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4학년이 된 여자 아이가 손버릇이 나빠요.ㅠㅠ

.. 조회수 : 1,516
작성일 : 2014-03-20 10:08:00

처음엔 상상력이 풍부한줄 알았고, 그 집 엄마도 창의력이 뛰어나다느니 그러길래 그런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상상력이 풍부하고, 상상의 친구를 만들고..

뭐 예를 들면 길 가다 아이폰을 10개 주웠다던가 뭐 이런 이야기에

그런건 그냥 그러려니 했어요.

전 창의력이 뛰어나다 이런식보단, 아직 늦되는 아이란 생각을 했어요.

보통 5-7살때 아이들 친구들 사이에서 이기려고 막 과장하는 그런걸 아직 못 벗어났다..뭐 이런 식으로

또 내아이가 아니니 뭐 별 피해없으니 그냥 넘어갔지요.

그러다 그 아이가 오고 나면 소소한게 없어지는거예요.

일단 무언가 의심하는건 정말 나쁜거란 생각에 그냥 내가 잘못 놔뒀나보다 생각했죠.

 

그러다 우리 아이 샤프며 볼펜을 자기 가방에 넣는걸 곁눈질로 봤어요.

그냥 그 날은 너무 놀라서 커피 마시고 쥬스 마시고 이러다  그 집 엄마를 보냈어요.

사실 많이 놀랐지요.

그리고 지금까지 그 집 엄마가 놀러온다는 거 머리 아프다 하고 그만뒀어요.

그냥 멀어져야겠지요?

아이는 잠깐 그러다 말겠지요. 하지만 4학년인데 왜 그러지 싶기도 하고..

어디가서 크게 된통 당하면 어쩌나 걱정도 되고.

집도 잘 살고 아주 부자에, 그 집 엄마도 공주처럼 커서 사는 분인데...친정도 잘 살고..

아이 옷도 그 비싼 옷들에 엄마도 손에 물 안 묻히는 ....스타일.

제가 이야기를 하면 너무 그 엄마가 힘들어할거같아요.

자존심과 허망함에...어쩌죠?\

고민이 되네요.

사실 마음은 이야기안하기로 결정..했지만 혹 다른 곳에서 아이가 들켜서 혼날까봐 그게 마음이 아파서

이야기 할까 말까 고민이 되어요.

 

 

그러면서도 우리 애 보조가방 산다고 검색중이에요. ㅠㅠ 이런 이기적인 인간..나란 인간은 이런 존재..입니다. ㅠㅠ

세계평화따윈 관심없고 우리 큰애 보조가방 어떻게 하면 싸게 사나 아침부터 고민중인데. ㅠㅠ

구김스 가방 괜찮나요? 숄더백인데 7만원이나 ㅠㅠ 수학여행에 메고 다니라고 살려고요. 아이가 쓰지 않을땐 죄 많은 애미인 제가 쓸려고요.ㅠㅠ

기승전가방이라 죄송합니다.

 

IP : 122.35.xxx.3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ㅁ
    '14.3.20 10:11 AM (211.237.xxx.35)

    그 아이의 도벽은, 그 물건에 대한 욕심 보다는 뭔가 마음의 불안을 그런식으로 해소하는 걸겁니다.
    그 엄마에게 말해주는건 안하셔도 될듯하고요. 어찌보면 어디선가 들켜서 정확하게 지적받는게 더 낫겠죠.
    아님 원글님도 그 자리에서 말씀을 하시던지요. (샤프며 볼펜 집어넣을때)

  • 2. 원글이
    '14.3.20 10:17 AM (122.35.xxx.36)

    사실은 그 집 애가 셋인데. 막내가 아들이에요.
    아들 정말 버릇없어요. 남의 집에 신발 신고 들어오고...호호호하며 예뻐 죽어요 엄마는...
    그래서 마음이 짠하고 이해도 가서 뭐라고 더 말 못하겠어요.
    맏딸이거든요. 둘째 여우짓에 치이고, 막내 7살짜리 동생한테 치이고..
    비싼 옷 입었지만, 손톱밑에 때보면 맘이 짠하더라고요 이것도 오지랍이겠지요. 휴
    그런거 조금씩 느끼는데 그 엄마 자존심에 이사도 갈 것 정도거든요.. 에휴

  • 3. ..
    '14.3.20 10:21 AM (203.229.xxx.232)

    그 정도라면 그냥 남의 집 일이다 라고 생각하시고
    말은 하지 마시고 그냥 왕래를 하지 마세요.
    놀러온다는 거 계속 핑계대면서 거절하면 알아서 발길 끊어지겠지요.

  • 4. 엄마도 알걸요??
    '14.3.20 1:51 PM (175.115.xxx.113)

    자식 그렇다는 거 알면서도 인정하고 싶지 않은거 아닌가?
    큰애 1학년떄 친구가 놀러오면 장난감 작은 게 한개씩 없어지길래...하루 놀러왔는데 유심히 보다가 가방에 넣는 걸 보고,,, 우리 아이한테...*** 어딨니??하고 찾았더니,,,슬그머니 가져다 놓더라구요..
    그러고는 우리집에 안 오더라는

  • 5. qp
    '14.3.20 9:30 PM (112.150.xxx.31)

    절대 얘기 하지 마시구요. 그냥 서서히 거리 두세요.

    이런 얘기는 들어도 상대방이 무지 불쾌하고 얼굴 붉히게 되고 다시 안보는 관계가 되므로.. 말하지 마세요.

  • 6. 랄랄라
    '14.3.20 10:39 PM (112.169.xxx.1)

    그 나잇대에서 발달단계상 도벽이 약간 나타날수 있다고 어떤 전문가 이야기 들은 기억이 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9998 미세먼지 수치는 좋은데, 하늘은 뿌연이유가 뭐여요? 1 2014/06/20 1,460
389997 노현정은 지금 뭐하고 있을까요 41 .... 2014/06/20 24,699
389996 자신이 자존감이 높은지 낮은지는 6 이해 2014/06/20 3,795
389995 피아노를 빨리 익히려면 5 2014/06/20 1,945
389994 강아지 발바닥 냄새 20 흐흥 2014/06/20 3,624
389993 줄어든 니트때문에 암모니아수를 사왔는데요..... 5 부탁드려요... 2014/06/20 4,705
389992 며칠전에 거시기장터 알려주신분 감사해요^^ 10 오디~ 2014/06/20 2,450
389991 박원순 시장, 취임식 프로그램도 '시민 뜻대로' 1 마니또 2014/06/20 1,164
389990 문화센터 메이크업 강좌 들을만 한가요? 1 .. 2014/06/20 2,575
389989 성형이 누구나 하게 되면서 이제 미모는 결혼에 있어서 별게아닌게.. 19 우유 2014/06/20 6,481
389988 재클린파이 맛있나요? 3 재클린파이 2014/06/20 1,698
389987 고등아들이 학교건강검진에서 기흉이라는데 14 ,,, 2014/06/20 5,137
389986 25개월 아이, 좌식 탁자 vs 원목 책상 5 이사를가야... 2014/06/20 1,603
389985 safety..열재는기구사용방법문의 t그냥 2014/06/20 1,015
389984 아들이 요리해야 하는데 코팅 웍 괜찮을까요? 스텐을 못 다뤄서요.. 3 그네하야 2014/06/20 1,317
389983 외국인친구 우리집에서 묵어도 되냐고 묻는데 11 거절하는법 2014/06/20 4,213
389982 무릎 주위살은 어떻게 뺄까요? 4 허벅지, 팔.. 2014/06/20 2,142
389981 원래 세월호가 국정원 관리하에 있었던 배라는거 아세요? 7 정봉주전국구.. 2014/06/20 2,028
389980 40대..캐주얼룩 또는 약간여성스러운룩..여름신발..뭐신으세요 2 여름신발 2014/06/20 2,986
389979 지루성 피부에 팩 독인가요 5 지루해 2014/06/20 2,520
389978 올 43세 주부, 네일자격증 따면 어떨까요? 16 걱정걱정.... 2014/06/20 5,372
389977 눈이 간혹 아픈데..강아지가 이유일까요...? 4 이유가 뭘까.. 2014/06/20 1,214
389976 돈 안주는 동료직원 어떻게 해야 하나요? 20 닥치고아웃 2014/06/20 4,758
389975 스피닝 1년 되었습니다. 9 .... 2014/06/20 6,433
389974 필리핀 선생님께 드릴 국산 화장품 뭐가 좋을까요? 5 궁금 2014/06/20 1,8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