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퇴근 지하철에서 지친 몸을 내리니
오옷! 저 앞에 남편의 뒤뚱뒤뚱 뒷 모습니
보이는게 아니겠습니까!
아! 이 때다 집에 밥도 없는데 꼬셔서 사먹고 들어가자 싶어
후다닥 뛰어가서 등짝을 탁 치니
잠깐 놀란 듯 보다 희죽희죽 웃으며 갑니다.
왜? 나 뭐 묻었어? 왜? 라고 물었더니
엄청나게.거만한 표정으로 ( 지가 오마르여!!)
으이구 그렇게 보고 싶었어용?
이 지하철에 있는 사람들이 우리 보면 저 여자가 저 남자한테
완전 푹 빠졌구나 그렇게 생각하겠는걸??
이라고 어디서 말도 안되는 헛 소리를!!!! 이라고 생각했으나
한 두해 이 남자랑 산 것도 아니고
응 그럼 그럼 대충 장단 맞춰주고 칼국수 먹고
애 챙겨서 집에 들어 왔는데
뭐가 그렇게 좋은지 히죽히죽 대면서
내가 구렇게 좋앙? 이런 혀 짧은 소리 작렬(?) 하네요.
아들이 보다가 대뜸 엄마랑 아빠랑 친하냐고.
(아! 누가 들우면 가정불화로 물고 뜯는 집인 줄 알겠다 아들아!!!)
남편왈
아니야 엄마가 아빠를 엄청 좋아해서 매달리는거야 라고...
하하하 정말 어이가 없어서!!!!
가서 잠이나 자라고 소리 콱 질렀더니
다 들켰다며 창피해서 그래? 이러네요.
아..정말 우리 어머니는 뭘 드시고 저런 아들을 낳으셨는지
나이 마흔도 훌쩍넘어도 진중한 구석이라곤 없고
늦게 결혼해서 애 키우느라 안 그래도 힘든데
남편도 키우느라 힘드네요.
아들은 쑥쑥 크는 것 같은데
남편은 왜 안크나요? 밥도 많이 먹는데..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착각이어도 당신만 행복하다면야...
.... 조회수 : 1,170
작성일 : 2014-03-19 00:42:56
IP : 112.154.xxx.15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ㅎㅎ
'14.3.19 12:47 AM (1.228.xxx.48)잠자기전에 한번 웃고 가네요^^
2. 으하하
'14.3.19 1:00 AM (211.234.xxx.47)많이 귀여우심..... 두분 다!!!
3. 먹는 것과
'14.3.19 9:25 AM (182.226.xxx.93)아이 낳는 건 아무 상관 없어욧.(저도 비슷한 아들 있어서 ㅠ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400807 | 박시후한테 고백받는꿈 꿨네요 4 | dz | 2014/07/23 | 2,111 |
400806 | “한강의 기적”이라 일컫는 경제개발, 이게 과연 박정희의 공적인.. 2 | 꺾은붓 | 2014/07/23 | 1,216 |
400805 | 외국인손님-영작 좀 부탁드려요 12 | 꼭 도와주세.. | 2014/07/23 | 1,295 |
400804 | 전세는 보통 얼마전에 알아봐야 해요? 4 | 전세 | 2014/07/23 | 1,648 |
400803 | 딱봐서 아니다, 싶은 글은 댓글 달지 맙시다 우리 16 | 귀염아짐 | 2014/07/23 | 1,187 |
400802 | 오늘처럼 비 오는날 외출시 신발 뭐 신으세요. 9 | .... | 2014/07/23 | 2,865 |
400801 | 잊지않겠다 했는데.... 11 | 요지경 | 2014/07/23 | 1,059 |
400800 | 깁스하고 해외여행 갈수 있을까요? 6 | 심란한새벽 | 2014/07/23 | 5,723 |
400799 | 이상한 글에 댓글좀 달지마세요 5 | ... | 2014/07/23 | 1,096 |
400798 | 미술관 옷차림 도와주세요ㅠㅠ 13 | .. | 2014/07/23 | 7,254 |
400797 | 새정치연합의 자충수 유전자 | dd | 2014/07/23 | 973 |
400796 | 35살 세살 아기 둔 아줌마 교행공무원 붙었어요 추천드리고 싶어.. 34 | ... | 2014/07/23 | 18,348 |
400795 | 유리알유희 vs 데미안 7 | 헤르만헤세 .. | 2014/07/23 | 2,179 |
400794 | 유병언이 어제 오늘 꼭~~~ 죽어야만 하는 이유 4 | 매실밭 주인.. | 2014/07/23 | 2,631 |
400793 | 서울 사는 민영화 입니다 7 | 민영화 | 2014/07/23 | 1,653 |
400792 | 유머있는 아이로 키우고 싶어요. 방법 하나씩만 가르쳐주세요. 13 | 웃자 | 2014/07/23 | 2,512 |
400791 | 40대초반 여러분~ 2 | 이상합니다 .. | 2014/07/23 | 2,260 |
400790 | 공무원의 육아 9 | 음 | 2014/07/23 | 2,184 |
400789 | 연기도 잘하고 섹쉬함 2 | 서인국 놀랍.. | 2014/07/23 | 2,083 |
400788 | 회계직무가 저에게 맞는건지 궁금해요. 11 | ㅇㅇ | 2014/07/23 | 2,673 |
400787 | 서시 8 | 윤동쥬 | 2014/07/23 | 1,639 |
400786 | 그리운 사람이라..(댓글달려다 좀 다른내용이라서요.) 2 | 친구의친구 | 2014/07/23 | 1,115 |
400785 | 업무만족도 vs 동료 또는 상사 vs 보상 | 직장이란 | 2014/07/23 | 745 |
400784 | 집안에 자주 보이는 쌀벌레와 똑같은 벌레 1 | 죄송합니다만.. | 2014/07/23 | 1,340 |
400783 | 어떻게하면 자유로워질수있을까요? 10 | .. | 2014/07/23 | 2,7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