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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받아서 난감한 선물

.... 조회수 : 5,097
작성일 : 2014-03-19 16:51:53

먹는거나 휴지같이 쓰고 없어지는거면 종류가 뭐든 다 좋아요
근데 인테리어용품 이거 정말 곤란한게
전 그림은 팝아트나 일러스트같은거 좋아해요
그런데 이사할때 형님이 나름 신경써준다고 거금 20만원이나 하는 큰 액자를 줬는데 원목액자에 유화풍의 꽃그림이었어요
그 꽃이 이쁘지도 않았구요
정말 제 취향 정반대죠
거실벽이 허전하니 걸어두라며 ㅠㅠ
무러 10년이나 걸어두고 집고치면서 이제 뗐어요
다행히 엄마가 맘에 들어하셔서 드릴까 하긴 한데 너무 크고 무거워서 엄마집에도 처치곤란이 아닐지
마땅히 걸어둘덴 없거든요

걸기도 힘들어요 못을 두군데나 박아야하고 버리기도 그렇고 정말 아까워요
내년에 이사하면 자기 액자 찾을텐데 정말정말 제취향반대라구요
너무해요 그돈으로 휴지나 사주시지ㅠㅠ

IP : 175.215.xxx.46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3.19 4:55 PM (59.0.xxx.217)

    예수님 액자....................제가 받으 선물 중에서 가장 황당하고 싫었어요.(저는 무교)

    큰시누가 해 줌.

  • 2. 저도
    '14.3.19 5:07 PM (124.49.xxx.3)

    십자수 쿠션...ㅠㅠ

  • 3. wms
    '14.3.19 5:11 PM (175.125.xxx.19)

    저도 그런 선물 정말..마음은 고마운데 처치곤란이고
    취향만으로 결정되는 품목은 왠만하면 안줬으면 좋겠어요.

  • 4. 저도
    '14.3.19 5:18 PM (182.218.xxx.68)

    ;;; 사촌동생이 해준 십자수 액자...=_= 고이 안보이는곳에 모셔두었어요..

  • 5. 저는
    '14.3.19 5:42 PM (112.166.xxx.100)

    임신 초기 입덧중 어머님이 끓여보낸 내장탕과 내장볶음입니다...

  • 6. ..
    '14.3.19 5:59 PM (218.209.xxx.103)

    울 시엄니가 신혼 초에 사준 곰돌이 그려진 갈색 티셔츠.
    아.. 정말 촌스럽고 제 취향 아니였는데..ㅎㅎㅎㅎㅎㅎㅎㅎ

  • 7. @@
    '14.3.19 6:27 P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생대구 암수 두마리,, 빵 터졋어요..

  • 8.
    '14.3.19 6:45 PM (115.136.xxx.24)

    ㅋㅋ 말만 들어도 싫네요
    개인 취향을 뭘로 보는 건지..

  • 9. 흐미
    '14.3.19 7:34 PM (58.235.xxx.120)

    다들 방문짝 보다 더 큰 백두산 천지 사진액자 한번 받아보셨죠.
    가까운 분이 주셨는데 가만히 보니 그분도 선물 받았는데 처치 곤란이라 재포장해 저희에게 선심 쓰듯이 선물로 보낸 것 같아요.
    버릴래도 돈주고 버려야 합니다

  • 10. ,,
    '14.3.19 7:58 PM (39.115.xxx.228)

    그놈의 백두산 천지 사진 액자는 폭포수 사진과 세트 아닌가요?
    집이 사무실도 아닌데 그런걸 주는 사람은 뭡니까 대체...
    20년 됐는데 몇년 전에 갑자기 노려보고 폭풍분노 후 베란다 구석에 뒤집어서 세워놨어요.
    올해 이사갈 땐 천만금이 들어도 꼭 버리고 갈래요ㅠㅠ

  • 11. ㅎㅎㅎ
    '14.3.19 8:09 PM (203.152.xxx.61)

    호랑이가 포효하고있는 그림 왼쪽에 .하면 된다. 라고 흘려쓴 궁서체로 일필휘지 적혀있고 아래쪽으로는 금빛 번쩍이는 시계 붙어있는 액자 받아보신분?
    거실 벽에 거는 순간 우리집이 해장국집으로 변신한다오.

  • 12. ㅎㅎㅎ
    '14.3.19 9:05 PM (211.208.xxx.136)

    너무 웃겨요 ㅎㅎㅎ 혼자 읽다 빵 터졌네요 크크크

  • 13. 아...
    '14.3.19 11:05 PM (119.202.xxx.205)

    해장국집...ㅎㅎ
    남 일같지 않아요 ㅠㅠ
    저는 심지어 친정어머니가 서예,그림 배우시면서 대따 큰 그림액자, 부채, 도자기를 주세요.
    벽에 못칠하는거 정말 싫은데, 엄마는 그게 사랑이라고 생각히시는듯.

  • 14. 호랑이 그림은 현관쪽에 걸어두면 좋다고
    '14.3.20 6:17 AM (219.248.xxx.31)

    ㅖ전에 들은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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