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동네 암소만 취급한다는 정육점에서
비싸도 애들 먹일꺼라 설도부위 불고기 감으로 얇게 저며서
한근 썰어 왔거든요.
친정엄마가 애들 먹일꺼니깐 설탕 넣치 말고
배로 단맛 내야 한다고 배를 반개나 갈아서 넣고
기타 양념들 넣고 재워서 냉장실에 둔지
딱 24시간뒤 오늘 저녁
소분해서 냉동실에 넣을려고 위생장갑끼고 건져올리니
애들이 다 흐물흐물 녹아 있어요ㅠㅠㅠ
건더기가 거의 안보이는데..
설마 배를 많이 넣어서 고기가 녹은건가요??
근데 주부9단 엄마가 이런 실수를 하셨을리가 없는데..
고기를 워낙 얇게 썰어줘서 녹아 보이는거겠지..
스스로 위안하며 일단 냉동실에 넣어 뒀는데..
볶아보면 알겠지만..
배때문에 고기가 녹을수도 있나요??
파인애플이나 키위같이 산이 강한건 그럴수도 있다 들었지만.. 배는 금시초문인데..ㅠ