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에서 뭔가 만들어서 놀자고 제안하면
너랑 안놀아! 한다고 속상했다고 하네요.
그래서 혼자 놀았다고 하더라구요.
쾌활하고 명랑한 성격인데요.
얘는 막연히 잘 지낼거라 생각해서 별일 아니라 생각했는데
이번에 캠핑을 갔는데 여자애들만 있더라구요.
여섯명 정도 또래가 있고 일곱살 아이도 있고 그랬는데 지켜보니 이 이아이가 막연히 놀자는 게 아니라 돌주워다가 가게 차리고 의자와 테이블 붙여서 기차도 만들고 무슨 무슨 놀이 하자고 하면 다른 아이들이 관심을 가질려는 찰나에 7세 여아가 싫어! 이러니 나머지 우르르 싫어!로 도미노처럼 하더라구요. 그래도 포기안하고 다른 거 만들어 제안해도 다 까이고 나중에는 혼자 어두운 표정으로 돌아다니더라구요.
아이들 일이니 개입안하려지만 이제 살다보면 이런 일이 비일비재할 텐데 6세 아이에게 인생은 원래 혼자 가는 거야. 고독한 거야. 이 또한 지나가리라. 일희일비하지마라 할 수도 없고 어떻게 보듬어 주고 뭐라고 해줘야 할까요?
유치하게 너랑 못노는 걔들이 손해야! 라고 할 수도 없고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노래만 주구장창 해줄 수도 없구요. 선배님들의 조언 기다리겠습니다.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6세 여아가 속상하다는데 뭐라고 해줘야하나요
난감 조회수 : 1,008
작성일 : 2014-03-19 21:28:52
IP : 125.187.xxx.22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원글
'14.3.19 9:43 PM (125.187.xxx.22)몇달 전에는 펑펑 운 적도 있구요.
오늘은 누구랑 놀았어? 하면 답을 회피하거나
아무도 안 놀았어 라고 무겁게 말하더라구요.
별 일 아니라 생각했는데 상황을 보니 이런 거겠구나 싶은 게 마냥 즐겁고 쾌활해보이는 이 아이에게 이런 게 있구나 싶어 마음이 아프다기 보다 감정의 체질개선을 어떻게든 엄마로서 스스로 할 수 있게 도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지혜가 부족한 엄마니 어떻게 해줘야할지 난감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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