악못하고.ㅎ 홍씨는 그냥 짜부러지세요.

  • 20. delvaux
    '14.3.20 9:46 PM (121.171.xxx.57)

    스페인 문화원에서도 영화를 해줬나요? 스페인 문화원의 존재 자체를 몰랐네요.ㅎㅎ
    독일문화원은 종종 갔었는데 아무래도 프랑스 문화원에 비하면 영화 프로그램이 약해서
    자주 갈 수는 없었죠.
    그래도 거기서 오노 요코의 실험영화들도 보고 벤더스의 초기 영화들도 봤던 건 성과였네요.
    당시 카탈로그가 아직도 있으시다니 님은 매니아시네요.^^

  • 21. 그때
    '14.3.20 9:57 PM (14.52.xxx.59)

    프랑스쪽은 자료가 무궁무진했는데 정말 독일 영화쪽은 벤더스 피스빈더 이런 감독 말고는 별로 없었어요
    그땐 문화원 말고도
    서강대,동국대,한양대 등등에서 좋은 영화 많이 해줬어요
    그때 영화 틀어줬던 사람들이 박찬욱 장윤현 김용태등등이에요 ㅎㅎㅎ
    그게 벌써 30년 가까이 되어가네요

  • 22. delvaux
    '14.3.20 10:13 PM (121.171.xxx.57)

    아무래도 님과 저는 여러 번 마주쳤을 것 같아요.ㅎㅎ
    저도 서강대 커뮤니케이션 센터에서 하던 영화제에 거의 매 번 갔었어요.
    박찬욱 감독도 그 때 봤고요.
    5월인데도 추워서 덜덜 떨며 베르톨루치의 '준봉자'를 숨죽이며 보던 그 때가 그립네요.
    지금이야 영화를 쉽게들 보지만 당시에는 그런 영화들을 본다는 것은 꿈 같은 경험이었는데요..

  • 23. 원글
    '14.3.20 10:14 PM (175.223.xxx.10)

    이렇게나 많은 답글이.
    82의 매력이 이런 거지요.
    깊이있는 글과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한데, 저, 홍상수 감독 불편할 때도 많고 싫을때도 많지만, 동어 반복이라 지겨울 때도 있구요.,,, 이렇게 좁은 한국 영화판에서 그렇게나 오랫동안 자기 목소리로 이야기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단하고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쓰레기라고 까지는 ㅠㅠ

  • 24. ㅎㅎㅎ
    '14.3.20 11:36 PM (14.52.xxx.59)

    그랬을것 같네요
    85년에 우디알렌하고 베르톨루치 영화 묶어서 보여줬던것 같아요
    참 비디오화질도 안좋고 중간에 끊기구요 ㅠ
    동국대에서 레이저 카피한건 혁명이었죠
    그땐 자료가 적어서 더 맹목적인 추종도 가능했던것 같아요
    다 젊을때 얘기네요 ^^;;;;

  • 25. inmama
    '14.3.21 12:14 AM (125.180.xxx.185)

    저도 40대 초반인데 다들 언니들이신듯 프랑스문화원 세대 ^^ 저는 남편과 연애초기에 시네마테크가서 모드집에서의 하룻밤 봤는데 공돌이 남편이 재밌게보고 또 나름 그럴듯한 감상평도 하는 걸 보고 남편에 대한 호감이 확 높아졌던 기억이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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