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부 싸움 잘하고 싶어요

.. 조회수 : 1,214
작성일 : 2014-03-20 17:16:59
힘들어요. 싸우는거

나는 이제 그만 화해하고 싶은데 아직 안풀고 있는 저사람도 밉고 상황 이렇게 만든 나도 밉고..

어떻게 보면 싸움을 키우지 않을 수 있었는데 제가 키운 거 같아요.
그사람이 저 걱정하며 하는말에 제가 빈정거리며 받아쳤거든요. 그냥 며칠 좀 서운한 게 있어서 그랬어요.
그 사람도 거기에 확 열 뻗쳤나봐요. 자기도 그동안 참았던 게 다 터지더라구요.

아... 제가 좀 멍청한 거 같아요. 잘 안싸우고도 자기 원하는 거 요령있게 말해서 남편 구워삶아 먹는 사람들도 많던데 전 아직 여우가 되기엔 모자란가봐요.

사실 싸움은 좀 일방적이에요. 그사람이 저한테 막 화를 내거든요.
그럼 저도 처음엔 막 억울해서 같이 막 얘기하는데 아무리 얘기해도 화난 상태에선 내 얘기를 들어주지 않아요.
그러다보면 나는 또 억울해서 막 눈물만 나고. 그사람은 운다고 짜증내고.

저도 잘 싸우고 싶은데 싸우는 법도 화해하는 법도 잘 모르겠어요...
IP : 223.62.xxx.15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대로 문자를 보내보시면
    '14.3.20 5:18 PM (203.247.xxx.210)

    대화가 될 것 같습니다.....

  • 2. ---
    '14.3.20 5:26 PM (106.69.xxx.152)

    여자분이 말 수 자체를 줄이세요. 그러니 제가 한마디 해도 척 잘 알아들어요. 두번 말하는 거 없어요.
    엉 그랬어 우쭈주, 니가 그랬구나, 정말 웃기네?허허 이게 다 예요. 저희 부부는 대화 자체가 둘 다...
    부정적인 거에 더 에너지를 싫어주지 않아요.

    그리구 그냥 말없이 허그 잘 해요. 저희는 싸우는 거 전혀 없어요. 절대 울지 마시고요. 힘내요~~

  • 3. 프린
    '14.3.20 5:32 PM (112.161.xxx.204)

    잘못하신부분이 더 크심 정말 굽히고 사과를 하세요
    그러고 서로 화가 다풀리면 좀지나서 난 내가 잘못한거 알지만 자기가 이러이러하니 힘들더라라고 짚어주시구요
    사과는 먼저 잘못한 사람이 해야죠
    싸움길게 갈 사안이 있고 아닌게 있어요
    잘못했다는걸 느꼈다는건 사과할 타이밍이예요
    사과하는게 지는게 아녜요

  • 4. 원글
    '14.3.20 5:37 PM (223.62.xxx.159)

    사과는 했어요. 어제는 버스타고 집에가는길에 곰곰히 생각해보니까 내가 그사람이었다면 정말 저한테 서운했겠더라구요. 그래서 너무 미안한 마음도 들고 마음 많이 아팠겠구나 안쓰러운 마음도 들고 그랬는데...
    집에가서 사과해도 받아주지도 않고 등 돌리고 있는 거 보니까 막 얄밉고 속상하고.. 물론.. 제가 잘못했으니까... 사과한다고 바로 받아줄 걸 기대하면 안되겠지만 그래도 너무 저러니까 ㅠㅠ
    속으로 막 그정도도 이해 못해주냐 내가 미안하다고 몇번을 말했는데!! 막 이런 생각도 들고 .. 어휴. 저 어쩌나요 ㅠㅠ

  • 5. 수위조절
    '14.3.20 7:53 PM (113.199.xxx.146) - 삭제된댓글

    한 15년이상 살다보니
    남편이란 인간에 대해 조금 그나마 조금 알겠더라구요
    위험수위에 점점 도달한다싶음 참습니다
    거기까지 하자고 더하면 정말 싸운다고 그만하자고 해요
    싸워봤자 오히려 나한테 좋을게 없더라구요
    싸우고 거실로 이불들고 나온 친구가 하는 말이
    다시 방으로 들어갈 명분이 없어서 그게 더 힘들었다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2430 욕실에 콘센트가 없는 경우 어떻게들 쓰시나요? 5 2014/08/25 3,486
412429 (786)진짜 민생법안? 세월호특별법이다 3 광화문 2014/08/25 783
412428 명박이 언제 홍수안난다고 했나요?? 1 더위 2014/08/25 1,215
412427 도와주세요. 집을 오래비웠더니 난리가.. 6 Amie 2014/08/25 5,296
412426 한남동 비오나요,지금? 3 마미 2014/08/25 1,248
412425 5살아이 한글관심있어하는데 학습지어떤거시키세요? 8 학습지 2014/08/25 2,188
412424 [원전]원전 고리 2호기 가동중단..빗물 과다유입 원인 7 참맛 2014/08/25 1,730
412423 청와대앞 농성4일째 유가족이 전합니다. 4 힘내세요 2014/08/25 1,387
412422 朴대통령, 세월호법 언급않고 野 우회비판 5 특별법제정 2014/08/25 1,411
412421 (785) 유민아빠 힘내세요. 두혀니 2014/08/25 1,050
412420 AFP, 단식 유민아빠 위급 입원 타전, 전 세계 언론 대거 보.. 2 홍길순네 2014/08/25 1,869
412419 밥주는 길냥이들끼리 싸움이 난듯 합니다. 10 안알랴줌 2014/08/25 2,110
412418 784) 유민아빠 김영오님 힘내세요 ... 2014/08/25 960
412417 부장판사 "딸 잃은 아비가 스스로 죽게 할 순 없다&q.. 8 유민아빠 맘.. 2014/08/25 3,517
412416 정웅인씨는 좋겠어요..딸들이 너무 예쁘네요 5 .. 2014/08/25 3,075
412415 이가 욱씬거리며 이빨을 건드리면 더 아파요 5 이가 2014/08/25 5,283
412414 사법체계 흔들어 정의를 세운 나라 6 일독 2014/08/25 1,313
412413 여러분 여기 어떤 아줌마가 알바인것 아시나요? 31 다깍지마시오.. 2014/08/25 3,601
412412 독서요. 1 2014/08/25 1,073
412411 아파트 2호라인 탑층 어때요? 2 웃어요~ 2014/08/25 1,994
412410 나이 어린 상사가 반말을 합니다 54 gogoto.. 2014/08/25 28,094
412409 중앙대 학생들~ 5 특별법 2014/08/25 2,875
412408 시사통 김종배입니다 [08/25pm] 담론통 - 공개방송 lowsim.. 2014/08/25 1,000
412407 "세월호 특별법, 야당이 양보할 이유 없다" 1 특별법제정 2014/08/25 1,095
412406 "이러다가 저희아빠 죽습니다." 5 유나야ㅠㅠ 2014/08/25 2,1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