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정치민주연합의 정강정책 분과회의가 열렸다.
오늘 분과회의가 처음 열렸고,
새정치쪽에서 준비한 초안과 민주당 원안을 비교검토했다.
새정치의 초안이 새로 만들어진 것이라서,
주로 이 안에 대해서 의견을 주고 받았다.
우리 쪽에서 생각하는 문제점을 지적하고,
새정치 쪽에서 새롭게 제기된 정보를 중심으로 재고하여,
다음 번에 재논의하기로 했다.
서로 유익한 정보교환을 하고 헤어졌는데,
오후 들어 기자들의 문의가 빗발쳤다.
불필요한 논란이라고 생각했지만,
이미 일파만파로 번진 후였다.
단언컨대 이것은 초안에 불과한 것이고,
개인적으로는 짧은 시간에 작성하느라고 강조하는 부분에 집중한 초안이라고 생가했다.
6.15나 10.4의 취지에는 동감했으나,
그것을 명기하는데 대한 중요성에 대한 인식에
다소의 차이가 있을 뿐이었다.
4.19나 5.18은 거의 논의조차 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전반적으로 수정이 되어야 할 사항이기 때문에,
그리고 역사적 정통성을 이어받는다는
정당의 기본적인 입장을 밝히는 것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차후에 재논의할 것이 확실했기 때문이다.
회의체가 구성되자마자부터
기자들은 양측간에 불협화음을 만들어내기 위해
엄청나게 노력했다.
그렇게 경계했건만
오늘 그들이 쳐놓은 덫에 그대로 걸리고 말았다.
이래서 정치는 어려운 것,
과연 이 논란으로부터
누가 이익을 보고, 누가 손해를 볼까?
내가 의도하는 바를 어떻게 표현하는가는
매우 어려운 일이고,
정강정책을 작성할 때마다 그런 어려움에 봉착한다.
오늘의 해프닝 역시 그런 것으로
이해해 주었으면 좋겠다.
염려하시는대로 역사성을 저버린 정강정책이 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우리 분과에서는 주로
민주당의 전통과 안철수 위원장의 참신성을
최적의 조합으로 만들어 내기위해 머리를 짜내고 있다.
이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참신하지 않으면 합당의 의미는 퇴색한다.
그러나 전통을 저버리면,
우리는 다시 분열한다.
함께 고민했으면 좋겠다.
http://www.hongjonghaak.com/201308_html/page/board/board_view.php?page=1&bbs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