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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친과 싸우면서 서로 바닥을 봤는데.. .

운전자 조회수 : 25,534
작성일 : 2014-03-20 15:17:23
남친과 삼년을 만났고 둘다 결혼적령기로 늦어도 이년내외로
결혼할 생각이었습니다.
2년반까지 만났을때는 남친의 성품이 좋고 착하고
좋은사람이라서 남들이 단점을 물어도 정말로 말할게 없더라구요.
근데 삼년째 되면서는 정말 다툼이 서로좀더 격렬해졌고
그뒤로는 남친의 단점이 많이보입니다.
밴댕이 속처럼 느껴지고 소심하고 고집쌔고 등등
저도 아마 나쁘고 미성숙한점이 많이 포착됐을거고
실제로 실망을 많이 했다는말도 서슴없이 하더라구요.
다 읊을수없지만 제가 먼저 소리내서 따지고들었던 버릇때문인지
남친도 이제 지지않고 소리높이보 상처주는말들을 했어요.
싸움은 쌍방과실이라 저는 각자의 잘못임을 인정합니다
근데 서로 싸우면서 욕은 안했지만 할말 못할말하며
폐부를 찌르는,상처주는 말들과 행동을 한것같아요.
그게 근 반년동안 반복이었던것 같구요.
어떤 전문가는 차라리 연애시절에 미친듯싸워보고 바닥까지
가보는 경험을 해야지 결혼생활에 대한 환상이 없어 잘살수
있다고하더라구요.
뭐, 싸우면서 배운점이 많긴해요.
그리고 정신과의사 강연을 들으니 실망했다는건 이제서야
환상이 깨지고 현실을 보게된 과정이니 좋은현상이라고도
하더군요.

위말마따나 정말 서로 실망한점이 많고 바닥까지 가서 싸운것도
맞구요. 그럼에도 서로 함께 지낸시간이 길고 잘맞는 부분도
많고,해서 개선하려 둘다 노력중입니다.

근데 저로써는 과거가많이 그리워요.
남친을 자극했던 제 잘못이 큰것이지만,
차라리 바닥까지 안갔더라면.. . 환상이란게 깨어지지않고
지켜질수있었다면.. 더 좋지않았을까
생각이 들어요. 자꾸.

서로 딱히 다른사람 만나고싶은 생각은 없어요.
과거 관계가 매우좋았고 지금은 개선하려 둘다 노력중이지만.. .
이런 안좋은 경험을 한 우리가 과연 결혼해도 잘살수있을ㅈㅣ..
개선이 될수있은지..두려워요.
둘다 상처받은 마음은 빨리 잊으려하지만 쉽진않구요ㅜㅜ

친구말로는 연애시절 끝장볼듯 싸워서, 결혼하니 안싸우게 되더라는
말을 하기도하더군요.
근데 그친구 부부는 둘다 성격이 강한편이고.

우리커플은 둘다 트리플 에이형에 소심하고 마음이 여린편입니다..

조언좀부탁드려요.
개선이 될지, 연애시절ㅂㅏ닥까지 싸우고 물어뜯은게
과연 좋은경험이 될지요. . ㅜㅜ
IP : 203.226.xxx.83
4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싸울수는 있지만
    '14.3.20 3:20 PM (180.65.xxx.29)

    싸울때 마다 바닥을 보이게 하는 사람은 어떤 사람과 결혼해도 안된다 생각 들어요.

  • 2. 아니라고보네요
    '14.3.20 3:20 PM (59.25.xxx.22)

    바닥까지는 가지말아야하는게
    최소한의 기본예의아닌가요
    서로 존중하는 맘이 없어서 그런거잖아요

  • 3. 꿈보다 해몽이네요
    '14.3.20 3:22 PM (119.197.xxx.4)

    어떻게 싸우면서 바닥까지 가는 걸 좋은 징후로 볼 수가 있나요

  • 4.
    '14.3.20 3:25 PM (175.223.xxx.45)

    모든 인간관계가 장점과 단점이 있어요
    그 단점을 참아내고 받아드릴수 있는
    그릇이 된다면 얼마든지 관계를 개선 할 수
    있지만 그렇치 못한다면 정말 힘들꺼예요
    저 역시 제가 잘 할 줄 알고
    다 받아줄수 있을거라고 생각 했는데
    막상 결혼 하고 15년 넘으니 저도 그런 넓은
    그릇은 아니였는지 아니면 서로 처음부터
    맞지 않았던건지 요즘도 고민하고 고민 합니다

  • 5. 뒤끝이 길면 그렇게 싸우지 마세요
    '14.3.20 3:26 PM (112.72.xxx.179)

    원글님이 먼저 싸움걸고,거기에 남친도 안질려고 일부러 심정 상하는 소리를 더 할테고

    소심하고 뒷끝 긴분들은,그렇게 싸우는게 안좋아요.

    볼거 안볼거 다 보고,밑바닥까지 보고 후련하다.차라리 속 다 까박려서 잘됬다 하는분들은 그리 싸워도
    되지만,원글님처럼 곱씹고 뒷끝 긴분들은 그렇게 싸우면 아니 싸움만 못해요.

  • 6. 그게
    '14.3.20 3:27 PM (112.173.xxx.72)

    연애라도 서로 오래 사귀고 육체관계까지 가지고 그러다보면 나중에 싸울때도
    바닥까지 보이며 싸우게 되더라구요.
    그냥 오래되다 보면 자연스런 과정 같아요.
    부부도 똑같구요.
    나중에 오히려 결혼해서 놀랄 일은 없으니 뭐 딱히 좋다 나뿌다고 평가할 게 아니라
    그냥 사람이 원래 이렇구나 정도로만 이해하세요.
    만만하고 편한 관계에서는 완전히 맘을 놓고 있다보니 자신을 다 보여줘서 그런거죠.

  • 7. 고개숙이고
    '14.3.20 3:30 PM (118.220.xxx.234)

    싸우셨나~싸우면서 바닥보게~
    ㅋㅋ
    지송.
    좋을수도 나쁠수도~
    헌데 미련 가지신게 아직 리얼바닥을 덜 보신듯 ㅋㅋ

  • 8. ..
    '14.3.20 3:31 PM (122.36.xxx.75)

    아무리 잘못하고 화나도 할말못할말 가리지 못하는건 문제있는거죠..

  • 9. 00
    '14.3.20 3:36 PM (1.233.xxx.79)

    저도 연애 3년만에 결혼한 15년차인데요..도대체 연애하면서 싸울일이 뭐가 그리 있나요? 결혼하면 본인들 때문이 아니라 여러가지 변수의 의해 싸울 일은 간혹 생기지만, 연애할땐 그저 좋기만 할땐데, 벌써 그러면 곤란해요... 싸움을 시작하는 쪽이 원글님이라 하시니 묻겠는데 혹시 원글님 남탓하는 경향이 있나요? 제가 아는 지인이 그런 경향인데, 결혼해서도 남편이랑 지겹게 싸우고 사네 못사네 하네요... 그렇게 싸울바엔 왜 사는지...하소연 듣기도 이젠 신물나네요.. 들어보면 항상 그 지인이 문제거늘 ...본인만 몰라요...

  • 10. 차라리 마음이 떠나면 모르겠는데
    '14.3.20 3:37 PM (112.72.xxx.179)

    과거에는 안그랫는데 하면서 미련쩔고,이미 그런식으로 싸워서 앞으로 조심 안하고 똑같은 패턴으로 싸울텐데
    우리 예전에는 안그랬쟌나~이런건 오히려 답이 없어요.

    혹시 권태기라서 도발하고 뭔가 변화를 찾고,아니면 도망갈 꺼리를 찾는건 아니세요?

    두 사람 다 트리플 a형이면,헤어지잔 말도 못하고 끌려가서 결혼을 할수도 있는데

    차라리 판을 깨고 다른 사람 만나서 환상 가지고 살던가

    아니면 남친 자극해서 싸움걸지 말고 사세요.

  • 11.
    '14.3.20 3:38 PM (1.242.xxx.239)

    결혼후에 바닥을 보면 결혼한거 후회되죠‥ 결혼전에 그랬다면 결혼 안했을듯

  • 12. 서로
    '14.3.20 3:43 PM (59.9.xxx.232)

    결혼은 연애시절보다 더 현실이지요
    여지껏 보여준 바닥 이상의 걸 보여줄 확률이
    백프로 이상이라고 봅니다

  • 13. 글쎄요
    '14.3.20 3:50 PM (116.39.xxx.32)

    저희는 바닥까지 싸우다 결혼했는데
    결혼으로 다가갈수록 서로 잘하려고 노력하고 결혼해서도 지금까지 아주 잘 살고있어요.
    바닥까지 싸울때도 이 사람이 이런사람이 아닌데.. 그런 느낌이 강했어요.
    암튼 둘다 예전얘기 안하고 새로 다시 태어난 사람들처럼 살아요.;;
    신혼때 많이들 싸운다는데 신혼때부터 지금까지 거의 안싸웁니다.(저의 일방적인 신경질만 있을뿐)
    이런 경우도 있다구요.

  • 14. 프린
    '14.3.20 3:52 PM (112.161.xxx.204)

    지금 급 과격히 싸우게 된 시점이 남자친구분이 할말 하기 시작하면서네요
    글쓴님이 말한거처럼 따지고 들었다는데 남자가 다 받아주었던거구요
    남자친구분은 이제 참기싫어진거구요
    글쓴님 잘못도 있다는식으로 포장했지만
    따지고 드는 글쓴님 그냥 들어주던 남자친구
    그러다 똑같이 받아치는 남자친구가 된거고
    글쓴님은 예전처럼 남자친구가 다 받아주는 때로 돌아 가고 싶다는 말인듯 해요
    바닥을 보고 싸우는거도 연애시절에 흔하지 않은 일이고
    그러고 결혼해서 더 잘산다는 말은 더 들은적 없는 얘기네요
    연애시절 1만큼 싸ㅇ웠다면 결혼후는 100 만큼의 싸울일이 있죠
    이제 남자친구분은 참아줄 생각이 없어보이고 누군가 참지 않는한 더 싸울일이 있겠죠
    결혼까지 아니 계속 연인이고싶음 이제 그 누군가가 글쓴님이어야겠죠
    남자친구분이 참을 만큼 참았다 싶어요
    지금은 둘이 잘못했다를 따지기보다 내가 그때 너무했었나를 생각해 보실 시점인듯 싶네요

  • 15. 마지노선이 있어야죠
    '14.3.20 3:53 PM (175.210.xxx.70)

    모든 싸움이 그렇잖아요
    결코 상대의 자존심을 건드리지 말아야하고 자라 온 환경의 근본을 터치하지 말아야해요

    진심을 드러내고 문제의 핵심을 짚어야지...그걸 빌미로 그동안 쌓인 나의 화를 퍼붓다간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게되죠

    어린애를 혼내도,,,잘못한 것만 짚어야지 과거 다 들추어내다보면 결국...너는 누구 닮아서 블라블라~하는
    어이없는 상황이 되잖아요

  • 16. 솔직히
    '14.3.20 3:56 PM (106.69.xxx.152)

    둘 다 아직 도가 안터서 그래요.

    자기 자신을 많이 사랑하지 않으셔셔들.. 남들에게 줄 사랑조차 없는 상태인겁니다..

    상대방은 자기 자신의 투영이라고..

    그런 상황에서 아이라도 만든다면.. 안좋겠죠?

  • 17. ..
    '14.3.20 3:59 PM (220.71.xxx.181)

    연애하면서 바닥까지 싸워봤어요 서로속내 다이야기하면서요..물론 욕하거나 폭력같은건 아니고.. 치사한 속내있잖아요 그런것들까지 다 이야기하면서 싸웠어요..그이후 정떨어져서 세달정도 안보고지냈어요 헤어질각오로 안만났어요..정말 다신 만날일없다 생각했는데 결혼하고 잘살고있네요 사람생각 다똑같고 연인사이도 여느 인간관계랑 같나봐요 그 이후론 그렇게싸워본적없어요 서로 아니까 그부분 건드리지않아요 조심하는것도있는것같아요

  • 18. 바닥을
    '14.3.20 4:01 PM (175.211.xxx.165)

    본다는 게 상대한테 정 떨어지는 거잖아요. 관계를 유지하고 싶다면 그것만큼 피해야 될 게 없다고 생각해요.

  • 19. floral
    '14.3.20 4:25 PM (122.37.xxx.75)

    결혼하면 바닥 이상 보여줄 확률
    500프로라 보여집니다.
    222222222222

  • 20. 연애때 잘싸웠는데
    '14.3.20 5:46 PM (211.36.xxx.206)

    역시나 결혼해서도 이어서 싸웁니다

  • 21. 11
    '14.3.20 6:30 PM (39.113.xxx.197)

    글 뉘앙스를 보아하니 '남친이 잘 못 했네.' '남자가 말이야~!' '아무리 여자가 그랬어도 남자가 그러면 안되지' '그런 남자와 헤어지세요. 세상에 남자 많아요.' 이딴 반응을 노리고 글 올렸나 본데 말입니다. 제가 남친이라면 둘의 문제를 이렇게 싸지르고 다니는 댁 같은 여자와는 결혼하지 않겠습니다. 결혼 생활 중에 쥐똥만큼 섭섭해도 뻑하면 남편 흉 보고 다닐텐데 무얼 믿고 반 평생을 같이 사나요? 가정을 지키려 밖에서 목숨 걸고 일하고 파김치가 되어 집에 들어왔더니 마누라가 감정받이질 요구하면 정말 지옥같겠습니다. 참으로 남친이 불쌍하네요. 제가 그 남친과 연락이 된다면 이 글 보라고 알려주고 되도록이면 빨리 헤어지라고 말 해주겠습니다. 그리고 미련을 가지는 걸 보니 남친이 잘생겼거나 돈을 많이 벌거나 안정적인 직장에 근무하나 봐요?

  • 22. 원글이
    '14.3.20 7:48 PM (110.46.xxx.173)

    댓글들 너무 감사합니다
    근데 윗 댓글 11이라는 닉넴쓰는 저사람은 뭐죠.?
    웬 열폭인가요.. 어디서 한대맞고 여기다가 댓글로
    똥싸지르는지?.?
    나는 내편들어달란적없고 서로 상태가 이러니
    개선될수있는지 묻는글을 썼어요
    근데 무슨 인신공격하듯 댓글을 다나요?
    진짜 여기는 좋은분들도 많지만
    11이라는 닉쓰는 저런 인간도 많군요 재수없어

  • 23. 바닐라마카롱
    '14.3.21 4:49 AM (58.120.xxx.235)

    흠 전 결혼 전에도 한두번 싸우고 결혼 후에 는 아주 심하게 싸웠지만 잘 지냅니다. 근데 문제는. . . .지금 제가 생각해도 부끄럽지 않은 이유로 싸웠습니다. 육아방식, 남편의 육아 참여, 시댁과 친정에 대한 처우 불평등한 것 등. 말이 심할 지언정 (저희는 욕도 오갔습니다) 싸운 뒤 입장을 어느 정도 이해하고 응어리는 없었어요.
    글보면 님 경우는 어째 님이 남친을 함부로 대한 게 아닐까 하는 우려가 생기네요. 이런 일방적인 문제는 해결 어려울 수가 있을 것 같아요.

  • 24. ...
    '14.3.21 5:05 AM (123.214.xxx.111)

    11 댓글보고 뭐 말을 저리 하지 했다가 원글이 댓글보고 그럼 그렇지..

  • 25. 그 바닥이 뭔지 모르겠지만
    '14.3.21 5:21 AM (78.87.xxx.149)

    내 안의 악마를 끌어내는 사람과는 함께 안하는게 낫다는게 제 생각이네요.

  • 26. 댓글 보니 원글님 성격이
    '14.3.21 5:22 AM (14.39.xxx.197)

    나오네요.
    상당히 쎈 성격이신데 남자와 그런 성격으로 싸우면 앞으로도...

  • 27.
    '14.3.21 7:05 AM (74.242.xxx.228)

    저는 연애때 바닥까지 드러나도록 싸우는거 찬성이요
    남편이랑 7년 연애했는데 딱 7년간 한번 싸울정도로 사이 좋았거든요 근데 결혼8년동안 엄청 싸우고 서로 안맞다 느껴요
    근데 생각해보니 연애하면서 서로 멋진 모습만 보여줘서 안싸웠던거에요, 힘들고 비루한 모습 보일 일이 없었으니까요
    근데 결혼하니 시댁문제 육아문제 가사분담문제 등 온갖 자질구레한 싸울소재들....
    김어준 총수말대로 연애할때 유럽여행 같이 가보라고 그말이 맞아요, 말도 안통하고 돌발상황 막 생기고 이렇게 힘들때 나오는 본모습을 보고 아니다싶으면 청첩장 찍기전에 헤어져야돼요
    저는 남친과 유럽여행 가보시라고 조언하고싶어요
    전 바보멍청이처럼 혼전순결 지킨답시고 남편이랑 7년간 여행한번 안갔거든요 정말 후회해요
    근데 결혼하시면 연애때 본 바닥이 바닥이 아니었다는걸 아시게 돼요
    바닥 아래 지하실이 있습니다 ㅋㅋㅋ

  • 28. %%
    '14.3.21 7:40 AM (98.217.xxx.116)

    "근데 서로 싸우면서 욕은 안했지만 할말 못할말하며
    폐부를 찌르는,상처주는 말들과 행동을 한것같아요. "

    이거 반복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각자의 결혼생활에도 바깥 생활에도 악영향을 미칩니다.

  • 29. %%
    '14.3.21 7:52 AM (98.217.xxx.116)

    결혼하기 전 여행가라는 말은 김어준의 특허품이 아닙니다.

  • 30. %%
    '14.3.21 7:56 AM (98.217.xxx.116)

    "어디서 한대맞고 "

    원글님이 11이라는 닉 쓰시는 분에게 항의를 하는 것은 좋은데 이렇게 어디서 한대 맞고 왔다고 창작을 하시는 것은 곤란합니다. 11님에게 개발 씨발 쌍용하는 것보다 더 좋지 않습니다.

  • 31. 원글님 댓글보고 ㅎㄱ
    '14.3.21 8:00 AM (39.121.xxx.22)

    저런 댓글달기 쉽지않은데..
    여자가 저리 강한 성격임
    여러모로 힘들듯...

  • 32. 우왕
    '14.3.21 8:10 AM (24.98.xxx.237)

    11 댓글보고 뭐 말을 저리 하지 했다가 원글이 댓글보고 그럼 그렇지.. 3333

    2년반 동안 좋은 남자였고
    원글님이 먼저 소리내서 따진다고 본인이 하셨죠?

    남친님을 위해서 헤어지세요.
    결국 나중에에는 서로 상처를 주었다지만
    남친은 2년반 동안 참아왔네요.
    그러니까 님 날은....님이 난리를 치면
    요즘은 남친이 가만히 참지 않고 꿈틀하는거네요.

  • 33. 내가 따지고 기분 나쁘게 해도 상대는 참아줘야 한다.
    '14.3.21 9:09 AM (125.143.xxx.148)

    위험한 생각이구요. 먼저 나 자신부터 들여다 보세요.

  • 34. 먼 얘기 같겠지만
    '14.3.21 9:16 AM (121.147.xxx.224)

    그동안 상처주고 받은 것들 입 밖으로 꺼내지 않고 속으로 묻어둘 수 있으면 결혼하시고
    결국 끄집어내서 꼬리에 꼬리를 물 것 같으면 결혼하지 마세요
    누구나 바닥은 있지만 그걸 쌍방 확인하고 확인시킬 필요는 없어요
    자신 없으면 지금 남친 정리하시고 다른 사람 새로 만나 가릴건 가리면서 지내세요
    먼 얘기 같겠지만 두 분 이대로 결혼하면 지금보다 더한 바닥을 볼 수도 있고
    나중에 태어날 아이들도 그대로 보고 자라요 가장 큰 문제는 그거죠,

  • 35. ..
    '14.3.21 9:33 AM (211.176.xxx.46)

    상대의 실체를 파악했다는 것인데, 그 실체가 나와 인간관계를 계속 이어가기에 적당한지, 혼인신고를 할만한 것인지 등이 본질이죠. 상대가 살인범인 거 안 거, 상대가 사기꾼인 거 안 거 그런 게 중요한 건 아니죠. 인성이 이상한 거 확인했는데, 확인했으니 괜찮다는 아니지요.

    실체라는 것이 상종할 만한 것인지, 아닌지가 중요하다는 것. 결국 그 토대 위에서 인간관계를 맺는 것이고 갈등이 생겼을 때 해결해나가는 것이죠. 합리성은 최소한 담보하고 있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아니면 이혼하기도 힘듬. 떼어내기도 힘들고 떼어낼 때 진상으로 굴 확률 높죠. 누구나 화낼 수 있고 문제제기할 수 있고 분노 표출할 수 있죠. 그런데 그게 합리성을 담보하고 있느냐는 말씀.

  • 36. ,,
    '14.3.21 9:41 AM (203.128.xxx.143)

    한 가지는 확실하군요. 꼬실 때는 완벽한 남자가 될 수 있는 남자.

  • 37. ..
    '14.3.21 9:45 AM (211.176.xxx.46)

    연인관계는 호의관계일 뿐이어서 오직 연애감정에 입각한 얽힘뿐일텐데, 크게 싸울 일이 있나요? 부부관계가 되면 법률관계로 전환되기 때문에 온갖 것들이 얽혀서 의견차이도 보일 수 있고 이해관계 차이도 보일 수 있지만.

    연인관계에서 부부관계로의 전환은 갈등의 수준이 전혀 달라진다는 것. 전체적인 그림을 잘 봐야 합니다. 주식 실패 많이 한다고해서 성공률이 높아지는 건 아닙니다.

  • 38. 강동구새댁
    '14.3.21 10:19 AM (125.185.xxx.157)

    글쎄 그게 도움이 된다는건 꿈보다 해몽인듯싶기도 하구요. 싸움에 수위는 서로가 정하게 되는데 연애때 그랬으면 결혼하고 싸우면 당연히 지금 바닥까진 가는거고 거기서 멈추냐 더 가냐는 본인들 성향이나 의지에 문제이죠.

    남자가 흠 하나 없어 보이는 예전으로 돌아갈수는 없어보입니다. 남자친구가 더 이상 그럴 생각이 없으니까요.
    소리치며 따지고 드는버릇을 멈추어야 할것 같습니다.
    먼저 소리친사람이 멈추어야 겠지요.

  • 39. 무지개1
    '14.3.21 10:28 AM (211.181.xxx.31)

    글쎄 저는..바닥을 한번 보이면 자꾸 보이게 될수도 잇다고 생각해요. 물론 아닐수도있겠지만요
    저같은경우 남친들과는 서로 바닥보이고.. 결국 다 잘안됐었고
    새로만난 지금남편과 저는 바닥안보여주고, 남편 바닥은 살짝 힌트만 얻은 상태에서 결혼했는데요
    그 예측된 남편의 바닥이..견딜만+개선가능 해보여서 결혼한 거구요..
    님은 어떠신가요? 바닥이 개선가능해보이는 단점인지...것도 한번 생각해보시구요
    결국 결혼후에 바닥을 한번 보긴 봤는데, 그때 잘 대처해서 그후로는 큰 소리 안 나고 잘 살아요

  • 40.
    '14.3.21 10:34 AM (175.199.xxx.6)

    바닥을 보는 거 자체는 좋지만,
    문제는 그 바닥의 수준.

    똑같이 바닥을 보일만한 상황에 처했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똑같이 저급한 반응을 보이는게 결코 아님.

    서로의 바닥이 얼마나 지저분하고 얼마나 얼룩져있는지가 중요한 거지
    내 눈으로 봤으니 됐어~ 할거면, 바닥을 뭐하러 보나??
    깊이 100미터짜리 우물인데 우물 바닥이 눈에 보인다고
    뛰어들어도 된다는 겐가??

  • 41. 추락
    '14.3.21 12:15 PM (118.223.xxx.104)

    추락하는것은 날개가 있다.
    바닥치면 싸우다 보면 지하실 아래 더 아랫칸이 나옵니다
    이건 사람으로서 할 일이 아닙니다.

    순간 참을성없이 자꾸 건드리면 사람 성질도 사나워집니다.
    아마도 이런식으로 2~3번 건드리면 님을 헤어지는게 나을것입니다.
    님이 아니라 남자쪽에서 헤어지자고 할것 같아요.

    내 남동생이 3년간 사귄 여친과 헤어지고 2년이 흘러 결혼적령기를 놓치고 있는데도
    여자 만나기가 무섭다고 합니다.

  • 42. 그 바닥
    '14.3.21 1:04 PM (175.210.xxx.26)

    그 바닥이란게 어떤건지가 문제죠

    화해를 하고 다시 행복 일상이 된다해도
    다시 그 꼴을 볼수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의 바닥이라면
    끝내야죠.

  • 43. 00
    '14.3.21 1:43 PM (39.7.xxx.234)

    케바케같아요. 저희는 연애때 한번도 안싸웠는데 지금은 싸워요. 그래도 서로 마지노선은 철썩같이 지켜서 싸움이 커지진않아요. 근데 가싸운 12년된 부부는 정말 죽일듯이 때리면서(여자가) 싸우는데도 한시간뒤면 붙어가녀요. 서로 사랑에 대한 믿음이 있어 그런것 같아요. 본인이 본인 성향을 잘 파악하세요

  • 44. 성격 따라 다른 듯해요.
    '14.3.21 6:53 PM (210.97.xxx.81)

    싸우느니 헤어지믄 사람들도 있잖아요. 그 차이점을 생각해 보세요.

    상대에게 상처 주고 싶은 건 내가 상처 받아서거든요.

    사랑하지 않으면 상처 받지 않아요. 혐오하며 돌아서지.

    그러니까 내가 어떤 이유로 상처 받은 건지

    잘 생각해 보시고

    그 과정에서 내가 잘못한 걸 반성하고

    상대에게도 솔직하게 용서 구하고

    서로 대화할 수 있다면, 해도 됩니다. 이것도

    어느 한 쪽만 깨닫고, 나머지는 회피하고 이러면

    서로 궁합이 안 맞는 거예요. 대화라는 게

    표현의 기술이기도 한데, 서툴고 어색한 거

    서로 믿고, 기다려주고, 귀 기울이는 것도

    보통 일은 아니거든요.

    님도 잘한 건 없어요. 이 게시판에서 보이는

    남자가 자기를 받아주기 원하는 여자들 보면

    같은 여자지만 되게 어이 없어요. 동성인 게 민망;;

    남자가 뭐라고 그걸 받아줘야 해요? 예수? 부처?

    좋은 사람은 누굴 만나도 다 잘 풀어 냅니다.

    그 급이 안 되는 보통 사람은 그나마

    자기랑 잘 맞는 사람을 만나야 하고요.

    꼭 누가 나빠서가 아니에요. 직접 싸운

    당사자가 알지 남이 어떻게 알겠어요?

    남친이 님에게 정 떨어지진 않았는지도 중요하고요.

    잘 생각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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