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후 6년간 아이가 없어서 병원도 열심히 다니고, 상심도 하고, 오지랖에 상처도 입었던 제 언니가 드디어 아기가 생겼답니다 ㅠㅠㅠㅠ 폭풍눈물.
너무너무 씐나네요 ㅠㅠㅠㅠ
전 뭐 아직 결혼한지도 얼마 안되었고, 하지만 나이 때문에 어서 아기 가져야지.. 하고 막연히 생각했지만,
그래도 제 애 보다는 언니 아기가 먼저 생겨야지 하고 바라고 기도했었는데 진짜 잘되었어요.
엊저녁에 통화하다가 비명 지를뻔 했어요.
우리언니 아기가 생겨도 이렇게 신나서 축하받고 싶어서 손꾸락이 간질거리는데, 내 아기면 오죽하겠나 싶네요.
절친이 임신한거랑 차원이 다르게 어깨춤이 나오네요.
그리고 오늘,
시누이가 원하던 해외 대학교의 박사과정에 뽑혔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정말 그렇게 열심히 공부하는 사람 태어나서 손에 꼽을정도로 봤어요.
늦게 진로 바꿔 석사부터 다시 공부한 사람이고,
요령없이 그저 묵묵히 엉덩이로 열심히 하루하루 앉아 공부 한 사람이어서
좀 잘되었으면 했거든요.
그간 고생한거 이번에 보상받는것 같아 너무 좋습니다.
우리 시누 맘고생 좀 털어버리고,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논문도 쓰고 학위도 따서 본인 하고싶은 일 마음껏 했으면 좋겠어요.
이래저래 너무 신납니다.
오늘 남편이랑 둘이서 우리들의 형제들을 축하하며 우리끼리 고기 궈 먹기로 했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