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드는게 재앙

사실 조회수 : 1,836
작성일 : 2014-03-19 20:28:04

여긴 외국이고 제가 아이들 학교 갔을때만 할 수 있는 일이 없을까 하고 찿다가 AGED CARE라는 걸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월요일에 실습이라는 걸 나갔는데 이건 쇼킹 그 자체였어요.

제가 이분야를 정확히 모르고 시작했고 코스가 다 끝나기 전에 실습을 나간 상황이라 아직도 갈 길이 멀긴 하지만 82COOK에서 어떤 분이 건강하지 않게 오래사는거 재앙이라고 하셨는데 그 말이 실감이 나더군요.

제가 간 곳은 이나라에서 최고의 시설을 자랑하는 곳이라 부유한 사람들이 많이 오는 곳이였어요.

시설은 좋치만 제가 있는 곳은 치매환자들 전 치매가 단순히 기억력을 잃는 병인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군요.

사람으로서 하는 모든 능력들을 하나씩 잃어가는 병이라고 하네요.

말고 못하게 되고 눈도 안 보이고 귀도 안들리고 자기 표현을 못하게 되더군요.

음식도 제대로 먹을 수가 없고 가만히 앉아 있어요.

스퍼바이저랑 한방에 들어 갔다가 다른 방을 갔는데 비숫하게 생긴 사람이 있어 물어 봤더니 자매라고 하더군요,

서로 못 알아봐요.

1인 1실이라 방들이 자기 스타일로 꾸며져 있는데 젊었을때 사진들이 있는데 지금의 모습과 너무 대조적이라 뭐라 표현을 못 하겠지만 눈물 나는 거 참느라 힘들었어요.

인생이 뭘까 하는 생각과 열심히 운동하고 행복하게 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음주도 가야하는데 ..

그래도 열심히 사는게 인생이겠지요??

IP : 60.241.xxx.1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3.19 8:49 PM (118.139.xxx.222)

    진짜 재앙이 되고있네요.....
    아....슬프요....

  • 2. 참나
    '14.3.19 10:08 PM (220.123.xxx.216)

    그러네요... 건강하지않고 오래사는거 재앙 맞네요

  • 3. 헌데
    '14.3.19 10:21 PM (121.147.xxx.125)

    삼성 공화국 무너질까봐

    의료민영화까지 정부가 앞장서서 한 해 한 해 진행하고 있으니

    이제 돈없는 노인들은

    스스로 목숨을 던질수밖에 없는 세상이 될 거 같아 두렵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3971 나이가 오십쯤 되면 어떤 일이 제일 후회될까요? 15 ........ 2014/07/02 4,934
393970 부모모시는 자식에게 재산을 물려주면 20 2014/07/02 5,199
393969 노안이 온거같은데 컴퓨터 볼때 눈이부셔요 안경새로해야하나요 1 안경 2014/07/02 1,755
393968 좋아하는 음식 먹는데도 배탈이나요 3 슬퍼요 2014/07/02 1,217
393967 양파장아찌 잘 담그시는분? 5 ... 2014/07/02 2,345
393966 임병장사건을 보며 적응력 부족한 아이를 두신 어머니들을 불러봅니.. 8 걱정맘 2014/07/02 2,148
393965 권양숙 오래간만에 나들이 75 나들이 2014/07/02 4,141
393964 이건희는 소식없나요? 24 ... 2014/07/02 6,007
393963 이회사 다녀야할까요?? 10 고민중 2014/07/02 2,397
393962 돌아가신 엄마가 꿈에 나왔는데요.. 2 +-x 2014/07/02 2,145
393961 이준석 ”내가 같이 일했던 분이 맞나 싶다” 박근혜 대통령 직격.. 21 세우실 2014/07/02 4,359
393960 43세인데 팔에서 열이 나는 느낌 4 경상도가시나.. 2014/07/02 1,962
393959 코스트코에 평일 저녁때 가도 사람 많나요?? 3 코스트코 2014/07/02 1,786
393958 디자인 관련된 일을 하시는 분 3 디자인 2014/07/02 1,642
393957 비만세? 수인선 2014/07/02 1,056
393956 문방구 용품 기증할곳이 없나요?? 2 문방구 2014/07/02 1,396
393955 그릇 닦는 수세미로 배수구 까지 닦나요? 25 오~ 놀라워.. 2014/07/02 4,764
393954 대학생이 해외에서 엄마 신용카드 쓰려면?? 11 해외 신용카.. 2014/07/02 3,563
393953 남편한테 생일 선물 뭐 받을까요??? 19 새댁 2014/07/02 2,694
393952 오이잎사귀가 낙엽처럼 말라버리는 이유가 뭔지 아시는분 계신가요?.. 4 주말농장 2014/07/02 1,369
393951 유튜브 보다가 그냥 절로 눈물이 나오네요. 3 아!장국영 2014/07/02 1,435
393950 종아리알 어떻게 라인 정리하나요? 6 하비 2014/07/02 3,391
393949 사람이 평생 사기만 안당하고 살아도 성공한 인생 10 사기 2014/07/02 3,012
393948 고딩 기말 에서 예체능이요~ 4 고딩엄마 2014/07/02 1,645
393947 기말 시험 ᆢ범위가 너무많아요 1 무계획 2014/07/02 1,1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