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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의대가기는 힘들어 보이는 상위권 아들..

고3엄마 조회수 : 5,983
작성일 : 2014-03-19 08:40:00

어릴 때부터 사교육 받지 않겠다고 거부하고 혼자서 아니면 인터넷강의로  공부 열심히 하고 고3이래도 짜증한번 없이 늘 웃는 얼굴로 엄마마음을 행복하게 해주는 너무 착하고 예쁜 아들이예요.

 

모의고사는 거의 111등급인데요 거기에 비하면 내신은 그렇게 좋지 않구요. 공부잘하는 아이들이 너무 너무 많은 자율고예요. 정시로 승부를 해야 하는데 아이들 아빠가  의대를 고집해요. 의사거든요.. 그렇지만 제가 보기에는 한, 두문제로 당락이 갈리는 의대가기는 힘들지 않을까 싶어요. 저는 의대를 가야한다고 생각하지 않는 세상물정 아직 모른다면 모르는 아줌마이구요. 

 

아이가 심성이 고우면서도 아주 세심해서 의사를 하면 아주 훌륭한 의사가 될거라고는 생각해요. 그렇지만 지금같이 한두문제로 당락이 갈린다면 아차 실수하면 안되니까 가기 힘들지 않을까 생각하구요. 아이는 아빠도 그러고 주위 친구도 다 그러고 하니 본인도 의대를 목표로 하고 있구요.  하지만 심리적인 압박감이 심한 것 같아요. 정말 그만큼 가치가 있는 도전인지 모르겠다는 말을 오늘 아침 먹으면서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만약 엄마는 의대가 아니라면 어떤 전공을 권유하고 싶냐고 물어보더군요.. 아주 똑똑하고 능력있지만 타인을 위한 삶을 꿈꾸는 아이예요. 의사가 되어서  가장 좋은 일이 다른 사람을 도와줄 일이 많을 것 같아서라고 하는데 정말 진심이 느껴져요. 제가 그 아이가 자라온 걸 쭉 지켜본 엄마쟎아요^^.    엄마가 생각해보고 저녁에 같이 이야기해보자고 했는데 현명한 82쿡맘들.. 조언 부탁드려요.

 

 

 

 

IP : 118.45.xxx.31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희야
    '14.3.19 8:45 AM (218.38.xxx.9)

    내신이 얼마나 안 좋은지 모르겠지만 아직 포기하긴 이르니까 수시노려보세요
    수시가 경쟁률이 넘 세지만 다들 지레 겁먹고 포기하는거 같아서 안타까워요 끝까지 해보고 그때 안되면 또 방법이 있지 않을까요?
    계속 격려해주시고 등급유지하도록 해주세요 재수생들어오면 안심못해요

  • 2. ..
    '14.3.19 8:50 AM (1.235.xxx.157)

    부모도 본인도 원하고 성향이나 적성도 의사가 제격이면 열심히 노력해 의대가는수 밖에 없지요.
    그렇다고 성적이 얼토당토한 수준도 아니고...
    의대가느냐 마느냐 생각해보고 의논할 상황도 아니고 조언받을 상황도 아닌듯 싶은데요.
    해결책은 오로지 성적 올리는 방법 연구하는수 밖에 없어요

  • 3. ㅇㅇ
    '14.3.19 8:51 AM (175.223.xxx.188)

    의대 수시 내신은 전교 1등이예요
    그리고 수시 비율이 50프로가 넘구요

  • 4. ///
    '14.3.19 8:51 AM (115.126.xxx.100)

    아이와 아빠는 목표가 뚜렷한거 같은데 어머님이 중심을 못잡고 계신거 같네요
    아이와 아빠가 원하는대로 하시는게 나을거 같은데요

  • 5. 레인아
    '14.3.19 8:52 AM (112.149.xxx.135)

    어느 지역에 사시는지요
    제 아이들이 의대 목표로 공부했던 아이들이 아니라 잘은 모르지만 제 친구 딸이 지균으로 서울대 의대 갔어요
    공부는 잘 했지만 서울대 의대 갈 정도는 아니었다고 하는데 준비를 많이 한 것 같아요
    다른 학교 다 떨어지고 마지막으로 붙은 곳이 사울대예요
    사시는 곳이 서울이 아니라면 이 방법 알아보세요

  • 6. ㅇㅇ
    '14.3.19 8:53 AM (175.223.xxx.188)

    정시로 가면 등급컷 필요없어요
    무조건 점수로 줄세워요 내신 반영 거의 없구요 전쟁이예요

  • 7. ㅇㅇ
    '14.3.19 8:58 AM (175.223.xxx.188)

    수시로 가는 애들, 의대갈 실력 아닌것 맞아요 수능 등급컷 4프로와 수능 전체 1.2개틀리는 정시 애들과 너무 차이나죠.. 정시 너무 힘들어요

  • 8. 예전에...
    '14.3.19 8:59 AM (203.236.xxx.241)

    본 적이 있는 글인데요.. http://blog.naver.com/eureka_plus/20206225688

    연대 의대 학생이 "수시인지, 정시인지 정하셔야 합니다. 정시의 경우, 마지노선이 전국 백분위로 1%예요. 그렇기 때문에 수능에서 미끄러지는 순간 의대는 오기 힘들어지는 것이죠. 그래서 수시를 같이 준비해야 하는데, 수시의 경우 전형이 많습니다. 일반전형(논술) 외에도 학생부, 과학인재 등이 있는데, 자신이 어느 전형에 적합한지 파악하고 그 전형을 노리는 것이 좋습니다. 모의고사 성적이 최상위권은 아니지만, 최저는 맞출 수 있고, 내신은 그리 좋지 않다면 일반전형으로, 내신이 만점에 가까우면 학생부로, 과학고 학생이라면 과학인재로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입시에서 수시와 정시의 비중을 최대한 빨리 정해, 공부 시간을 손해보지 않게 하세요."


    이렇게 말했네요. 참고하세요.

  • 9. 아드님이
    '14.3.19 9:14 AM (211.114.xxx.89)

    꼼꼼하게 파고드는 스타일이면 전기전자나 기계쪽 전공해서 변리사 시험보는 것도 고려해보세요^^
    의사는 남편분 보셔서 아시겠지만 당사자가 너무 힘든 직업같아요
    다른사람으로 대체가 안되잖아요
    아들이 아침밥상에서 그런얘기까지 할 정도면 정말 고민 많이하고 꺼낸 말 같은데요
    다른 길이 있다는 것도 알려주세요~

  • 10. 저희도
    '14.3.19 9:29 AM (121.165.xxx.223)

    의산데 이제 임신한 참이라 대학 얘기할 단계는 아니구요
    남편 선배님들 이번에 수시 정시 보낸분들 얘기 들어보면 전쟁은 전쟁이에요
    그런데 남편분 출신학교 에서 혹시 가산점 있나 알아보시고..수시 정시 같이 준비하시는 게 맞구요
    정시는 아시다시피 점수가 아주 높아야 하구요
    지방대의대도 컷트라인은 매우 높아요
    저희 남편 선배들은 세네분이 이번에 재수시켰어요 그 이유는 아이가 의사아빠 밑에서 자라서 세상에서 제일 좋은 직업이 의사인 걸로 알고 있고 그 생각을 깨트리기가 쉽지가 않아서라네요 정작 부모들은 의대욕심 없는데 말이죠 아이가 의사를 목표로 한다면 길게 보시고 재수까지도 본인이 원하면 시켜보실 요량으로 접근해 보심이 어떨까 조심스레 말씀 드립니다

  • 11. 그냥ㅂ
    '14.3.19 9:45 AM (1.231.xxx.132)

    아이가 열심히 한다니 부럽네요

  • 12. ...
    '14.3.19 9:47 AM (110.46.xxx.91)

    의대진학고민글 저도 같은 고민이라 참고해야겠어요.

  • 13. 올해부터
    '14.3.19 10:00 AM (182.219.xxx.95)

    의대 정원이 엄청나게 늘어나기 시작했다는데요
    그래서 고3부터는 재수 삼수 각오하고 의대 지원한다는 엄마들이 많아졌어요
    몇천명이라네요

  • 14. 나는나
    '14.3.19 10:19 AM (218.55.xxx.61)

    다른 생각마시고 의대 보내셔야죠.
    주변에서 아빠 의사고 아이 적성도 그쪽이면 재수에 삼수를 해서라도 가더라구요.
    아이가 스트레스가 심하고 불안해 하는거 같으니 잘 다독여 주시고, 어머니께서 연구를 하시던지 아니면 사설 컨설팅 도움이라도 좀 받아보세요.
    지금 이 시기 못이겨내서 포기하면 평생 후회할지도 모릅니다.

  • 15. 올해 의대정원이
    '14.3.19 10:48 AM (59.187.xxx.99)

    1000명 이던가? 늘어났잖아요. 의전원 줄이는 대신 학과 인원 늘린거에요.
    그리고 앞으로 몇 년간 몇 배수로 더 늘린다던데, 그렇다면 생각보다 크게 어렵지 않을수도 있을거에요.
    그 대신 재수, 3수생들도 더 많아지겠죠. 그런데 능력있는 아이라면 기계나 전자쪽으로 가도
    충분히 전망있을거에요. 그쪽 분야도 이전 시대하고는 다르게 꽤 발전해가는 추세라고 그러네요.

  • 16. 포기하지마세요
    '14.3.19 3:01 PM (183.98.xxx.202)

    올해 큰아들을 지방의대 입학시킨 학부모에요.
    저희애는 물리를 싫어하고, 생물을 유독 좋아해서 의대만 꿈꾸던 아이에요.
    고2까지는 원글님 아드님처럼 상위권이지만, 의대가기엔 성적이 좀 부족해서 걱정이 많았지요.
    연,고대공대나 서울대 하위권학과정도 갈 성적은 됐지만,지방의대 가기도 아슬아슬 했답니다.
    하지만 고3때 최선을다해 열심히 하더니, 성적이 조금씩 올라 지방대의대 갈 성적이 수능에서도 나왔어요.
    다만 너무 안타까운건, 수과탐을 만점에 가깝게 맞았지만, 평소 잘하던 국어,영어에서 실점을 해서(특히 영어) 정시까지 가지 않고, 지방의대를 수시면접에 응시해서 합격했어요.
    저희애도 내신이 좋지 않았는데, 지방의대중 몇개 대학에서 입사제 전형이 있는데,(한림의대,인제의대,건양의대,고신의대등) 이들 학교에 지원했고, 1차합격해서 2차면접에 응시했답니다.
    의대는 수능최저가 높아서, 재학생이 수능최저를 맞추는게 생각보다 쉽지 않아요.
    아드님도 수학,과탐만은 학원이나 과외를 받으라고 권하고 싶어요.
    특히 수학과 화학은 혼자해서 수능에서 1등급 나오기가 쉽지가 않답니다.
    모의고사와는 완전히 난이도가 달라서,잘하던 아이들도 1등급을 못받은 경우가 수없이 많았어요.
    그리고 올해 의대정원은 몇배 늘어나는게 아니라, 717명 증가하고(치대제외) 이중 정시인원은 350명정도에요.
    앞으로도 몇배 늘어나는게 아니라, 2017년정도까지 보면 더 늘어나지만, 학사편입을 30%뽑아야 해서, 수능보고 가는 인원은 아주 많이 늘어나는건 아니랍니다.
    그리고 위댓글에 수시로 의대가는 애들은 정시로는 못갈 아이들이라는데, 그런 경우도 많지만 정시가 너무 치열하고, 정시로 해도 별차이가 없는 경우 수시면접이나 논술에 응시해 합격하는 경우도 아주 많아요.
    정시까지 가게되면 수시보다 근 2개월이상을 입시에 시달려야 하기에, 가슴 조이는 과정을 겪어야 하니까요.
    의대 수시에서 합격하는 아이들은 내신이나, 스펙이 괜찮고, 논술실력이 뛰어나고, 높은 최저등급(1등급 3개가 대부분)을 맞춰야 해서, 정시합격생에 비해 학습역량이 뒤지지 않고,더 뛰어난 아이들이 많답니다.
    그래서 많은 의대들이 수시에서 더 학생을 뽑고 있지요.
    서울의대,연대의대를 비롯해서, 수시에서 60%이상을 뽑고 있는 의대들이 많고, 수시합격생들 학업성취도가 더 높고 중도이탈율이 적다는 의대교수들 논문도 발표되고 있답니다.

  • 17. 일단
    '14.3.19 6:02 PM (14.52.xxx.59)

    정시는 111이 아니라 수학 두개만 틀려도 지방의대도 못가요
    지금 등급이 저렇게 나오면 6.9평 장담은 못하지만
    수시에 올인해야 합격가능성이 높아지는데
    자율고 내신이란게 또 쉽지 않잖아요

    정시 끝까지 생각하시고,수학이 100점 자주 나온다면 수리논술을 기대해봐야 할것 같아요

  • 18. 맛있게먹자
    '14.3.21 12:05 AM (124.50.xxx.76)

    의대. 참고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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