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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6세 아들, 매일 놀러오려는 옆집 형이 싫대요

맘맘 조회수 : 9,311
작성일 : 2014-03-20 00:49:23
울 아들 올해 여섯살 됐는데요,
성격이 굉장히 순하고 유순해요.
친구들이랑 놀때 보면 한번도 친구가 갖고 놀던 장난감을 뺏는다던가 큰소리를 낸다건가 싸운 적이 없어요. 오히려 맞고왔음 맞고왔죠 장난감도 노는 순서도 항상 양보만 하고요 누구나 너무너무 순하다고 해요. 요즘 제가 휴직중이라 일시적인 전업생활로 집에서 돌보고 있어요..

옆집에 한살 위 형이 있는데
그 아이가 우리 아들과 노는 걸 좋아해요. 시터랑 단둘이 집에 있어서 외로워서 그런지 집에서 혼자 노는 걸 못견뎌한대요 그래서 틈만 나면 우리집에 초인종 누르고 와요.
아직 유치원에서 안왔다고 하면 알겠다고 집에 갔다가 다시 5분도 안돼서 또 벨 누르곤 해요. 요즘은 아직 안왔다고 말해도 다시 자기 집에 가지도 않고 "그럼 여기서 올때까지 기다릴게요"라면서 집에 쑥 들어와서 놀아요. ㄷ ㄷ ㄷ

한번은 벨 누르길래 친척분들이 우리집에 오신 왁자지껄했던 날이라 조카들도 있고 해서 오늘은 안된다고 설명하고 돌려보내려는데도 이미 발 하나를 우리집 현관에 들이밀고 몸을 반쯤 숙여서 일초 뒤엔 우리집에 딱 들어올 태세를 하고 안가려고 하는거에요. 겨우 달래서 다음에 놀자고 오늘은 정말 안된다고 해서 돌려보냈어요.

주말엔 그 아이도 엄마아빠가 낮시간에 집에 있을텐데도 주중 주말 가리지 않고 눈만 뜨면 벨눌러요. 토욜 아침 10시에도요. 지금 우리 가족 어디 놀러가기로 해서 외출준비중이다라고 해도 일단 쑥 우리집에 들어와서 조금만 놀게요 이래요. ㅎ ㅎ ㅠㅠ

신경쓰이는게 한두가지가 아니에요. 아들녀석 하나 더 생긴 것 같고 걔가 항상 우리집에 있어서 우리집이 무슨 어린이집 된 것 같아요. 끼니때 밥 굶고 와서 밥 먹이고 간식 먹이고 해야하구요, 저번엔 배고프다고 우리집 냉장고를 막 열면서 뭐 먹을거 없냐고 하고 부엌 간식 상자를 다 뒤집어 쏟아서 껌 뒤져 꺼내먹고.... 또 울 아들이랑 둘이서 나가서 놀겠다고 하길래 그쪽 집엔 동행하는 보호자가 없어서 애 둘만 내보낼 수 없으니 젖먹이 저희 둘째 남편에게 맡겨놓고 제가 애둘 간식이랑 물 챙겨서 데리고 나갔다 온적도 있어요.

그 아이는 평일엔 저희 아이보다 유치원이 일찍 끝나는데(다른 유치원 다녀요), 우리 아이 끝나고 집에 오는 시간만 기다리고 있다가 매일 어김없이 우리집에 와요. 이제는 저도 좀 피로를 느낄 수준으로 너무 많이 오네요. 전 책도 좀 읽히고 아이랑 오붓하게 그림도 그리고 하고 싶은데 진짜 틈을 안줄 정도로 너무 와요. 오죽 집이 쓸쓸하고 외로우면 저럴까 싶어서 안스럽기도 하지만 좀 피곤하네요.

근데 문제는 저희 아들이 처음엔 저렇게 동네 친구 생겨서 좋다고 잘 놀고 하더니 이제는 형이 싫대요. 그 아이가 성격이 굉장히 대차고 넉살도 좋고 기도 세더라구요.
그런데다가 저희 아이는 유순하고 한살 아래인데다가 기도 약해보이고 하니 둘이 놀때 보면 그 아이가 저희 아이 놀던 것 막 빼앗고 자기 맘대로 하려고 하고 막 눌러내리고 하더라구요. 암튼 울 아들이 누굴 저렇게 싫다고 대놓고 말한 적은 처음이에요. 얼집이랑 유치원, 동네 친구들 모두 다 좋다고 하는 아이거든요.

어느 정도냐면 그 아이가 초인종을 누르면 울 아들은 막 기겁을 하면서 소리지르면서 문 못열어주게 손으로 막고 도망가요. 글구 평소에 하기 싫어하던 학습지 숙제 해야한다고까지 하면서 같이 못논다고 하고요, 밥먹는시간에 그 아이가 오면 밥 다 먹었으면서 밥 더 달라고 더 많이 먹겠다고 그래요. 즉 그 아이랑 노는 것을 피하려고 학습지 숙제와 식사를 못논다는 핑계를 대기 위한 수단으로 쓰려고 하는거죠.... ㅠㅠ 저번엔 유치원 갔다오다가 나 형이랑 놀기 싫어 마트 가자 이런식으로 차라리 집 밖에 머물려고 하는거에요~~ 그 정도로 그 아이가 싫은가봐요. 정말 기가 막히고 맘이 아파서...ㅠㅠ

제가 그래서 너 형이 와서 놀자고 하는데 니가 놀기 싫으면 나 오늘은 놀기 싫어 라고 니 마음을 정확히 똑부러지게 얘기해라 하는데요, 그게 안통하는게 그 아이가 기가 워낙 세다보니 울 아이가 우물쭈물 기가 죽어서 오늘은 안놀래 해도 그 아이는 듣지도 않고 야 밥 다먹었으면 빨리 가자 이런식이고 그럼 울 애는 또 끌려가요. 물론 막상 놀게 되었을땐 또 잘 놀긴 해요. 억지로 놀다보니 나도 모르게 같이 잘 놀고 있는 모습이 되어버리는거죠.

우리 애가 그 아이를 싫어한다고 해서 매번 제가 못놀게 막을수도 없고, 맨날 벨 누르고 우리 집 오는 애를 문 안열어줄 수도 없고... 그렇다고 울 아이가 저렇게 스트레스 받아하는데도 불구하고 한결같이 언제나 환영하는 듯 벨 누르는대로 문 다 열어주고 울 아이가 싫어하는 상황에 노출되게 내버려두고 하는 것도 엄마로서 좀 아닌가 싶고요. 제가 끼어들지 않고 가만 둬서 아이들끼리 해결해서 우리 애가 스스로 자기가 싫은 것은 거절할 줄 아는 것을 배우게 되면 좋겠는데 보아하니 그건 안되고 울 아이가 그 아이에게 질질 끌려 다니며 그 집에 놀러가기 싫은데도 그 아이가 데리고 가서 놀자고 하면 또 따라가고 그런 상황이에요.

여러분 같음 어떻게 하시겠어요?
IP : 119.64.xxx.18
5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가 엄마라면
    '14.3.20 12:53 AM (116.39.xxx.32)

    그집 부모 만나서 대충 상황 설명하고
    우리도, 우리 아이도 너무 피곤하고 힘드니 못오게하라고 할거에요.
    이건 6살 아이가 결정할 문제가 아닌거같아요

  • 2. yy
    '14.3.20 12:56 AM (121.143.xxx.225)

    아직 애가 어린대, 친구도 아닌 형한테 어떻게 단호하게 거절을 하나요.
    엄마도 못 하고 계신 거절을...
    엄마가 먼저 보여주셔야죠. 약속되지 않은 시간에 아무때고 초인종 누르면 놀 수 없다고 거절하는 모습을.
    그러면 아이도 배우겠지요. 저절로 못 해요.
    저도 그런 아이가 있었는데..
    어쩔 수 없잖이요. 우리도 스케줄이 있는데.
    좋게 거절했어요. 그 아이도 알아야죠. 안그럼 몰라요...

  • 3. 차라리
    '14.3.20 12:57 AM (59.16.xxx.89)

    요일을 정해주심이 어떨지... 화요일 목요일만 와 이런식으로..
    다른날은 아줌마가 너무바빠서 안될것같다고..
    근데 아이가 참.. 너무 민폐인데요 ㅜㅜ 어린데도 되게.. 당차네요.. 좋게말하면.. 저런성격이기쉽지않은데..ㅎ 같이 어울리면서 서로 배울점도 있을것같긴해요 성격이 다르니까..
    둘이놀때 엄마가 상황보시고 중간중간 껴들어서 서로 배려하게끔 해야할거같아요..
    저희집에 저 아이 보내주셧음 좋겟어요 남자말고 여자로...ㅎㅎ 우리딸은 좋아할텐뎅..
    희망사항ㅎ

  • 4. 저는
    '14.3.20 12:57 AM (183.96.xxx.174)

    제가 나서서 못오게 할것같아요. 시터랑 있어서 심심한거야 그집 사정이고 내 애가 그렇게까지 싫다는데 그걸 봐줄 이유가 전혀 없는것같아요. 여섯살이고 유순한 아이라면 자기가 그걸 해결하기에는 너무 어리고 힘든일일수도 있잖아요. 그래서 엄마에게 싫다고 얘기하고 도움을 요청하는데 엄마가 모른척하면 참 원망스러울것같거든요. 집안으로 발을 들여놓던말던 안되는건 안된다고 단호하게 얘기할것같아요.

  • 5.
    '14.3.20 12:58 AM (203.226.xxx.105)

    그집 시터있다면서요?
    그분은애안보구뭐할까요?
    그리구 그애부모님께 꼭얘기하세요
    그러다 님아이성격 이상해지겠어요

  • 6. ;;;
    '14.3.20 1:02 AM (175.192.xxx.163)

    무지무지 스트레스 받으시겠어요.
    부모가 집에 없다면 시터에게 얘기하는게 맞겠네요. 시터는 애보라고 두고 살텐데 매번 옆집에 민폐끼치고 뭐하는거래요... 여하간 아이 입장에서 그렇게 공포에 가까운데 엄마가 결단력있는 모습 보여주시는 수 밖에 없겠어요. 조금 더 큰 아이라면 스스로 거부할 수 있는 배포 되겠지만 아직 6살이잖아요. 엄마가 도와주셔야 될 것 같네요.
    그 쪽 부모에게 아이가 힘들어해서 안되겠다고 아들 설득해달라고 눈 딱 감고 말하시는게 지금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최선 같습니다.

  • 7. 진짜...
    '14.3.20 1:07 AM (211.201.xxx.173)

    윗분들 말씀대로 엄마도 하지 못하는 일을 어떻게 6살 아이에게 하라고 하세요?
    그 아이에게 얘기해서는 달라지는 게 없을테니, 그 집 어른들에게 얘기하세요.
    억지로 밥을 더 먹고, 공부를 하겠다고 할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았다면 오래 갑니다.
    계속 이 상태가 지속되면 나중에 원글님 아이의 인간관계도 영향을 받을 거에요.
    끊어주세요. 아이는 하지 못해요. 이건 엄마인 원글님이 나서서 하셔야 합니다.

  • 8. 쉘이
    '14.3.20 2:04 AM (211.237.xxx.131)

    아이를 보호해주세요
    얼마나 싫으면 그러겠어요
    저같으면 문 안열어줄것같아요 그아이 부모한테도 얘기하구요

  • 9. ...
    '14.3.20 2:16 AM (112.170.xxx.82)

    엄마가 못 끊어주는데 왜 애더러 하라고 그래요? 그건 엄마가 할 일이에요. 왜 7살짜리 애한테 끌려다니죠? 안된다. 오늘 xx는 너랑 못 놀아. 너네 집에 가라. 라고 왜 단호히 말을 못하나요.. 속터져!

  • 10. 에효
    '14.3.20 2:29 AM (115.93.xxx.59)

    진작 좀 막아주시지 그러셨어요

    여섯살짜리 어린아이면
    그정도는 보호해주셔야죠

  • 11. ㅇㅇ
    '14.3.20 2:56 AM (71.197.xxx.123)

    그냥 우리 ㅇㅇ이 지금 바빠서 못놀아 하면 안되나요? 원글님 모자가 너무 순하고 거절 못하는 분위기인 것 같아요.

  • 12. 어머~
    '14.3.20 3:29 AM (211.178.xxx.40)

    원글님 아이가 그렇게까지 싫어하는데 우째~

    당장 못오게 하세요! 원글님 아들이 원글님에겐 가장 소중한 존재인데 남의 아이 때문에 맘아프게 할 일 있나요?
    아휴... 가장 답답한 유형이시네요.

  • 13. ...
    '14.3.20 3:42 AM (58.141.xxx.28)

    별로 어렵지 않은 일 같은데 엄마가 해결을 못 해주시네요. 옆집 시터한테
    이러이러하니 당분간 같이 안 놀릴려고 한다. 그집 아이가 울고 불고
    때를 쓰더라도 그건 시터랑 그 집 부모가 해결해야 할 과제 같네요.

  • 14. 엄마로서 직무유기
    '14.3.20 4:01 AM (14.39.xxx.197)

    "우리 애가 그 아이를 싫어한다고 해서 매번 제가 못놀게 막을수도 없고,
    맨날 벨 누르고 우리 집 오는 애를 문 안열어줄 수도 없고.."

    왜 막을 수 없고 안열어줄 수 없나요?
    내 아이를 위해 엄마가 악역을 맡으셔야지요!
    저는 원글님 전혀 이해도 안될 뿐더러 모성도 의심이 되네요.

  • 15. 이건뭐
    '14.3.20 5:01 AM (110.70.xxx.43)

    바보도 아니고 다커서 애까지 낳은 어른이 일곱살짜리 애하나 못이겨놓고 울아들이 순해서 울아들이 거절을 못해서
    이러는거 부끄러운줄 좀 아세요
    아드님이 스무살도 아니고 고작 여섯살짜리가 엄마도 못막은 애를 어케 감당해요
    부모가 남집 애한테 한맏디도 못하고 쩔쩔매는거 애가 얼마나 부모를 못미더워하면 자기가 나서서 변명거리를 짜내냐구요
    부모가 뭐하고 있는거에요 도대체
    정신좀 차려요
    님 이건 님이 순한것도 착한것도 아니고 멍청한 거에요

  • 16. 샤베
    '14.3.20 5:07 AM (112.150.xxx.31)

    비슷한 경험이 있어요.

    당분간 유치원 하교후에 집에 있지 마세요. 애를 하교후에 일주일만 도서관에 데리고 가서 거기서 간식먹고 저녁 늦게 오세요.. 그리고 일주일 후 오면 문 열어주지 마세요. 없는 척하구

  • 17.
    '14.3.20 5:37 AM (113.216.xxx.22)

    정말 답답한 엄마네요
    이대로 가다간 아이가 커서 엄마땜에 인생속풀이글 많이올리게될듯

  • 18. 에고
    '14.3.20 5:53 AM (218.55.xxx.169)

    원글님이 맘약해 차단을 못하시면서 아이가 단호하게 그 형이랑 놀기 싫다고 못한다고 뭐라하시네요.
    당연히 진상스런 아이고 그 시터라는 분 직무 유기예요.
    그집 엄마는.자기가 고용한 시터가 애보기 싫어서 맨날 앞집에 보내놓고 놀고 있는거 아시려나요.
    아이한테랑 시터한테 단호히 얘기하세요..속내는 싫은데 매번 넘어가주니 님이 좋아하는줄 알거예요..저정도 막무가네인걸 보니.

  • 19. 산수유
    '14.3.20 6:00 AM (1.250.xxx.183)

    이렇게 한심한 부모가 있나?
    우리애가 공포에 가까울정도로 싫다는데,
    왜 막지를 못합니까?
    아이는 6살 이예요.
    그나이 애가 무슨 거절하는법을 스스로 배운답니까?
    엄마도 못하는데.
    엄마에게 도움을 요청했는데도 엄마가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엄마는 내편이 아니라고 생각되고
    아이는 좌절해요.
    엄마도 못이기는 저 형을 아이는 절대 못이비죠.
    끌려다니고

  • 20. 그집아이가 울던
    '14.3.20 6:04 AM (218.55.xxx.169)

    떼를 쓰던 말던 소리지르거나 심한말을 안하더라도 인상 좀 굳히고 단호히 안된다고 말하세요. 아직 7세라면 남이 그정도오 하면 말들어요..만약 그래도 막무가네이면 그런 아이는 정말 좀 안됐지만 님 아이랑 어울려봤자 하등 좋을 게 없어요. 그 부모도 의심스러울 만큼..혹여 놀다 뭔 문제라도 샹기면 진성아이 진상 부모에 엮여 골치아파질 게 뻔한데오 뭐. 참 님 갑갑하시네요. 그 아이가 시터도 없이 혼더 방치된 아이도 아니고 그.아이 심심한건 그집에서 알아서 할일이구요. 님아이는 심심이 아니라 공포정도로 스트레스 받고 있는데 님 좀 문제 있어보여요.

  • 21. 그리고
    '14.3.20 6:24 AM (183.100.xxx.240)

    아이가 옆집애를 싫어하는게
    엄마의 감정을 읽고 대리하는것도 섞여 있을듯.
    내 감정을 직접 표현 안하고 아이를 통해
    말하게 하능거라면 바뀌어야할 거 같아요.

  • 22. 시터한테 돌직구날려요
    '14.3.20 6:49 AM (211.245.xxx.178)

    나 애보기 힘들다고. 내애보기도 힘들구만. 애가 좋다는것도 아니고 저리 싫다는데.

  • 23. 직무유기
    '14.3.20 7:02 AM (110.10.xxx.68)

    그 집 시터란 여자도, 아이 엄마도
    그 애가 없는 시간의 호젓함을 즐기는군요.
    시터에게, 아이 엄마에게 각각 이야기하세요.
    요일이고 뭐고 다시는 못오게 하세요.

  • 24. dma
    '14.3.20 7:26 AM (125.176.xxx.186)

    여섯살 아이가 싫다고 거절해서 앞집 아이가 안올거 같으면 이 사태까지 안왔을거에요.
    시터 계실시간엔 애가 초인종 누르고 방문하면 다시 그 집 초인종 누르고 애 들여보내면서 "애가 심심한지 자꾸 오는데 애랑 놀이터라도 좀 나가보세요. 저희가 바빠서 곤란하네요." 라고 하세요.
    주말에도 쑥 들어오려고 하면 막으면서 아빠도 있고 스케줄 있어서 안된다하고 돌려보내세요.
    주말에 부모가 있어도 늦잠자거나 하는 모양이네요.
    아드님이 거절해서 해결될 상황이 아니에요.
    님도 거절을 못하셔서 스트레스 많이 받으시는것 같은데 몇번 거절해서 돌려보내면 해결될거에요.
    그 집 시터가 참 웃기네요. 애보라고 고용된 사람이 애를 다른 집에 놀러보내다니.

  • 25. 아가둘맘
    '14.3.20 8:23 AM (210.91.xxx.42) - 삭제된댓글

    상대하기싫으면 그냥 벨눌러도 없는척하세요.
    그리고 거절은 확실하게 하고 삽시다.
    그래야 아이도 대처법을 배우죠...

  • 26. 구름
    '14.3.20 8:27 AM (1.233.xxx.69)

    어딜가나 저 아이와 비슷한 성향의 아이가 있는 것 같아요.
    7세 아이에게 오지 말라고 하면 그 아이도 상처 받을 수 있어요.
    그냥 윗분 말씀대로 도서관이든 어디든 피해서 그 아이와 노는 시간을
    줄이는 것도 방법인 것 같아요.
    그리고 주말은 아빠가 쉬어야 하니 절대 안된다고 하세요.
    요일을 정해서 놀기. 서로의 집에서 버갈아가면서 놀기도 괜찮은 것 같아요.
    어쨌든 노는 시간을 줄이셔야 해요. 아이들은 단순해서 안 보면 금방 시들어지거든요.

  • 27. 제목만 보고
    '14.3.20 8:28 AM (1.251.xxx.35)

    글 대충 보는데
    그렇게 싫어하면,
    엄마가 못오게 막아주세요.

    내자식은 내가 보호막이 돼줘야죠.

  • 28.
    '14.3.20 8:34 AM (211.234.xxx.80)

    본인도 거절을 못하면서
    애한테 거절을 하라니요.;;
    엄마가 보호막이 되어줘야죠22

  • 29. ..
    '14.3.20 8:41 AM (130.180.xxx.59)

    아니 애 피할려고 멀쩡한 집 놔두고 장황을 왜해요?
    아들이 싫다는데 원글님이 끊으셔야죠.

    단호하게 노는거 안된다 이유 들지 마세요ㅡ 그러고 문열어주지 마세요. 아니 아이가 싫다는데 놀게 하는 원글님 뭔가요 윗집아이야 사리분별 못해 그런다지만 원글님이 더 나빠요.

  • 30. ....
    '14.3.20 8:47 AM (222.233.xxx.101)

    원글님은 주위 시선 많이 의식하고
    항상 좋은 사람으로 인식되려하는 착한 여자 콤플렉스가 있어요
    남자중에도 그런사람이 있는데
    밖에서는 호인소리 듣고 집에서는 무심하고 무서운 아빠가 되는 사람 .. 많이 있잖아요
    어렸을때 부모님이 그런 타잎이었는가 봐요
    이제라도 가장 소중한 사람은 타인이 아니라
    원글님 자신 그리고 원글님의 아이라는 것을 아셔야 해요

    남의 아이에게도 친절한 어른
    아이스스로 해결하는게 맞는 거 같다는 생각
    남을 배려하는 마음

    이건 원글님이나 아이가 서로 충분히 자존감 있고 방어할 수 있을때 이야기 이고요
    지금은 원글님은 우리애를 누가 건드렷! 하는 마음을 더 가져야 합니다
    자신을 지키는 마음이 부족해요

  • 31. 유스
    '14.3.20 9:16 AM (112.150.xxx.4)

    옆 집 아이가 보호자 허락도 안받고 그리 자주 놀러 온다는 것도 이상하네요.

    대개 그 나이에는 친구집에 갈 때 보호자끼리 양해 구하고 같이 놀고 그러지 않나요?
    무작정 아이가 매일 온다니 ...

    그 아이가 찾아오면 아이 손 잡고 ..그 집 벨 눌러서 데려다 주세요
    오늘 우리집에 사정이 있어서 안되겠다 .... 그 집에서 자기 아이 알아서 하겠지요.

    아이에게 거절하는 것이 힘드시면 ... 그 아이 달래는 것은 그 집 보호자에게 맡기세요

  • 32. 안놀아
    '14.3.20 9:17 AM (112.152.xxx.52)

    안놀아~~ 끝

  • 33. 솔직히
    '14.3.20 9:40 AM (115.136.xxx.94) - 삭제된댓글

    엄마가 너무 호구같네요..
    뭐가그리 할수도 없는게 많은지..본인은그리할수도 없다면서 6살난꼬마한테 떠넘기고
    그러다 내자식만 바보만들고 ㅉ..
    자기집에 들어가기싫다는 아들을 보구두 스스로 판단못하구 이런 고민글이 써지나요 한심

  • 34. 00
    '14.3.20 9:44 AM (125.176.xxx.154)

    저 어릴 때 집 근처 이모집에 맨날 놀러갔던 거 생각나네요 부모님 맞벌이라 심심하고 어릴 때니까 눈치도 없고 동생도 있고 자주 놀러갔어요 ㅎㅎ 한 한달 지나니까 이모가 오지 말라고 대놓고 말씀하시더라구요 그때서야 아 싫은가부다 했네요 돌려서 말하면 못 알아먹어요 그냥 대놓고 자주 오지 말라고 하세요 넉살 좋으면 알아서 딴데로 붙을 거예요

  • 35. mtjini
    '14.3.20 9:46 AM (203.226.xxx.39)

    저도 어디가서 제대로 말못하고 그러는 수줍은 많은 사람이지만 애가 저정도로 싫어하는데 이걸 고민글이라고 쓰신게 공감이 안가요. 입은 도대체 뒀다 뭐하실건가요?

  • 36. 뭐 이런..
    '14.3.20 10:15 AM (180.70.xxx.19)

    이런것도 여기다 물어보는군요.
    이런건 묻지않아도 알수있는거 아닌가요?
    고아도 아니고 시터도 있는데 그 아이 부모와 시터는 놔뒀다 국끓여드시게요?
    진짜 답답한 엄마네요.

    그리고 얼집은 또 뭐죠?? 두꺼비집 같은건가요?

  • 37. 엄마가
    '14.3.20 10:36 AM (162.211.xxx.19)

    날 보호해준다 라는 느낌을 받게 해주세요. 그정도로 싫으면 정말 싫은건데 왜 못막아주시나요.
    아무리 어려도 안되는건 안되는거라고 단호하게 막아야한다고 봅니다 전.
    애가 뭘 알아요는 개뿔.
    저라면 이제 우리집에 오지마라 라고 할거에요. 그 부모가 뭐라던.

  • 38. 원글이
    '14.3.20 11:20 AM (119.64.xxx.18)

    222.233님 정확한 지적이신 것 같아요. 착한여자컴플렉스 있어요. 나에 대한 남의 평가를 무의식적으로 엄청 의식해요. 가족 시댁 모두에게 무리해서 잘하려고 하고 저를 피곤하게 들들 볶아요. 님 충고 명심할세요. 저의 컴플렉스가 아들에게까지 이어지면 안될테니까요. 전 어쩌다가 이런 성격이 되었는지....

  • 39. 원글이
    '14.3.20 11:25 AM (119.64.xxx.18)

    180.70님, 아기 젖먹이면서 핸드폰으로 힘들게 쓰느라 저도 모르게 줄임말이 나왔네요. 사실은 육아까페에 쓴 글 복사해오면서 수정한다는걸 깜빡했어요. 저도 줄임말 무지 싫어해요. 평소에 웬만하면 얼집이라고 하지도 않는데 핸드폰으로 쓰는게 넘 힘들어서 실수한거에요. 근데 이 긴 글에 딱 하나 나온 건데 그렇게 비아냥대면서 콕 집어 지적하시나요. ㅎㅎㅎ 알바 남친 이런 건 다들 잘쓰더만.. 암튼 님 조언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40. 원글이
    '14.3.20 11:29 AM (119.64.xxx.18)

    댓글 달아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오늘 또 벨 누를텐데 이제부터 단호하게 거절하려고요. 제가 그동안 너무너무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있었네요. 울 아들 마음은 제가 지켜줘야겠어요. 저를 정신차리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82에는 똑똑하고 현명한 분들이 많아서 좋아요. 아이 키울때는 엄마가 다부지고 강해져야한다는거 다시 느낍니다. 취학 전에 배우게 되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모든 사람들에게 친절해야 한다는 강박이 좀 있는데 그것도 고쳐보고 싶네요. 이 강박때문에 우리 아이가 피해를 입었네요. ㅠㅠ

  • 41. ...
    '14.3.20 11:29 AM (222.233.xxx.2)

    6살 먹은 아이에게 할살많은 성격 강한 형에게. 니가 싫다고 말하라는건 말도 안됩니다.

    엄마가 아이를 보호해주셔야죠. 내아이가 그렇게도 싫다는데 왜 계속 그런 상황을 만드시나요.
    그냥 변명도 필요없고. 무조건 들어오려고 하면 안된다고 하고 돌려보내세요.
    원글님을 엄마로 둔 아이가 불쌍해요. ㅠ ㅜ

  • 42. ....
    '14.3.20 12:58 PM (222.233.xxx.101)

    원글님의 성장기에 감정을 부인당하거나 스스로 부인하면서
    남에게 착하고 바른 아이로만 보이려고 했었든,
    아님 원글님이 스스로 이상적인 모습으로 생각되는 사람으로 살려고 했든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원글님의 진짜 마음을 잘 알아야 하고
    그것이 나쁜 감정이든 질투든 미움이든 남이 뭐라든 상관없이
    원글님의 감정은 정당하다는 것이예요
    원글님은 정당한 감정을 느끼는 사랑스러운 한 인간이예요
    본연의 감정을 인정해보질 않았기에
    평생 감정과 행동의 모순속에서 괴로워요

    원글님 아이에게도 착하고 바른 모습을 너무 강요하지 마시고
    아이가 느끼는 모든 감정을 인정해주세요
    그리고 어떤 모습이든 엄마가 사랑한다고 말씀해주시고요
    그런 다음 괜찮아지면 어떤 방법으로 해결할지 좋은 의논상대가 되어주세요
    아직은 감정을 해소하고 해결하는 방법을 원글님이 제시해 주시는 게 좋겠네요

    아시죠 원글님이 느끼는 마음은 정당하고 원글님은 사랑스러운 존재라는 걸요

  • 43. 태양의빛
    '14.3.20 4:01 PM (221.29.xxx.187)

    사랑스러운 님의 자식에게 피해 주어가면서, 다른 영악한 아이의 요구를 들어 줄 필요가 없습니다. 님이 낳고 기른 자녀를 최우선으로 보호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그 아이는 그 아이 부모의 책임 입니다.

    "우리 애가 그 아이를 싫어한다고 해서 매번 제가 못놀게 막을수도 없고,
    맨날 벨 누르고 우리 집 오는 애를 문 안열어줄 수도 없고.."

    스톡홀름 신드롬같은 분위기도 느껴지네요. 님이 감정 이입이 된 아이는 님의 아이가 아니고, 그 아이인데요. 좀 이상해요.

  • 44. ....
    '14.3.20 8:20 PM (180.68.xxx.77)

    저도 그런 경험 두 번 있었는데 한번은 놀러온 그 아이에게 오늘은 안논다고 너네집에 가라고 두 번 돌려보냈더니 안오더라구요
    다른 한 번은 딸이 1학년때 친구가 4살 동생까지 끌고 우리집에 2번 연속으로 놀러오길레 너 엄마 전화번호 뭐냐고 물어봐서 바로 문자보냈어요 애들 놀고싶은건 아는데 동생까지 데리고오는것 아시느냐고... 그집도 시터쓰는 집이었는데 엄마가 몰랐더라구요.. 시터할머니는 얼씨구나 보내시고.. 그 담엔 안와요
    대놓고 말씀하셔야됩니다..

  • 45. 아...
    '14.3.20 8:35 PM (59.10.xxx.53)

    저도 소심한 남자아이 키우는 입장에서 말보탤께요.
    초저학년까지는 그런 기센아이랑 놀땐 중간중간에 개입해주세요.
    이제 초딩되면 저학년때는 학교에서 일어난 일들도 엄마가 적극적으로 해결하셔야되요.
    고학년되면 조금씩 자기방어도 되고 대처법 알아가더라고요.
    아직 너무 어린데 거친아이들한테 치일때 혼자 해결하기 힘들죠 ㅠ

  • 46. ㅎㅎ..
    '14.3.20 8:40 PM (59.10.xxx.53)

    그리고.. 거친 옆집형말고 순한 친구 만들어주세요..
    친구랑 놀고싶은데 그 형은 싫지만 노는거니까 자꾸 트러블 생길수밖에 없죠..
    좋은 이웃을 사귀시기바래요...

  • 47. 아놩
    '14.3.20 8:43 PM (115.136.xxx.24)

    진상은 호구가 만든다,,
    원글님께 적용되는 말이네요,,

    엄마가 아이를 보호해주세요
    "우리 애가 그 아이를 싫어한다고 해서 매번 제가 못놀게 막을수도 없고, 맨날 벨 누르고 우리 집 오는 애를 문 안열어줄 수도 없고... "
    이게 틀렸어요
    못놀게 막아주시고
    문 열어주지 마세요

    그 정도는 해도 됩니다

    원글님네가 어린이집도 아니고,
    왜 맨낼 받아줘야 하나요

  • 48. 휴~
    '14.3.20 8:47 PM (1.230.xxx.79)

    에고 엄마가 그렇게 물러터져서야 어떻게 아이를 지켜 주겠어요?
    의사표현을 분명히 하셔야죠.
    아이도 보고 배웁니다.
    그따위 착한 콤플렉스는 갖다 버리세요.
    아무리 기가 세도 7살짜리 이웃집 애하나를 엄마가 어쩌지 못하다니.
    저런 아이에겐 이런 저런 이유보다 직설적으로 표현해야 알아듣습니다.
    아이한테 시키지 말고
    엄마가 단호하게 오는 거 싫어한다고, 다신 오지 말라고 쫓아 보내세요.
    원글님 아이가 얼마나 휘둘렸으면 그렇게까지 싫어하고 겁을 먹겠어요.

  • 49. 아휴
    '14.3.20 9:47 PM (59.26.xxx.106)

    애가 문제가 아니괴 엄마가 너무 답답해요.
    애엄마가 그렇게 처신이 안되면 애를 어찌 키우나요?
    애가 너무 힘들것 같아요. ㅠㅠ
    엄마역할 제대로 해주세요.!!!!
    그게 6살 애한테 떠넘길 일인가요?
    솔직히 엄마자격 미달이세요.
    애 앞길이 깜깜하네요. 이 기회에 엄마부터 정신 바짝 차-ㅣ시길... 진심 안타깝고 딥답합니다.

  • 50. 후기
    '14.3.20 11:09 PM (211.173.xxx.141)

    후기좀 적어주세요. 궁금해요

  • 51. 아우 한심해.
    '14.3.20 11:20 PM (178.190.xxx.80)

    도대체 애는 왜 낳았어요? 님도 못막는 애를 6살 아들이 막으라구요?
    아 진짜 답답하고 미련하고 한심해 죽겠네요.

  • 52. 뭐야
    '14.3.20 11:40 PM (61.254.xxx.206)

    애가 엄마 닮았네요.
    엄마는 아이에게 본보기가 못돼주고.. 아이는 뭘 보고 배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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