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부 싸움 잘하고 싶어요

.. 조회수 : 1,213
작성일 : 2014-03-20 17:16:59
힘들어요. 싸우는거

나는 이제 그만 화해하고 싶은데 아직 안풀고 있는 저사람도 밉고 상황 이렇게 만든 나도 밉고..

어떻게 보면 싸움을 키우지 않을 수 있었는데 제가 키운 거 같아요.
그사람이 저 걱정하며 하는말에 제가 빈정거리며 받아쳤거든요. 그냥 며칠 좀 서운한 게 있어서 그랬어요.
그 사람도 거기에 확 열 뻗쳤나봐요. 자기도 그동안 참았던 게 다 터지더라구요.

아... 제가 좀 멍청한 거 같아요. 잘 안싸우고도 자기 원하는 거 요령있게 말해서 남편 구워삶아 먹는 사람들도 많던데 전 아직 여우가 되기엔 모자란가봐요.

사실 싸움은 좀 일방적이에요. 그사람이 저한테 막 화를 내거든요.
그럼 저도 처음엔 막 억울해서 같이 막 얘기하는데 아무리 얘기해도 화난 상태에선 내 얘기를 들어주지 않아요.
그러다보면 나는 또 억울해서 막 눈물만 나고. 그사람은 운다고 짜증내고.

저도 잘 싸우고 싶은데 싸우는 법도 화해하는 법도 잘 모르겠어요...
IP : 223.62.xxx.15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대로 문자를 보내보시면
    '14.3.20 5:18 PM (203.247.xxx.210)

    대화가 될 것 같습니다.....

  • 2. ---
    '14.3.20 5:26 PM (106.69.xxx.152)

    여자분이 말 수 자체를 줄이세요. 그러니 제가 한마디 해도 척 잘 알아들어요. 두번 말하는 거 없어요.
    엉 그랬어 우쭈주, 니가 그랬구나, 정말 웃기네?허허 이게 다 예요. 저희 부부는 대화 자체가 둘 다...
    부정적인 거에 더 에너지를 싫어주지 않아요.

    그리구 그냥 말없이 허그 잘 해요. 저희는 싸우는 거 전혀 없어요. 절대 울지 마시고요. 힘내요~~

  • 3. 프린
    '14.3.20 5:32 PM (112.161.xxx.204)

    잘못하신부분이 더 크심 정말 굽히고 사과를 하세요
    그러고 서로 화가 다풀리면 좀지나서 난 내가 잘못한거 알지만 자기가 이러이러하니 힘들더라라고 짚어주시구요
    사과는 먼저 잘못한 사람이 해야죠
    싸움길게 갈 사안이 있고 아닌게 있어요
    잘못했다는걸 느꼈다는건 사과할 타이밍이예요
    사과하는게 지는게 아녜요

  • 4. 원글
    '14.3.20 5:37 PM (223.62.xxx.159)

    사과는 했어요. 어제는 버스타고 집에가는길에 곰곰히 생각해보니까 내가 그사람이었다면 정말 저한테 서운했겠더라구요. 그래서 너무 미안한 마음도 들고 마음 많이 아팠겠구나 안쓰러운 마음도 들고 그랬는데...
    집에가서 사과해도 받아주지도 않고 등 돌리고 있는 거 보니까 막 얄밉고 속상하고.. 물론.. 제가 잘못했으니까... 사과한다고 바로 받아줄 걸 기대하면 안되겠지만 그래도 너무 저러니까 ㅠㅠ
    속으로 막 그정도도 이해 못해주냐 내가 미안하다고 몇번을 말했는데!! 막 이런 생각도 들고 .. 어휴. 저 어쩌나요 ㅠㅠ

  • 5. 수위조절
    '14.3.20 7:53 PM (113.199.xxx.146) - 삭제된댓글

    한 15년이상 살다보니
    남편이란 인간에 대해 조금 그나마 조금 알겠더라구요
    위험수위에 점점 도달한다싶음 참습니다
    거기까지 하자고 더하면 정말 싸운다고 그만하자고 해요
    싸워봤자 오히려 나한테 좋을게 없더라구요
    싸우고 거실로 이불들고 나온 친구가 하는 말이
    다시 방으로 들어갈 명분이 없어서 그게 더 힘들었다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6582 대법관 아들도 자살하는 사회라는게 슬프네요 26 ... 2014/08/08 12,730
406581 저의 초능력이 대단히 놀라워요 6 루비 2014/08/08 3,203
406580 여자의 적 - 부제 - 이런내가 싫다. 4 유치 2014/08/08 1,334
406579 대한민국의 방송 언론인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5 화나 2014/08/08 990
406578 아이허브 주문하려고 장바구니에 담아놨는데요. 4 ㄹㄹㄹㄹ 2014/08/08 1,712
406577 요즘 스마트폰 어떤게 좋은가요? 3 춥네 2014/08/08 1,647
406576 엄마가 완전 애기가 된거 같아요. 6 sa 2014/08/08 3,201
406575 모바일 화면으로 보는법 좀 알려주세요 1 문의 2014/08/08 945
406574 재방송) 음악 들으며 82 하든지 말든지 6 건너 마을 .. 2014/08/08 1,164
406573 식혜가 시큼해요 1 2014/08/08 1,367
406572 민동기-김용민의 미디어 토크(8.8) - 윗사람만 모르는 '일촉.. lowsim.. 2014/08/08 1,082
406571 비정상회담에 나온 노래 궁금해요(영상있음) 6 알려주세요 2014/08/08 2,177
406570 이사가면서 헌 장농을 근처 지인에게 주고가려는데 14 이사 2014/08/08 4,793
406569 깐깐하고 엄격한 남자는 여자친구 사귈때? 1 ... 2014/08/08 1,911
406568 분당 일반고 수준은 전반적으로 어떤가요? 23 뚱이 2014/08/08 7,272
406567 30대 미혼인데 무릎관절이.. 11 케토톱 2014/08/08 3,260
406566 세월호 트결법 관련 천정배전의원 트윗 6 의원총회가 .. 2014/08/08 1,924
406565 박영선은 정치 생명 끝난 것 같네요 54 ㅇㅇ 2014/08/08 12,169
406564 39세, 쌍꺼풀 수술해도 될까요? 4 2014/08/08 2,502
406563 식탐있는 아이 어떻게 고치나요? 15 미니마우스 2014/08/08 4,883
406562 내신이 너무 안좋아요 10 고2문과 2014/08/08 2,874
406561 님들~세탁기 사신 다면 통돌이vs드럼 어떤 걸로 하시겠어요? 21 세탁기고민 .. 2014/08/08 4,069
406560 류승완 정지영 장준환 감독 등 세월호 유가족 단식동참 17 ... 2014/08/08 2,831
406559 정윤희 송승환 나왔던 어떤 여름 방학 아시는분 23 2014/08/08 6,428
406558 최고의 밥주걱 추천해주세요 3 ~~~ 2014/08/08 2,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