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상상력이 풍부한줄 알았고, 그 집 엄마도 창의력이 뛰어나다느니 그러길래 그런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상상력이 풍부하고, 상상의 친구를 만들고..
뭐 예를 들면 길 가다 아이폰을 10개 주웠다던가 뭐 이런 이야기에
그런건 그냥 그러려니 했어요.
전 창의력이 뛰어나다 이런식보단, 아직 늦되는 아이란 생각을 했어요.
보통 5-7살때 아이들 친구들 사이에서 이기려고 막 과장하는 그런걸 아직 못 벗어났다..뭐 이런 식으로
또 내아이가 아니니 뭐 별 피해없으니 그냥 넘어갔지요.
그러다 그 아이가 오고 나면 소소한게 없어지는거예요.
일단 무언가 의심하는건 정말 나쁜거란 생각에 그냥 내가 잘못 놔뒀나보다 생각했죠.
그러다 우리 아이 샤프며 볼펜을 자기 가방에 넣는걸 곁눈질로 봤어요.
그냥 그 날은 너무 놀라서 커피 마시고 쥬스 마시고 이러다 그 집 엄마를 보냈어요.
사실 많이 놀랐지요.
그리고 지금까지 그 집 엄마가 놀러온다는 거 머리 아프다 하고 그만뒀어요.
그냥 멀어져야겠지요?
아이는 잠깐 그러다 말겠지요. 하지만 4학년인데 왜 그러지 싶기도 하고..
어디가서 크게 된통 당하면 어쩌나 걱정도 되고.
집도 잘 살고 아주 부자에, 그 집 엄마도 공주처럼 커서 사는 분인데...친정도 잘 살고..
아이 옷도 그 비싼 옷들에 엄마도 손에 물 안 묻히는 ....스타일.
제가 이야기를 하면 너무 그 엄마가 힘들어할거같아요.
자존심과 허망함에...어쩌죠?\
고민이 되네요.
사실 마음은 이야기안하기로 결정..했지만 혹 다른 곳에서 아이가 들켜서 혼날까봐 그게 마음이 아파서
이야기 할까 말까 고민이 되어요.
그러면서도 우리 애 보조가방 산다고 검색중이에요. ㅠㅠ 이런 이기적인 인간..나란 인간은 이런 존재..입니다. ㅠㅠ
세계평화따윈 관심없고 우리 큰애 보조가방 어떻게 하면 싸게 사나 아침부터 고민중인데. ㅠㅠ
구김스 가방 괜찮나요? 숄더백인데 7만원이나 ㅠㅠ 수학여행에 메고 다니라고 살려고요. 아이가 쓰지 않을땐 죄 많은 애미인 제가 쓸려고요.ㅠㅠ
기승전가방이라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