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학교폭력당했던 아이,,상대아이가 같은반이 되었는데 학부모상담시 담임선생님께 말씀드려야할까요?...

학부모 조회수 : 1,947
작성일 : 2014-03-19 14:50:36

아이는 중2이고 4년전,그러니까 초등학교4학년초에 같은반아이 한명에게 학교폭력을 당했습니다.

물리적인 폭행은 없었지만 지속적으로 정신적인 괴롭힘이 있었고 아이가 워낙에 내성적이고 숨기는 성격이라 전혀 알수가 없었어요.

아이는 그일이후 많이 변했어요.

학교를 가는것 외에는 바깥출입을 거의 하지도 않고(심지어 방학30여일동안 친척집 가는날 빼고는 나가지 않네요)

너무너무 내성적인 아이가 되었어요.

그 당시 트라우마때문에 아이는 그 아이(가해자)가 아주 멀리서 보이기만해도

쥐구멍 찾는것마냥 알절부절 못합니다.

그 모습을 처음 봤을때는 너무 놀랐고 슬펐고 화가나더라구요.

아이에게 자주 그런말을 해줘요.

넌 아무런 잘못이 없다.

저애가 나쁜거다

절대로 기죽지말고 당당해져라

또 뭔가를 요구하고 부당하게 대할때는 싫은건 싫다.아닌건 아니다 라고 단호히 말해라.

 

하지만 아이는 그 모든것이 힘든가봐요.

아이가 겉으로는 괜찮다 하면서 저를 안심시키지만 아이의 마음속을 들여다 볼수 없으니 폭풍전야와 같은 느낌입니다.

IP : 222.105.xxx.1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학교에
    '14.3.19 2:53 PM (182.213.xxx.162)

    이야기 하셔서 반배정을 다시 해 달라고 하신는것이 좋아요

    4년이 흐른 지금도 힘들어 하는데... 같은반에 있게하는건 너무 잔인하네요 ㅠㅠ

  • 2. 반을 못바꾸면
    '14.3.19 3:09 PM (106.240.xxx.211)

    우아한 거짓말 생각나네요 어째야할지 매일 학교에가서 그 애에게 널 지켜보고있다 하고 있어야는지 내 아이가 그 상황이라면 막상 이거 밖엔 생각 안나네요 널 지켜보겠다 그리고 체력을 길러줄거 같아요. 힘내라고 해 주세요

  • 3. 그일이 있고
    '14.3.19 3:11 PM (122.36.xxx.73)

    상담은 좀 받으셨나요? 아이가 안절부절하는데 엄마는 끝까지 자기가 감당할수 없는 말만 하고있는것 같아요..지금이라도 상담받으시고 아이가 원하면 전학을 시키는게 좋을것 같아요.왜 내가 잘못한것도 없는데 그래야하냐고 고집부리지 마시고 상담받으시고 적절한 조치를 내.아.이.를 위해 취해주셔야합니다.

  • 4. 학부모
    '14.3.19 3:27 PM (222.105.xxx.18)

    답변들 감사드립니다.
    벌써 4년전 일인데도 아직도 생각하면 울컥하니 눈물부터 나네요.
    네...
    사실 저도 그일로 우울증과 대인기피증이 올정도로 힘들었어요.지금까지두요..
    가해자아이가 결손가정 아이라 담임선생님을 통해 해결해보고자 교무실에 전화했다가 학생부선생이라는 사람에게
    "가해자 잘못보다 초기대처를 하지못한 우리 아이잘못이 훨씬 크다."라는 어이없는 말도 듣고,,,
    생각지도 못한 답변에 너무 놀라서 멍하니 아무말도 못하고 끊어버렸는데...
    그 선생은 우리아이같은 아이때문에 가해자가 양산된다는 식이더라구요.
    너무 충격이었고 정말 힘들었습니다.
    없는 형편이지만 먼거리로 미술치료도 다녔고 집단 상담도 받아보고 했지만 쉽게 치유가 되지 않네요

  • 5. ,,,
    '14.3.19 3:55 PM (118.221.xxx.32)

    꼭 담임상담해서 반을 바꾸던지 하세요
    맘 같아선 다른 학교로 옮기라고 하고 싶지만...

  • 6. 일단은
    '14.3.19 3:56 PM (110.8.xxx.239)

    아이한테 엄마는 언제나 네편이다.힘들면 반을 바꾸거나 전학 갈수도 잇으니까 참지말고 못견디겟음 이야기 해달라고 하세요.미리학교측에 알려서 다른반 됏음 좋았을걸..조금 대처가 늦은 감은 있네요.
    아이가 그정도로 두려워하는데 왜 반이 정해지기 전에 알리지 않으셧는지 안따깝습니다.

  • 7. 학부모
    '14.3.19 4:27 PM (222.105.xxx.18)

    소소한 괴롭힘 정도였으면 오히려 그 아이가 결손가정인것을 불쌍하게 여기고 상황을 이해하려하고 보듬어주었을지도 몰라요 제 성격상..
    내 아이이의 친구는 모두 내 자식이나 같다.. 항상 그런 생각이니까요.
    하지만 가해자 아이는 금전 갈취를 목적으로 지속적으로 우리 아이를 괴롭혔어요.
    우리 아이는 학기초라 그 아이가 어떤 아인지 잘 모르는 상태에서 '장난하나보다...'하고 넘겼구요..
    두어번 정도는 장난이겠지... 넘겼다가 강도가 세지고 지속적으로 돈을 요구하니 아이는 수습하기가 힘들었던가봐요.
    그 아이한테 돈을 줄수도업고 엄마한테 돈을 달라는말도 괴롭힘당한다는말도 못하고 그 상태에서 지속적인 괴롭힘을 당해왔던거지요.
    상대 아이가 워낙에 기가쎄고 위협적이고 보통이 넘는 아이라
    우리 아이는 감히 어떻게 해볼 생각도 못했던거 같아요.
    제가 모든걸 알고난후 그 아이 가정에서도 해결이 안되고 학교에서도 해결이 안되니 직접 그 아이한테 그랬어요.
    "다시한번 이런일이 생기면 널 가만두지않겠다.
    널 끌고 너희집을 찾아가던 경찰서를 찾아가던 가만있지 않을것이고
    우리아이가 너한테 당한것보다 더 큰 고통을 너에게 주겠다."구요

    그런데 3년이 지난 작년에서야 아이가 한다는 말이
    "엄마,##이가 그때 나한테-야!니네 엄마 하나도 안무서워-하면서 비웃었어요."하더라구요..
    그제서야 왜 우리아이가 그 아이만보면 쥐구멍을 찾듯 그랬는지 알겠더라구요.

    미리 같은반이 될수없게 손을 쓰지못한게 아이한테 너무 미안하기만 하네요 ㅠ

  • 8.
    '14.3.19 8:43 PM (112.150.xxx.31)

    왜 경찰에 신고하지 않으셨나요?

    담임과 있었던 일 쭉 얘기 하시구.. 다시 이런일 일어나면 가만히 안둔다고 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8599 부침개 좋아하세요? 28 ... 2014/04/10 4,441
368598 초등영어 학원관련 질문드립니다. 2 루루~ 2014/04/10 928
368597 k팝스타 보시는 분? 6 0000 2014/04/10 1,359
368596 10인미만 사업장도 직장인 성교육 안받으면 과태료인가요? 사장님.. 2 .. 2014/04/10 2,022
368595 차라리 진짜 학생때 공부만 하던게 진짜 편했어요 6 .... 2014/04/10 1,714
368594 오바마가 ‘최저임금’을 대폭 인상한 까닭 4 참맛 2014/04/10 982
368593 부산분들 승무원 헤어 메이크 잘하는곳 5 망고 2014/04/10 1,031
368592 그래요,, 맞아요,, 제 눈이 삐었어요. 2 돌팔매질 2014/04/10 1,570
368591 "겨울 왕국"이랑 "어바웃 타임&qu.. 4 부귀 영화 2014/04/10 700
368590 추사랑 엄마땜에 안먹던 삼겹살이 7 *** 2014/04/10 3,559
368589 4세아이 또래를 안좋아해요 1 ㅇㅇ 2014/04/10 473
368588 부모님 용돈 24 고민중 2014/04/10 3,954
368587 안 좋은 집 한 채 사 놓는 거요. 6 답답한 심정.. 2014/04/10 2,678
368586 무서운이야기-문열어 11 공포스토리 2014/04/10 3,646
368585 직원들 대상으로 교육을 해야하는데 시간이 좀 남아서.. 할수있.. 아구 머리야.. 2014/04/10 352
368584 차체 바닥 다 긁혔어요 2 .. 2014/04/10 2,354
368583 연어캔으로 뭐해드세요? 4 우등생 2014/04/10 2,304
368582 46세 남편생일선물 뭐가 좋을까요? 7 뭘로할지. 2014/04/10 2,521
368581 최태민사위의 야비한 행위 2 박근혜측근 2014/04/10 1,861
368580 요근래 운전면허 따신분들, 6시간 교육으로 되던가요? 7 생초보 2014/04/10 1,586
368579 미드 24 어제 여쭤봤는데요. 1 ... 2014/04/10 365
368578 아주머니! 동물 이뻐죽는다 하셨잖아요? 17 앤이네 2014/04/10 2,895
368577 무생채 맛있게 무치는 법좀 알려주세요 2 파는것처럼 2014/04/10 1,985
368576 카톡 차단 4 궁금 2014/04/10 3,040
368575 문재인 "어떤 역할이든 맡겠다", 선대위원장 .. 83 샬랄라 2014/04/10 1,9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