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들이 아니라 천적같다

아줌마 조회수 : 1,627
작성일 : 2014-03-19 12:40:13
고딩 아들. 공부도 못해 , 안해, 지 같은 애들 친구라고 친구들 되먹지 않은 말은 입력 잘돼, 지 엄마 말은 죽어라고 안듣고 거꾸로 하고, 그러다가 시끄러워지면 지 아빤 애 편들고 그러니 애가 지 불리하면 아빠편에 붙어 엄마 심장 터지게 합니다.
자식이 아니라 날 잡아 먹는 천적 같네요. 지금은 자식이 아니라 무슨 원수 같네요. 제 엄마와 저가 사이가 아주 나쁜데 자식하고는 안그러고 싶었는데 어쩌면 이렇게도 통하는게 하나도 없는 자식과 만나 또 이러고 사는지. 지치네요.

IP : 50.92.xxx.1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ㅁ
    '14.3.19 12:55 PM (211.237.xxx.35)

    어쨋든 고등 졸업때까진 키워내야 하니 내가 낳아서 내가 키운 내죄다 하고 마음 정리 하세요.
    그러면 좀 마음의 갈등이 덜어지더라고요.
    저도 고3 딸이 있는데 미울때마다 쓰는 방법이예요.
    아이가 낳아달라 한것도 아닌데 내가 낳았고, 내가 키웠으니 누구 탓할것도 없고
    엄마한테 미운말 해야 하는 저도 힘들겠지 하고 주문 외우듯 외웁니다.

  • 2. 아줌마
    '14.3.19 1:02 PM (50.92.xxx.16)

    도통 말 한마디가 제대로 안 통하니 미칠 지경입니다. 정말이지 온갖 노력을 다했다고 할 수 있을만큼 최선을 다 했음에도 도대체 아이 머리속에서 나오는 생각들은 이해할 수가 없네요.

  • 3. 동병상련
    '14.3.19 1:48 PM (116.37.xxx.135)

    이해하려 하지마세요
    아이도 알고있는데 힘이드니 자기 합리화로
    엄마랑 말장난하는거와 똑같은거 같아요
    아이를 바꾸려하면 할수록 멀어집니다
    긍정적으로 바라보시고 가끔 기분좋을때
    한마디 툭~~~
    열나도 어쩌나요ㅠㅠ

  • 4. 까치
    '14.3.19 7:24 PM (121.148.xxx.234)

    천적 같은 그 아드님 건강하지요?
    그럼 다 내려 놓으시고 행복하게 웃어 보세요
    건강하면 언젠가 철이 들면 엄마를 웃게 할거라는 기대를 가지고 키우다 보면
    웃는 날이 있을거예요
    이쁘다 참 이쁘구나 해줘야
    이쁜짓을 한 답니다

    지금 이순간도 병원에 가면 많은 10대들이 병마와 싸우고 있고
    장애가 있는 아이를 키우느라 고군분투하는 많은 부모님들이 있답니다

  • 5. 아줌마
    '14.3.20 4:29 AM (50.92.xxx.16)

    댓글 주신 분들 모두 고맙습니다. 내려 놓고 내려 놓아도 어이 없게 하는 아이가 원망스럽기까지 해서요.
    주신 조언들 읽으니 부글 부글 끓던 제 마음이 가라 앉는거 같고 다시 아이와 좋게 얘기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이 보면서 웃으면서 그땐 그랬었지 이 녀석아 하하하 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2154 안철수 "4·19, 5·18 논란에 사과드린다 27 탱자 2014/03/20 1,462
362153 수학학원 다니며 답안지 베끼는 아이 9 멘붕 2014/03/20 3,512
362152 대출 쓴거 만기일인데 돈이 안빠져나갔어요 1 결제 2014/03/20 589
362151 몰입/집중 관련 책 추천 좀 부탁합니다. 3 뽁찌 2014/03/20 1,009
362150 10명 이상을 부페로 미트볼 스파게티 서빙할 때 1 미트볼 2014/03/20 527
362149 삶은계란 유통기한 3 문의 2014/03/20 2,338
362148 시장에서 원산지 속여판 한약재.. 2014/03/20 338
362147 집에서 옷장사 하시는 분 계세요? 아니면 옷가게 하시는 분? 8 타르트 2014/03/20 8,146
362146 삼성열린장학금 신청이요~ 1 조이 2014/03/20 920
362145 김밥에 오이 어떻게해서 넣으세요? 12 김밥 2014/03/20 14,511
362144 냉이 사왔는데 잎이 너무커요 4 냉이 2014/03/20 738
362143 이태리 피렌체 더 몰 아이템 추천해주세요 2 으행행 2014/03/20 3,103
362142 혹시 아기 피부병 잘 보는 병원 아시면 부탁드려요ㅠ 4 제주유채 2014/03/20 1,152
362141 벌교 보성여관에 앉아서 4월의노래를 듣고 10 행복하다 2014/03/20 1,688
362140 급 방사능안전급식주민조례서명 ㅡ양천구주민 녹색 2014/03/20 263
362139 쓰리데이즈 대박이네요 3 교묘해 2014/03/20 1,598
362138 운동장김여사 사건 아셨어요?? 6 .. 2014/03/20 2,970
362137 예술에서는 미적 감각 말고 배울 게 없나요? 7 ........ 2014/03/20 1,323
362136 탈모에 린스대신 식초 어떻게 쓰나요? 4 탈모녀 2014/03/20 8,614
362135 2 ... 2014/03/20 2,984
362134 기욤 뮈소, 김애란 11 =/= 2014/03/20 2,888
362133 eunice 영어 이름 어떤가요? 10 2014/03/20 9,159
362132 부부 싸움 잘하고 싶어요 4 .. 2014/03/20 1,067
362131 팀짜서 대회나가는거 은근히 스트레스에요. 1 중등맘 2014/03/20 671
362130 오징어 데치는 비법 알려주세요~~ 3 미도리 2014/03/20 8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