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민글입니다 남친과의 장래

... 조회수 : 2,926
작성일 : 2014-03-20 12:48:55
저 37, 남친42 연애한지는 6년째.

저 외국에서 직장. 정년보장되고 연봉도 좋습니다.

남친 한국에서 대기업다닙니다. 연애 중에 외국에 좋은 자리가 생겼고

지금은 떨어져 생활하고 있어요



몇일전 남친이 나즈막하게 우리 결혼할까 이러더군요

자기 인생에 해놓은게 아무것도 없다고 ..

요새 회사에서 스트레스가 많은것 같더라구요

거기다 집문제도 심상치않아보이고

남친네는 아버지가 몇차례 사업하다망했고 아직도 아버지가 사업병이 있으십니다.

마지막으로 집하나 건져서 명의를 남친명의로 해두고

2-3층 세줘서 그걸로 사신다고 알고 있었습니다.

근데 월세주던걸 아버지가 전부 전세로 돌려서 다 쓰시고

그 집 소유주는 남친인데 팔아서 전세비 돌려주면 오히려 마이너스라고 그러네요 지금상황은

뿐만아니라 누나는 홀로 두 아들 키우는데. 학비가 없어서 형이랑 돈모아서 조카 학비주고

가끔 남친이 옷사주고 하더라구요

즉 남친은 벌어 둔게 없어요 . 정말 빚만 있는것 같은데 얼마가 있는지 저는 몰라요

이번에도 아버지가 집 전세로 사고치셔서 남친보고 대출받아달라고 해서 그것때문에 대판 싸웠나 보더라구요



몇일전에 이나이 먹도록 뭐하나 제대로해놓은게 없다고

한숨 죽도록 쉬면서 결혼이나 할까? 그러길래

뭔 청혼을 그렇게 해 이러고 말았는데.

갑자기 헤어지자고 했다가 (자기는 가망이없다고 )

아무튼 이런 상황입니다.



저희집은 아무 걱정없고

그냥 저하나 잘살면 됩니다.

남친이 안됐고 도와주고 싶은데.

이건 사랑이 아니라 그냥 연민 같습니다.

남친은 제게 많은걸 맞춰주고 존중해줍니다.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남친과 일년에 몇차례씩 만날때에는 거의 같이 지냅니다.

남친이 저 사는 곳에도 가끔오고요

근데 진짜 최근 3년 넘게 관계한적이 없습니다. 그냥 부비고 안기는 하지만 남녀성인의 관계는 없고요

키스도 안합니다. 남친이 그쪽으로 별로 밝히지 않습니다. 아니 아예 안밝힙니다.

저는 가끔 남친이 저를 엄마로 보는것 같은 느낌도 받습니다.

아이들이 엄마한테하는 그런 느낌.



남친의 경제적 사정을 아니까

남친과 만날때 거의 제가 씁니다. 사실 제가 더 많이 벌고요

옷이며 신발이며 가방이며 컴퓨터에 아이패드까지 사줬네요

남친이 사달라고 한건 아니고 그냥 제가 사줬어요



저는 한국에 가고 싶은 생각이없습니다.

근데 남친을 여기에 데려오고 싶어도 남친이 할게 없어요

몇년전부터 영어하라고하라고 해도 안했구요

집안일도 못하고 요리도 못하고



막상 데려와서 집에서 컴으로 게임이나 하고 있을 모습 상상하면

그건 아닌것 같고 제가 이중으로 힘들어지겠지요

그리고 그사람 자기집에 안보태면 아마 정말 그집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저도 나이가 있고 뭔가 이대로는 안될것 같은데.

여러 님들의 고견을 부탁드립니다.
IP : 163.225.xxx.40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3.20 12:54 PM (121.181.xxx.223)

    나이가 무슨 상관이요..어차피 결혼은 안되겠네요.서로 다른 나라에 살고 있고 그 남친 직장 그만둔다면 그집에서 돈 필요할때마다 원글님 조를겁니다.내아들 멀쩡히 잘 다니는 직장 관두게 했으니 니가 생활비 내놓으라고 안하겠습니까?!! 그렇다고 원글님이 들어올 생각도 없으신거구요.. 결혼은 도피처가 아니에요..제가 보기엔 다른여자 만나서 결혼하라고 놔주시는게 맞는것 같네요.

  • 2. 에휴
    '14.3.20 12:55 PM (121.141.xxx.92)

    원글님도 아시죠? 그 남자는 답이 없다는 걸.
    빚과 돈 들어갈 구멍 투성이의 구렁텅이에서 남친만 그 상황에서 빼내오실 수 있겠어요?
    원글님 사시는 곳에 남친 오면 일할 자리도 없다면서 집안일 못하는 남친에게 집안일 맡기고 원글님이 계속 일하실 자신 있으세요? 인생 깁~~~니다. 37에도 새로 시작할 수 있어요. 무엇보다 6년 전부터 이미 충분히 결혼할 수 있는 나이였는데 그동안 남친이 결혼하잔 말을 못한 이유, 원글님은 잘 아시잖아요. 이제 힘드니까 자기 집에 같이 돈 벌어서 보태자는 얘기로 밖에 안 들립니다. 정신 똑바로 차리세요. 그 남자는 안됩니다.

  • 3. ㄴㄴㄴ
    '14.3.20 1:04 PM (114.205.xxx.124)

    외국가면 동양여자는 열살 마이너스로 시작한다는데..
    연하남 만나삼

  • 4. 빨리
    '14.3.20 1:09 PM (98.217.xxx.116)

    "갑자기 헤어지자고 했다가 (자기는 가망이없다고 ) "

    지금이 기회네요. 남친이 이렇게 말할 때 헤어지는 게 님도 편하지 않을까 하네요.

    헤어지고 나서 본인 나이 37이니 서두르기 쉬울텐데, 서두르면 사기꾼한테 당할 수 있습니다. 알고 보니 현 남친보다 더 빚 많은 집 남자라든가, 기타 등등.

  • 5. ...............
    '14.3.20 1:10 PM (58.237.xxx.199)

    그 남친도 원글님과 결혼하실 생각이 없어요.
    말만 그렇게 하지...
    그냥 친구로만 지내요.
    여자의 인생이 바뀌는 결혼인데 진흙탕으로 가실려고요?

  • 6. 끊을 때는
    '14.3.20 1:13 PM (98.217.xxx.116)

    매정하게 끊으셔야 합니다. 그게 원글님께도 남친에게도 좋습니다.

  • 7. ㅇㅁ
    '14.3.20 1:41 PM (211.237.xxx.35)

    그냥 사귀세요. 그러다 헤어지면 어쩔수 없는거고..
    결혼은 아닌듯..

  • 8. .....
    '14.3.20 2:09 PM (180.68.xxx.105)

    남친이 불쌍해서 그 집안과 결혼해서 시아버지가 사고칠때마다 원글님 명의로 대출까지 받아서
    그 망할 집구석에 갖다 바치고 싶으신거죠???? 님 부모님이 엄청 좋아하시겠네요.

    남친은 자기집과 관계 못 끊어요. 죽을때까지 아버지, 누나, 조카들한테 피 빨리며 살겠지요.
    진상을 호구가 만든다고, 그건 남친의 팔자인거고, 저는 원글님이 더 이해가 안갑니다.
    그렇게 갖다바치면서 42살이나 먹은 빚밖에 없는 남자를 대체 왜 만나시는지???
    게다가 이젠 여태 영어 하나 제대로 못하는 그 남자 데려다가 기둥서방까지 만들고 싶으신지???

  • 9. 아이고
    '14.3.20 2:20 PM (106.69.xxx.152)

    시간 낭비 마시고 현지에서 남자친구 만드셔서 빨랑 본인 가족계획 원하시면 세우셔야죠..

    남친이 뭐 보험삼에 데리고 있는 친구 같네요, 여자친구라고 하기에도 뻘줌한 상황..

  • 10. 허은숙
    '14.3.20 2:30 PM (58.230.xxx.77)

    고민거리도 아니예요. 지금 원글님이 하셔야 될 일은 빨리 관계를 청산하고 다른 대안을 모색하는게 필수라고 생각 합니다 .
    돈 도 안 모아 섹스도 안해 여친에게 돈 쓸 줄도 몰라 영어도 안배워 뭐하자는 건지 그쪽 아버지랑 꼭 같다는 생각은 안드시나요.? 기둥서방도 섹스는 제공 하는데 ...뭐 하나 희생도 헌신도 없이 놀새 놀새 하면서 결혼이나 할까
    퍼뜩 정신 차리고 내인생 찾아요 이사람 님 그렇게 사랑하지 않아요

  • 11. 지나가다
    '14.3.20 2:58 PM (211.38.xxx.189) - 삭제된댓글

    원글님 머리로는 답을 정확히 알고 있는데 마음으로는 아직 갈피를 못잡고 계신거죠?
    머리의 판단을 따르세요.
    정에 끌리시면 절 대 안 돼 요~!!!

  • 12.
    '14.3.20 6:13 PM (125.128.xxx.7)

    머리 좋고 똑똑한 여자들이 이상하게 바보스러워요.인생 선ㅂㅐ로서 한마디 하자면!에라잇 이 호구야 그 놈시키 봉 잡았네(미안) 더구나 여친이랑 손 만 잡고 잔다는게 말이되나?정신 차려요. 이 아가씨야

  • 13. 랄랄라
    '14.3.20 10:21 PM (112.169.xxx.1)

    "결혼이나"...............라니..........................이런 사람과 왜 만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2502 그래비티를 이제서야 봤어요.. 3 .. 2014/03/22 1,695
362501 생중계 - 선거조작,간첩조작 남재준 해임 국민촛불집회 5 lowsim.. 2014/03/22 488
362500 인문학열풍 어떻게 보시나요? 26 .. 2014/03/22 4,195
362499 민어 라는 생선 조기보다 맛나요 10 랭면육수 2014/03/22 2,445
362498 연봉 1억 넘는 여자분들.. 32 ... 2014/03/22 16,488
362497 18 두딸 과부 2 1.. 2014/03/22 2,568
362496 애비와 딸이 다 말아먹는구만............. 2 손전등 2014/03/22 1,303
362495 아이폰5s랑 LG G2랑 어느 폰이 더 사진이 잘 찍히나요 9 ... 2014/03/22 1,361
362494 냉장고 안에 2,3년쯤 된 버터 버려야 될까요? 3 아깝다 2014/03/22 1,479
362493 남편 예물시계 장롱속에만 있는데.. 어찌해야할까요.. 4 ... 2014/03/22 2,166
362492 한 문장만 해석해주세요 1 영어질문 2014/03/22 424
362491 일본 의류브랜드 여쭤봐요!!! 8 알려주세요!.. 2014/03/22 1,482
362490 쌀에서 이런게 나왔어요 <--낚시를 유도 ㅋㅋ 2 옴마야 2014/03/22 629
362489 친구집 놀러갈때 뭐사가는게 좋을까요? 3 그린tea 2014/03/22 1,409
362488 마스다 미리 만화 좋아하시는분 있나요. 1 북까페 2014/03/22 815
362487 스페인 본토 타파스 잘 아시는 분께 여쭤요 11 누구코에 붙.. 2014/03/22 1,943
362486 중국어 이거 무슨 말인가요? 6 ^^ 2014/03/22 1,032
362485 샌프란 산호세 지역 섬머스쿨 보내보신분... 6 질문 2014/03/22 1,591
362484 중학생 체육대회 간식 넣을 때 10 수선화 2014/03/22 5,193
362483 점심시간이 고역이네요. 32 맘편한 밥 .. 2014/03/22 12,561
362482 규제가 악인가... 3 Red4me.. 2014/03/22 495
362481 40대 부부동반 모임 1 토요일 2014/03/22 2,518
362480 좋은 글 좋은글 2014/03/22 387
362479 눌러도 안들어가는 치질 외치핵 4기인데 수술외에 답 없나요? 9 ㅇㅇ 2014/03/22 26,532
362478 시터 일을 구하면서 느낀점 4 궁금이 2014/03/22 3,6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