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6세 여아가 속상하다는데 뭐라고 해줘야하나요

난감 조회수 : 883
작성일 : 2014-03-19 21:28:52
유치원에서 뭔가 만들어서 놀자고 제안하면
너랑 안놀아! 한다고 속상했다고 하네요.
그래서 혼자 놀았다고 하더라구요.
쾌활하고 명랑한 성격인데요.
얘는 막연히 잘 지낼거라 생각해서 별일 아니라 생각했는데
이번에 캠핑을 갔는데 여자애들만 있더라구요.
여섯명 정도 또래가 있고 일곱살 아이도 있고 그랬는데 지켜보니 이 이아이가 막연히 놀자는 게 아니라 돌주워다가 가게 차리고 의자와 테이블 붙여서 기차도 만들고 무슨 무슨 놀이 하자고 하면 다른 아이들이 관심을 가질려는 찰나에 7세 여아가 싫어! 이러니 나머지 우르르 싫어!로 도미노처럼 하더라구요. 그래도 포기안하고 다른 거 만들어 제안해도 다 까이고 나중에는 혼자 어두운 표정으로 돌아다니더라구요.
아이들 일이니 개입안하려지만 이제 살다보면 이런 일이 비일비재할 텐데 6세 아이에게 인생은 원래 혼자 가는 거야. 고독한 거야. 이 또한 지나가리라. 일희일비하지마라 할 수도 없고 어떻게 보듬어 주고 뭐라고 해줘야 할까요?
유치하게 너랑 못노는 걔들이 손해야! 라고 할 수도 없고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노래만 주구장창 해줄 수도 없구요. 선배님들의 조언 기다리겠습니다.
IP : 125.187.xxx.22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
    '14.3.19 9:43 PM (125.187.xxx.22)

    몇달 전에는 펑펑 운 적도 있구요.
    오늘은 누구랑 놀았어? 하면 답을 회피하거나
    아무도 안 놀았어 라고 무겁게 말하더라구요.
    별 일 아니라 생각했는데 상황을 보니 이런 거겠구나 싶은 게 마냥 즐겁고 쾌활해보이는 이 아이에게 이런 게 있구나 싶어 마음이 아프다기 보다 감정의 체질개선을 어떻게든 엄마로서 스스로 할 수 있게 도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지혜가 부족한 엄마니 어떻게 해줘야할지 난감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3030 그런데요.... 그 여자 한번이라도 울었던 적이 있나요? 19 oops 2014/04/24 4,194
373029 유리깨고 들어가면 다 위험하다는 얘기 틀렸던건가요? 4 어이가 2014/04/24 2,152
373028 ,다이빙벨 이종인씨 인터뷰 링크가 2014/04/24 1,325
373027 10년... 1 이슈가 있을.. 2014/04/24 689
373026 이런 집 매매 이상한가요? 7 ... 2014/04/24 1,845
373025 박근혜 대통령각하께서 전화를 받고 계십니다. 8 구조대 2014/04/24 2,123
373024 서영석의 라디오비평 - 박근혜 지지율 성공의 비결 / ".. lowsim.. 2014/04/24 1,055
373023 빈소라기 보다 여느 여고생의 방을 연상시킬 정도 2 ㅠㅠ 2014/04/24 2,808
373022 이렇게 슬플 수가 ...... 3 .. 2014/04/24 775
373021 4천만원정도 3년묶어둘곳어디가죠을까요 1 사랑이 2014/04/24 987
373020 위기 몰린 박근혜정부- 내각 총사퇴 검토 중 45 ... 2014/04/24 4,945
373019 가이드라인 최초 설치자 "해경 비협조로 때를 놓쳤다&q.. 3 ... 2014/04/24 1,415
373018 조금이나마 이 음악이 위로가 되시길.. 1 Miracl.. 2014/04/24 671
373017 서서 있는 아이를 들이받아 이가 흔들리는데요. 2 샤베트맘 2014/04/24 862
373016 진도체육관에 이런걸 갖다놨네요 30 ... 2014/04/24 17,477
373015 박XX 자서전 - (너희들) 운명이다 5 참맛 2014/04/24 1,644
373014 세월호 침몰에 대한 슬픔이 오버라고 생각 하는 분만 보세요 27 2014/04/24 3,126
373013 해경 “다이빙벨 투입한 적 없다” 또 거짓말 11 슬프고도 웃.. 2014/04/24 1,895
373012 기부하는거요...제대로 쓰여야할텐데요. 5 과연.. 2014/04/24 669
373011 TPP 통과되면 어떻게 하실건가요? 4 2014/04/24 1,186
373010 아버지 보청기 코스트코에서 해드릴까 하는데 일반 보청기 샵이랑 .. 10 보청기 2014/04/24 16,070
373009 phua 입니다..... 80 phua 2014/04/24 12,185
373008 조용필의 친구여 나오는데 울컥하네요 6 산책해요 2014/04/24 1,125
373007 알바가 아니라 소시오패스가 오네요. 26 ㅡㅡ 2014/04/24 3,508
373006 지금 이 시국에 ,,,,, 어쩌면 또 다른 엄청난 일이.... 9 지금 이시기.. 2014/04/24 1,9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